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새활용플라자 업사이클 체인링 시계 만들기 체험 후기

서울 새활용플라자 업사이클 체인링 시계 만들기 체험 후기 2

지난 글에서는 새활용플라자에 다녀온 후기를 알려드렸었는데요. 사실, 새활용플라자에 방문하게 된 건 업사이클체인링 시계를 만드는 체험 학습이 있어서 다녀왔습니다.

새활용플라자에는 다양하고 많은 교육 프로그램이 12월까지 기획되어 있었는데요. 저희는 그중에 가장 관심이 갔던 11월 셋째주 업사이클체인링 시계 만들기에 참여했습니다.

교육 일정은 매주 다르기 때문에 꼭 확인 후에 개별로 참여신청을 하셔야 하고, 과정별로 참가비가 있어요. 재료비 수준의 참가비라 대부분 5,000원에서 10,000원 정도의 비용이 들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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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사이클 체인링 시계 체험 교육은 새활용 플라자 2층 소재 라이브러리에서 있었는데요. 저희는 시작 시간 보다 좀 빨리 가서 건물 구경도 하고 했었어요.

그런데, 좀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 점이 지인이 이 교육을 검색해서 알게되서 신청을 했는데. 신청할 때도 9명 정도? 다른 분들 신청하셨었다고 하는데. 실제로 교육시간에 오신건 저희 포함해서 4명 정도 밖에 안되셨어요. 애써서 준비하신 강사님도 전문 강사님도 아닌데 굉장히 무안하실 것 같더라구요. 

재료비 정도로 받고 있는 참가비를 선입금 받아야 되는 거 아닌 가 싶을 정도로 노 쇼가 많은 것 같아서 괜히 제가 안타까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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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의를 해주실 리브리스의 젊은 대표님 (장민수 대표님). 업사이클 (새활용)에 대한 개념설명과 리브리스에서 하고 있는 업사이클 사업, 제품에 관한 잠깐 소개가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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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에서 한 해 동안 버려져 수거되는 자전거의 양이 8000대에 이른다고 하는데요. 이 폐 자전거에서 수거된 체인링 부품을 이용해서 리브리스는 새로운 업사이클 제품으로 시계를 만든다고 해요. 

오늘 제가 만들 시계에 들어갈 자전거 체인링인데요. 크기는 큰 것과 작은 것이 있었습니다. 저는 랜덤으로 작은 체인 당첨! 원래는 회색? 같은 철 색인데 색이 잘 나오도록 화이트로 미리 도장을 해오셨더라구요. 물에 넣고 휘젛어야 해서 뒤에 양면 테이프로 고정하고 나무젓가락으로 손잡이를 만들어 줬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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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사님이 가지고 오신 다양한 컬러의 염료 중에 본인이 원하는 컬러를 섞어서 만들게 되는데요. (염료가 어떤 종류인지는 제가 잘 못 들었네요 ㅠㅠ) 저는 레몬색과 핑크, 파란색을 선택했어요. 일단, 물을 살짝 휘젛어 준다음에 원하는 컬러를 3-4개 정도를 2방울씩 떨어트려 마블링이 나오도록 만들어 줬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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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에 준비한 체인링을 살짝 비스듬하게 넣으면 흰색 도색된 체인링 위에 자신만의 컬러가 입혀지게 되는데요. 염료가 랜덤하게 섞여 나오기 때문에 딱 하나 밖에 없는 시계로 탄생됩니다. (요건 같이 간 지인의 체인링이에요. 이 친구는 파란색과 하늘색, 은색을 선택했어요.)

단 체인링을 물에서 빼기전에 신문지로 물위의 남은 염료들을 지저분하게 묻을 수 있으니 정리해 주는 게 좋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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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체험 교육을 들으신 분들의 다양한 색깔의 체인링. 물에서 꺼낸 후 드라이기로 말리고 있습니다. 다른 분들이 도와주셔서 너무 감사했어요. 컬러가 이쁘게 나온 체인링이 많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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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거는 제 체인링인데요 전 분명히 파란색을 많이 넣었다 싶었는데. 물에서 넣었다 빼니 노란색이 엄청 많이 묻어있더라구요. 그래도 마음에 쏙 들었어요. 

체인링이 다 마른 후에 뒷판으로 댈 나무판과 바닥판, 고정할 나사를 준비해 주셨습니다. 나무 판의 홈을 다 준비해주셔서 사실 크게 어려운 수업은 아니었어요. 그런데도 시간이 얼마나 빨리 지나갔는지 끝나고 나니 12시가 다 되었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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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사이클 체인링 시계 완성! 체인링의 컬러는 단 하나밖에 없는 유일한 시계네요. 다른 분한테 선물해도 좋을 것 같아요.

업사이클링 시계이지만, 시계로서 기능이 별로면 안 쓸것 같아요. 이 업사이클 체인링 시계는 무소음 무브먼트를 써서 아주 조용하게 돌아간다고 합니다. (건전지도 하나씩 다 준비해 주셨어요. 준비성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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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키지까지 준비해 오셨는데, 시계에 딱 맞는 패키지라서 패키지를 받자마자 오오! 했습니다. 시계 흔들리지 말라고 안쪽에 대는 스폰지까지. 리브리스의 실제 판매 제품과 동일한 패키지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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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브리스에서 실제로 부착하는 스티커를 가지고 오셨다고 해서! 와!! 주세요 해서 받았어요. 상자에 붙이니 오! 그럴듯 해요. 

새로운 것을 만들기 위해 디자인 바꾸고 또 멀쩡한 제품들은 버려지고. 점점 자원을 더 소비하고 더 버려지고 있어요. 기대하지 않았던 폐기물에서 예상치 못한 제품으로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 내는 업사이클링. 

하지만, 금손이 아닌 저같은 사람들은 버려지는 폐기물들을 활용하고 싶어도 아이디어 같은 게 부족해서 활용할 수 없는 경우가 많은데요. 이런 업사이클링 교육이 더 많아진다면, 아 이렇게도 할 수 있구나. 아 이렇게는 업사이클 할 수 있을까? 이런 아이디어가 생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번 업사이클 교육 준비해주신 리브리스의 장민수 대표님 너무 고생하셨습니다. 

지금까지, 안테나곰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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