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고질라VS콩 리뷰: 이거다! 괴수다운 괴수 영화! (쿠키영상, 줄거리, 결말, 용아맥 명당 추천)

 안녕하세요.

 오늘 WB(워너브라더스)의 상반기 기대작 “고질라VS콩”을 용산 아이맥스(용아맥)에서 만나고 온 저는, 언제나 좋은 것만 전해드리는 블로그 안테나곰의 솔데입니다 🙂

 

 코로나로 힘겨운 이때, 대작부터 소규모 영화까지 많은 영화들이 개봉을 늦추거나 제작을 무기한 연기하는 가운데, 오늘 워너브라더스의 “몬스터버스(몬스터 시네마틱 유니버스)” 신작 “고질라 vs. 콩”이 아이맥스, 4DX를 포함하여 다양한 포맷으로 개봉하였습니다.


고질라 VS 콩 메인 포스터
고질라 VS 콩 메인 포스터

 디즈니부터 대형 영화사들의 대작들마저 영화 자체의 개봉을 연기하거나 IMAX를 포함하는 고수익 하이엔드 상영관 상영을 포기하는 가운데, 이번 “고질라 Versus 콩”이 전격 극장 개봉을 감행하여 기대감 반 의아함 반이었는데요.

 결론적으로, 워너브라더스의 개봉강행은 영화에 대한 자신감으로 인하였던 것으로 보이며, 적어도 저에게는 100%의 만족을 선사하였습니다.

 

 #몬스터버스의 끝을 말하기엔 너무 잘 나온 괴수영화

 근래 들어 다양한 -VERSE (세계관)이 등장하며 다양한 취향의 관객들을 사로잡고 있는 가운데, 워너브라더스는 DC 세계관과 함께 킹콩/고질라를 포함하는 몬스터(굇수)들이 존재하는 세계관인 몬스터버스를 정립해나가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어마무시한 존재감을 내뿜는 굇수들에 비해 인간들과 공존하는 과정에서 나오는 스토리 또는 충분히 정립되지 않은 세계관이 주는 아쉬움이 전작마다 있어 왔습니다. 그런지라, 사실 이번 “고질라 VS 콩” 역시, 기대만큼이나 우려도 있었던 것이 사실입니다.

 

 그런데!

 이게 왠일입니까? 기대했던 바를 극대화하고, 우려는 최소화한, 생각지도 못한 몬스터버스 아니 굇수영화 수작이 탄생해버린 것입니다!

 

 #극강의 스펙터클 액션 전투씬! 최소한 표값은 한다!

 사실 굇수 영화에 기대하는 바는, 매우 단순합니다. 어마무시한 굇수들의 스펙터클한 전투씬!

 이번 “고질라 VS 콩”은 그러한 굇수 영화의 본질, 스펙터클에 집중하여 고질라와 콩 그리고 미지의 크리쳐의 화끈하게 때려부시는 액션씬만으로도 표값은 하는 영화입니다.


킹콩이라고 해
몬스터버스의 저의 최애, 콩, 킹콩이라고 해요.

 그래서 이 영화는 극장에서 개봉했어야 했습니다.

 다른 영화들처럼, HBOMAX, 넷플릭스, 디즈니 플러스 같은 아무리 커도 몇 십 ~ 백 수십 인치가 최대인 화면/스크린에서는 다 표현 안 될 스펙터클함이 있거든요 😉

 

 그리고 그렇기에, 저는 이 글을 보시는 분들만큼은 이 영화를 최대한 큰 화면(예를 들어 아이맥스) 또는 액션이 주는 재미를 극대화할 수 있는 포맷(4DX)에서 만나보시길 추천드립니다. 그렇다면, 이 영화는 최소한 표값이 아니라, 표값 그 이상의 즐거움을 전해줄테니까요 🙂

 

 #인간은 거들 뿐!

 지금 와서 다시 보면 엉성하기 그지업는 특촬물 시절부터, 굇수님들의 존재감은 바로 치고 박고 부수고 날리는 스펙터클함에서 비롯되었는데요. 이걸 인간 세상과 함께 하나의 세계관(VERSUS)로 묶어내려니 쉽지 않을 수 밖에요 🙂

 

 이미 앞선 전작들, “고질라”, “콩: 스컬 아일랜드”(그나마 괜찮았음), 특히 “고질라: 킹 오브 몬스터”(이건 거의 인간 파트가 충공깽)에서 “인간이 나오면 재미 없어!”라는 평을 받아왔던 몬스터 버스는, 이번 “고질라 VS 콩”에서 인간 파트를 대폭 축소하고 (그 개연성을 관객이 납득할 수 있을지 여부는 둘째로 치더라도) “고질라”와 “킹콩”의 박진감 넘치는 전투에 총력을 기울입니다.

 

 #스포 없는 “고질라 vs. 콩” 줄거리

(우선 먼저 말씀드리는데, 필요한 부분은 본작에서 대개 설명을 해주기 때문에 굳이 전작을 따로 보실 필욘 없습니다.)

 전작 이후, 홀로그램으로 둘러쌓인 모나크 보안시설 내에서 갇힌 생활을 하는 콩은, 그런 생활에 스트레스를 잔뜩 받고 있습니다. 그런 콩을 염려하는 콩과 소통하고자 하는 “앤드류스 박사”와 어느 부족의 유일한 생존자인 “지아”, 하지만 또다른 알파 타이탄(=타이탄 중 짱, 타이탄=거대괴수가 인간보다 우세하니 사실상 지구 짱) 괴수인 고질라와의 싸움에 노출될 것을 걱정한 모나크에 의해 사실상 감금 상태를 유지합니다.


고질라 vs 콩
고질라 VS 콩 “지아”

 그러던 어느날, 기계 및 인공지능 관련 대기업인 에이펙스(APEX) 시설에 고질라가 나타나 시설을 쑥대밭으로 만드는데, 팟캐스트를 운영 중인 음모론자 st “버니 헤이즈”에 의해 이러한 고질라의 등장이 에이펙스사의 계략임이 드러납니다. 에이펙스사는 인간이 알파가 되기 위해 지구공동설(hollow earth: 지구의 속이 비어있고, 그 빈 속에 지구의 표면과 같은 또다른 땅/생태계가 존재한다는 설)을 바탕으로 거대한 에너지원을 얻고자 하는 목적을 가지고 있었고, 이를 위해 이를 연구하던 “네이선”을 찾아갑니다. 그리고 네이선은, “hollow earth” 내부에 들어가기 위해, 그 땅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이는 “타이탄”의 안내가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콩”을 그 안내자로 요청합니다.

 

 여기서부터는

 #”전투”를 기준으로 정리한 스포 있는 “고질라 vs. 콩” 줄거리

 

 #1차전: 고질라 승 (수중전)

 hollow earth 내부로 들어가기 위한 남극의 기지로 향하는 콩과 일행, 그러나 콩의 존재를 알아챈 고질라가 나타나 아주 그냥 콩을 묵사발을 만듭니다(엉엉 우리 콩 까지마 아니 때리지마). 결국 죽은 척 하는 콩과 일행의 기지로 고질라는 물러가지만, 아무튼 결론은 고질라 완승!


수중전
고질라 VS 콩 “수중전”

 이 사이에 한 가지 사실이 밝혀지는데, “지아”가 콩과 소통을 할 줄 안다는 것!

 

 아무튼, 다행히 고질라에게서 벗어난 콩과 일행은, 지구의 중심부로 들어가게 됩니다.

 

 #2차전: 도구를 든 킹콩 승? (지상전)

 콩이 hollow earth 내부에서 이차저차해서 요차저차하는 사이, 고질라는 에이펙스 홍콩 지부로 쳐들어가 again 쑥대밭을 만듭니다. 그사이 고질라가 토한 분노의 BEEEEEEAAAAAM으로 생긴 통로를 통해 지구 표면으로 복귀한 콩은 고질라와 2차전을 벌이게 되고, hollow earth 내부에서 구한 엄청난 무기를 들고 고질라에게 복수전을 감행합니다.


분노의 빔
고질라 VS 콩 분노의 빔을 날리려는 “고질라”

 

 #2.5차전: 고질라 역전승

 그러나, 승리도 잠시! 다시금 깨어난 고질라는 콩을 거의 죽음 직전까지 몰고 가는데…

 

 #드러난 찐 빌런+”고질라 vs 콩” 스포일러 결말

아래 “더보기”를 눌러 스포일러를 포함하는 결말을 확인하세요.

 

 그 상황에서 등장한 찐 빌런 “메카 고질라”!

 메카고질라는 전 편에 등장한 기도라의 머리()를 이용하여 에이펙스가 만든 로봇 고질라입니다. 그리고 에이펙스가 hollow earth 내부에서 에너지원을 얻고자 했던 이유가 바로 이 메카고질라를 충분히 운용하기 위한 에너지가 필요했기 때문!

 그러나, 막대한 에너지원은 메카고질라를 폭주하게 하여 에이펙스의 제어에서 벗어나 고질라와 화끈한 전투를 벌입니다.

 

 고전하는 고질라를 돕기위해, “느린 심—-^—장박동”(이거 대박 스포임)에서 살아난 의리의 콩(제가 콩 팬이라서요)은 고질라와 힘을 합쳐 메카고질라를 (목을 뽑아) 이기고 평화를 되찾았다는 결말로, 이번 “고질라 vs. 콩”이 마쳐집니다.

 #싸나이 박터지는 전투의 끝에는, 으으리!

(참고: 저 솔데는 고질라와 킹콩의 성별에 대한 편견이 없으며, “싸나이”란 표현은 솔데의 머리 속에 있는 어떤 화끈한 대상을 표현하는데 사용되는 단어입니다)

 이미 팬분들은 예상하셨지만, 이렇듯 이번 “고질라 vs. 콩”은 결론적으로 고질라와 콩이, “짜식, 쫌 하는데?”라는 소감으로 마무리 짓는 타이탄 간의 화끈한 주먹다짐 대화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근데, 이게 멋있어! 짱 박진감 넘쳐! 스펙터클 앤 버라이어티! 하니, 2시간의 러닝타임이 순삭됩니다 🙂

 

 #”고질라 vs 콩” 상영관 추천 (추천순)

 (추천) 4DX = IMAX > 음향특화관 > 일반관

 우선, 영화의 체험적 요소를 중요시 여기는 분들께는 4DX를 강력 추천드립니다. 각종 4DX 효과가 난무해서, 다녀오신 분들의 평이 강추 그 이상입니다.

 다만, 저처럼 압도적인 스크린과 중저음을 좋아하는 분이라면, 만사 제쳐두고 IMAX관으로 향하시길 추천드립니다. 근래 보기 드문 육중한 액션씬이 이어지니, 4DX 효과도 좋지만 일단 시각+음향 짱짱한 IMAX로 즐겨보시길 추천드립니다.

 다만, 이번 “고질라 vs 콩”에는 아이맥스 비율 화면은 없으므로 참고 부탁드려요.

 끝으로, 이하로는 가급적 큰 스크린에서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

 

 용아맥 또는 아이맥스 관에서 보실때는 평소 좋아하시는 좌석 또는 한 줄 뒤를 추천드립니다(저는 G, H, I열 추천드립니다). 싸움구경은, 적당히 거리를 두어야 더 재미있는거 아시죠? 🙂

 

 #”고질라 vs 콩” 쿠키영상(한 개 있음, 아래 더보기를 눌러 쿠키영상 나오는 시기와 쿠키영상 내용을 확인하세요)

 쿠키영상은 영화 종료 후 바로 이어지며, 이 쿠키영상 이후로 따로 쿠키영상은 없습니다.

 전투를 마친 콩은 hollow earth 내부로 들어가, 행복한 생활을 영위하게 되었다는 훈훈한 쿠키영상 😉

 

 #이대로 몬스터버스를 접는 것을 아쉽게 만든, 앞으로의 보다 큰 확장 가능성을 보여준 작품

 앞선 전작의 기대 이하의 흥행과 현 코로나 상황으로, 곧 판권 연장 계약을 앞둔 “고질라”의 판권 회수 문제로, 앞으로 고질라가 등장하는 몬스터버스의 재개 여부가 불투명해진 상황입니다.

 이러한 상황에, 이번 “고질라 vs 콩”은, 이대로 몬스터버스가 막을 내리기엔 아쉬우리란 생각을 들게 합니다.

 (어쩐지 극 초반에 고질라와 킹콩이 그동안 defeated 시킨 굇수들을 보여주는데 뭔가 울컥 하더라니)

 

 심지어 저는, 다른 세계관과의 접목 역시 가능하지 않을까 싶을 정도였으니까요 🙂

 코로나 상황으로 많이 어려운 요즈음이지만, 부디 “고질라 vs 콩”이 관객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아, 앞으로 몬스터버스가 더 거대한 세계관으로 찾아오길 바라여 보며, 강력 추천! 평을 드리며 “고질라 vs 평”을 마쳐봅니다.

 

 아참, 아래 사진은 이번에 IMAX로 “고질라 VS 콩”을 보면 주는 아이맥스 포스터입니다.

 CGV 각 아이맥스 관에서 상영 후 CGV 매표소 또는 매점에서 선착순 증정 중이니, IMAX로 보신다면 기념 굿즈 놓치지 마시고 받아가세요 🙂

 


고질라 VS 콩 아이맥스 포스터
고질라 VS 콩 아이맥스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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