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는 한가지 일만 해서는 안되는 N잡러의 시대인만큼, 유튜브 채널을 개설하고 운영하는 분들이 늘어나고 있는데요. 그래서 유튜브 장비들에 대한 관심이 많아지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처음부터 모든 장비를 갖추고 시작하면 좋겠지만, 하나 하나 마련해 나가면서 진행해보고 싶다면 가장 중요한 장비부터 구입하는 게 현명할텐데요. 각종 장비중에 가장 중요한 장비가 뭘까요?
물론, 영상의 주제에 따라 영상이 제일 중요하다면 카메라가 중요하겠죠. 하지만, 사람의 음성이 들어가야 한다면 카메라 보다 중요한 게 마이크입니다. 영상과 음성이 0.2초만 싱크가 안 맞아도 굉장히 불편함을 느낄만큼 의외로 소리에 사람은 민감한데요. 컨텐츠가 가장 중요하지만, 저는 가장 신경써야 하는 기기를 꼽는 다면, 마이크를 꼽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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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덴서 마이크 vs 다이나믹 마이크 간단 비교
마이크는 형태별, 지향성별, 방식별로 나눌 수 있으나 유튜브나 인터넷 방송용이라면 간단하게 콘덴서 마이크와 다이나믹 마이크를 주로 사용하게 되는데요. 콘덴서 마이크와 다이나믹 마이크는 성향이 다르기 때문에 녹음실과 같은 조용한 환경이라면 민감한 콘덴서 마이크를, 그렇지 않은 환경이라면 다이나믹 마이크를 선택. 또, 녹음하려는 컨텐츠에 따라 ASMR 컨텐츠라면 콘덴서 마이크를 써야 하며, 공간감 없이 목소리 나래이션만 깔끔하게 녹음하고 싶다면 다이나믹 마이크를 쓰는 것이 좋겠습니다.
블루 예티 Blue Yeti 10주년 기념판
저와같은 일반 분들에게는 블루 Blue 라는 브랜드가 생소한데요. 블루는 25년 정도된 마이크 전문 브랜드로 2018년도에 로지텍에 인수되었습니다. 독특한 디자인의 클래식한 느낌이 특징인데요. 마이크의 성능역시 가격대비 꽤 괜찮은 평을 받고 있습니다. 제가 구입한 블루 예티 10주년판은 예티라는 모델이 발매 10주년이 된 것을 축하하는 기념 모델입니다.
블루 예티의 국내 정발 가격은 2021년 11월 현재 15만원 선인데요. 블루 예티 나노, 블루 예티, 블루 예티 X 순으로 가격이 비싸지며, 각 모델 별로는 콘덴서가 2개, 3개, 4개로 구성이 되어있습니다. 이 중 블루 예티 나노와, 블루 예티 X는 최신 발매품이며 블루 예티의 경우 10년 정도 전부터 발매해오던 모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선택에 고민이 있을 수 있는데요.
사실, 일반적인 활용에서는 블루 예티가 블루 예티 나노보다는 훨씬 더 좋은 선택이며, 직구로 구입시 정발판 가격의 50%정도의 가격에 구입도 가능합니다.
두달전에는 블루 예티X가 11만원 정도에 구입할 수 있었는데요. 이번 블랙 프라이데이때는 블루 예티 10주년 모델을 8만원 초반에 구입할 수 있었습니다. 항상 이런 가격에 구입할 수는 없지만, 앞으로도 이런 기회가 자주 있을 것 같아 관심을 가지셨다가 해당 가격대로 내려오면 구입하시길 추천드립니다.
박스에는 굉장히 설명이 많이 있는데요. 박스 안쪽 설명서에는 오히려 별 내용이 없습니다. 박스에서 버튼과 기능에 대한 설명이 되어 있고, 4가지 지향성 모드를 설명하고 있습니다.
콘덴서 마이크는 충격에 약하기 때문에 완충제 포장이 중요한데요. 미국에서 왔지만 박스 외부로 완충제가 그렇게 충실하게 포장되어 있지는 않아서 좀 걱정했는데, 박스 내부가 매우 안전하게 기본 완충제가 되어 있어 직구로 배송해도 파손의 위험은 많지 않습니다.
디자인은 클래식한 형태이며, (아래쪽에 습기흡수제를 놓고 사진을 찍었네요.) 컬러는 보라색이 살짝 섞인 연하늘색으로 보이는데요. 생각과는 좀 다르지만, 클래식한 느낌이 좋습니다. 무게는 1.55kg으로 꽤 나가는 편입니다.
PC와 연결하는 인터페이스는 기기쪽으로는 USB-B 타입형태이며 PC쪽 연결은 USB-A타입입니다. 최근 나오는 모델의 경우 USB-C타입을 기본으로 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그런 부분은 좀 아쉬운 부분입니다. 하지만 콘덴서 마이크가 이동을 자주 하는 것은 아니라서 크게 문제되지는 않습니다.
버튼은 전면부에 음소거 버튼이 있으며, 마이크를 통해 바로 자신의 목소리를 이어폰으로 확인할 수 있는데요. 해당 볼륨 버튼이 위치하고 있습니다. 후면에는 게인 볼륨이 있으며 아래에는 지향성 모드 선택이 있습니다. 10주년 기념판에는 10주년 기념 마크가 붙어있으며 이 외에는 오리지널 예티와 디자인상 차이는 없습니다.
픽업 패턴은 총 4가지 패턴를 지원합니다. 단일지향성 모드, 무지향성 모드, 양지향성 모드, 스테레오 모드이며, 일반적으로는 단일지향성모드 (하트모양)을 선택하면 됩니다. ASMR의 경우에는 스테레오 모드로 사용하면 편리합니다.
Ghub 사용이 가능한 블루 예티
블루 예티가 블루 예티X에 비해서 약점으로 꼽히던 부분이 바로 Ghub의 활용이었습니다. 블루 예티는 기존 블루에서 개발한 소프트웨어인 Blue Sherpa라는 프로그램으로 설정을 할 수 있었는데요. 블루 예티 X는 Ghub를 사용할 수 있어서 다양한 프리셋을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번에 업데이트를 통해서 블루 예티 역시 Ghub 소프트웨어를 블루 예티 X와 마찬가지로 정상 사용이 가능해 졌습니다. 업데이트를 통해서 기존 제품을 지원해 주는 것은 정말 칭찬받을 일인 것 같습니다.
Ghub 에서는 다양한 블루 보이스 프리셋을 활용할 수 있습니다. 20초 정도의 테스트 녹음을 한 후 각 프리셋을 테스트해보면 살짝 살짝 느낌이 바뀌는 것을 들을 수 있는데요. 해당 기능은 당연히 끌 수도 있으며 이퀄라이저등도 자세하게 조정이 가능합니다.
재미있는 기능인 효과필터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자신의 목소리를 외계인으로 바꾼다던가 로봇목소리로 바꾼다던가 하는 것도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