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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데의 오영비] 영화 셰이프 오브 워터 : 사랑의 모양 리뷰 (1) 소개 리뷰

2018.03.16 19:52

솔데의 오롯이 영화를 비추다

 

영화 셰이프 오브 워터 : 사랑의 모양 리뷰 (1) 소개 리뷰

(La forma del agua, The Shape of Water) 

 

 

 

 

 

 

 개괄

 

 서기 2018년 근방의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시대는, 그 이전의 시대인 20세기와 상당히 많은 부분이 바뀐, 20세기에 대한 분명한 미래인 21세기입니다. 그리고 영화 셰이프 오브 워터 : 사랑의 모양의 시대는 바로 그 20세기의 어느 한 지점(정확히는 1960년대)을 그려내고 있습니다. 지금 시대의 과거인 그때를 지금에 와서 바라보자면 지금과는 다른 다양한 것들이 보이겠지만, 무엇보다 그 시대는 무언가가 지금보다 더 ‘보이지 않는’ 또는 ‘보일 수 없는’ 시대였습니다. 예를 들면, 사랑 말입니다.



 

 

개인적으로 기예므로 델 토로 감독의 재능이 영화 속에 가장 잘 어우러진 영화라고 생각하는 '판의 미로'


 영화 셰이프 오브 워터는 과거 영화 ‘판의 미로 : 오필리아와 세 개의 열쇠’를 통해 많은 영화팬들의 마음을 홀렸던 ‘기예르모 델 토로’ 감독의 신작 영화입니다. 현재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 미국감독조합상의 감독상 등을 수상함과 동시에 아카데미 시상식의 올해 최다 분야 후보 노미데이트 작품이 되(어진 후 결국 작품상과 감독상을 모두 수상하)는 등 유수의 영화제로부터 그 가치를 인정받고 있는 작품이기도 합니다.

 

 

 

 

 

솔데 맘대로 작성해 본
영화 셰이프 오브 워터 : 사랑의 모양 줄거리 내용
(쓰다 보니 엄청 길어짐, 그럼에도 결말 스포 없음)

 

 

 마치 퇴화되어 흔적기관이 된 아가미 같은 상처를 목에 지닌 한 여인이 있습니다. 그녀의 이름은 엘라이자('너의 사랑 나의 사랑 내 사랑의' 셀리 호킨스 분). 그녀는 손님의 발길이 뜸해진 어느 극장 2층에 위치한 집에 살고 있으며, 미 항공 우주 연구센터의 비밀스런 연구실에서 청소부 일을 하고 있습니다.



 

 그녀는 비록 말을 할 수 없지만, 그런 그녀를 아껴주고 챙겨주는 이웃 방의 화가 자일스 (리차드 젠킨스 분) 와 회사 동료 청소부 젤다/델릴라 (옥타비아 스펜서 분) 와 함께 나름의 일상을 영위하며 살아가고 있었습니다. 물론, 자일스와 젤다는 아주 평범한 보통의 사람은 아닙니다. 자일스는 동성애자이며, 젤다는 흑인이기 때문입니다. 아니, 그들이 살고 있는 시대인 1960년대는, 아직 그들의 삶이 인정받지 못한, 좀 더 정확히는 천대 받던 시대였기 때문입니다.


 

 어느 날, 엘라이자가 근무하는 비밀 연구실에 무언가가 운송됩니다. 아마존의 어딘가에서 옮겨온 이것은, 분명히 인간과 다른 모습의 ‘생명체’(더그 존스 분). 그리고 그 ‘생명체’를 옮겨 온 리차드 스트릭랜드 (마이클 새넌 분)는 그런 ‘생명체’를 이용해 자신의 임무를 성공시키고자 합니다. 그에게 그 ‘생명체’는 자신이 목적을 둔 하나의 유기체에 불과합니다. 시간이 흘러, 스트릭랜드는 그 ‘생명체’를 해부하려 합니다. 그리고, 그것이 그가 판단한 그 ‘생명체’의 가치입니다.

 


 그러한 스트릭랜드의 결정은 두 사람을 움직이게 합니다.

 

 하나는 엘라이자. 그녀는 청소하는 틈틈이 그 ‘생명체’와 교감하며 그 ‘생명체’와의 사이에서 감정을 키워 갔습니다. 자신의 주된 식사 메뉴인 삶은 달걀을 가지고 가 나누어 먹으며, 좋아하는 음악을 함께 들으며, 자신의 의사소통 방식인 수화를 토대로 서툴지만 들만의 이야기 또한 나눕니다. 그런 그녀에게 그 ‘생명체’는 소중한 존재입니다.


 

 그리고 또 한 사람, 그 ‘생명체’를 연구해오던 호프스테틀러 박사(마이클 스터버그 분)는 우연히 엘라이자와 ‘생명체’ 간의 밀회를 엿보고, 그 생명체가 ‘소통할 수 있는 존재’임을 알게 됩니다. 그런 그에게 그 ‘생명체’는 죽여서 해부로 연구해야 할 대상이 아닙니다. 이쯤에서 또 하나 밝혀지는 사실. 호프스테틀러 박사는, 당시 미국의 최대 라이벌이었던 소련의 스파이였습니다. 박사에게 지금의 연구는 1) 미국 연구소에서 이루어지는, 그러나 2) 소련의 명령을 토대로 이루어져야 하는 일입니다. 그리고 소련은, 미국과 별반 다르지 않게 그 생명체를 소련으로 가져오거나 죽이길 원합니다. 박사는 비록 소련의 의도대로 자신의 ‘소중한 이름’도 숨기고 살아야 하는 스파이였지만, 그 명령을 하달받고도 ‘생명체’를 살려보고자 합니다. 엘라이자를 도와서 말입니다.


 

 엘라이자는 결국 그녀가 함께 할 수 있는 이들의 도움을 받아 ‘생명체’를 연구소에서부터 탈출시킵니다. 그러나 진짜 문제는 이제부터입니다. ‘생명체’는 적절한 염분 농도와 더불어 특정한 물질이 필수적으로 포함된 물에서만 삶을 계속 영위해갈 수 있습니다. 그렇기에 그녀는 ‘생명체’를 바다로 보내주고자 합니다. 그러나, ‘생명체’를 되찾아 자신의 임무를 다해야 하는 영광된 내일을 욕망하는 스트릭랜드의 추적은 그녀와 ‘생명체’의 내일을 위협합니다.

 

 과연, 엘라이자는 ‘생명체’를 무사히 바다로 돌려보낼 수 있을까요? 그리고, 그녀의 마음은 소중히 지켜질 수 있을까요?

 

 

 

 

 

솔데의 영화 셰이프 오브 워터 : 사랑의 모양

개괄적인 총평

 

 매혹적인 색감이 가득한 화면, 환상적인 크리쳐의 등장, 시대를 그대로 드러내거나 명확히 빗대어낸 장면들 속에서 명료한 성격의 캐릭터를 분명히 묘사해내는 배우들의 호연은 관객들로 하여금 이 영화와 충분한 사랑에 빠지게 만듭니다. 이러한 점에서 이 영화는 아름다운 사랑을 아름답게 표현해낸 매혹적인 랩소디와 같습니다.

 

 

 델토로 감독님아, 저 다음주에 퍼시픽림 업라이징 보러가요. 감독님이 연출은 안 했지만 제작엔 이름이 있으니까 기대할게요.


 개인적으론 이러한 영화의 질감과 이야기를 통해 충분히 좋은 감상을 할 수 있었지만, 몇몇 아쉬운 점도 있습니다. 배우들의 호연들로 설득된 캐릭터들이 충분히 넓어질 수 있는 스펙트럼으로 다채롭게 보여지지 않고 그 시대와 함께 한정되어져 버렸다는 점. 또 가장 원초적일 수 있는 장면들이 아름다운 것에서 멈춰진 것은 아닌가 하는 아쉬움. 그리고 무엇보다, 영화 속 많은 이야기들이 그 시대와 많은 것들을 건실히 재현하거나 재건해냈지만 기대만큼 충분한 새로움을 전해주지 못했다는 것.

 (물론 이러한 아쉬움들은 어디까지나 저의 기준에서 이기에, 감상에 고려하지는 마시기 바랍니다.)

 

 

 

 그러나, 또 이러한 단점을 너머, 이 영화가 담고 있는 이야기는 충분히 매력적입니다.

 

 그렇기에, 평소보다 더 길게 줄거리를 소개하며, 그 줄거리 안에 제가 본 이 영화 속 이야기를 풀어내보았습니다. 저는 그 이야기 속에서 눈여겨 볼만한 지점들을 이어지는 (2) 해설 리뷰 편에서 전해드리고자 합니다.

 

 이 영화가 솔데에게 충분히 가치 있는 이유가 궁금하시다면, 추후 공개 될 리뷰를 통해 그 이유를 만나보시길 바랍니다.

 

 

 

 

 

* 이어지는 리뷰는 솔데의 매우 주관적인 해석으로, 영화의 본 의도와는 분명히 다를 수 있습니다. 참고해서 건성건성 읽어주세요. 데헷. 아참, 다음편 부터는 본격적인 스포일러가 시작됩니다. 아직 영화를 보지 않으신 분이라면 영화를 보신 후 보실 것을 추천 드립니다.

 

 2편 리뷰는 본 1편 줄거리 리뷰의 공감수가 25개가 넘으면 공개하도록 하겠습니다. (안 올리겠단 이야기?! 참고로 초벌본은 이미 작성 되어 있다는 사실! 그게 개봉주에 쓰여진거라는 더 놀라온 사실! 심지어 안테나곰님은 그날 솔데의 부탁으로 표지까지 이미 완성해보내주셨었다는?! 문제는 2부작이 3부작으로 바뀌어서 2, 3편 표지를 다시 만들어달라고 부탁할거라는 사실?!) 이후에 2편 리뷰가 올라오고 나면, 바로 아래에 링크를 더해서 알려드릴게요.

 

 오늘도 솔데의 오롯한 공간을 찾아주셔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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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영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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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ylo1205ren
    2018.03.17 22:44 신고

    소통하는 인친들의 대체적인 반응도 솔데님과 비슷하더군요. 특이한 점은 엘라이자와 그의 교감(내지는 사랑쌓기?)이 설득력이 떨어진다는 분들이 꽤 있는데 딱 한 분을 빼곤 20~30대의 젊은 분들이네요. 그 이상의 세대에선 격한 공감을 받아냈구요~^^ 리뷰 2편도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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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8.03.17 22:48 신고

      사실상 둘 간의 관계는 예전 영화들에서 익숙하게 접해온 또는 상상해보았을 관계의 투영체 같은 느낌이라 개인적인 감상에선 잘 빠져들수 있었지만, 걱정(?)했고 생각했던 부분에 대한 렌 님이 살펴보신 나이대별 감상 차이에 대해서는 정말 절로 고개를 끄덕거리게 되었습니다. 역시 소통하며 영화를 풀어갈 줄 아시는 분은 달라요 +_+ 감사합니다. 2편은... 아마... 또르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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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8.03.20 12:24 신고

    어우 뭔가 어두운 분위기가 느껴지는 영화로군요.
    예전에는 이런 영화들도 재미있게 봤었는데
    요즘은 그냥 가볍게 볼 수 있는 것들만 보게 되는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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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8.03.22 13:06 신고

      델 토로 감독 영화가 다소 기괴한 판타지적인 느낌을 풍기곤 하는데, 잘 알아보셨어요 :) 저 같은 경우엔 그런 판타지적인 느낌 속에 담긴 감정적인 부분이 와닿아서 찾아보게 된답니다. 사람마다 영화를 보는 방식, 영화에 바라는 바가 다 달라서 자신의 취향을 잘 아는 것은 참 중요한거 같아요. 그런 면에서 담덕님은 영화를 잘 보고 계신 것 같다는 첨언을 :) 오늘도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 보내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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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8.03.22 13:28 신고

      ㅋ 너무 좋게 봐주긴거 같은데요.
      저는 그냥 요즘은 현실도 팍팍한데
      굳이 영화까지 어렵게 보는걸 원하지 않을 뿐이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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