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선 이어폰 시장은 날이 갈수록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저 역시 최근까지 사용하던 JBL CLUB PRO+ TWS를 교체할 시점이 되어, 새로운 블루투스 이어폰을 알아보게 되었는데요. 결국 제가 선택한 제품은 ‘앤커 사운드코어 리버티4 프로’였습니다. 오늘은 앤커 사운드코어 리버티4 프로 사용 후기를 정리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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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커 리버티4 프로를 구입한 이유
이전에 사용하던 이어폰은 JBL CLUB PRO+ TWS였습니다. 2022년 2월쯤 지인에게 구매했었었는데요. 벌써 3년을 꽉 채워서 사용했었네요. 저음이 너무 둔탁하게 둥둥 거리는 부분외에는 정말 잘 사용했었는데요. 어느 순간부터는 한쪽 이어폰이 접촉이 안되서 충전이 안되거나 연결이 끊기지 않는 경우가 많아져서 불편해 지더라구요. 그래서 새로운 이어폰을 알아보게 되었습니다.
예전에 JBL 무선이어폰을 구입할때보다 최근에는 무선 이어폰이 더욱 경쟁이 치열해 졌기 때문에 QCY와 같은 브랜드에서는 훨씬 더 저렴하면서도 괜찮은 음질을 들려주는 이어폰도 많이 발표되고 있는데요.
앤커의 사운드코어 리버티4 프로를 선택하게 된건, 기존 JBL 이어폰을 쓰면서 불편했던 몇가지 점을 해결해 줄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멀티 포인트 지원
가장 먼저 구입을 고려한 건 멀티 포인트 지원입니다. 저의 경우에는 이동시에는 스마트폰으로 음악을 듣고, 카페와 같은 곳에서는 노트북에서 음악을 재생하는데요. 기존 JBL 이어폰의 경우 멀티포인트는 물론 멀티페어링도 불가능했기 때문에, 매번 연결할때마다 한쪽에서 기기를 지우고 새로 연결해야 했습니다.
하지만, 리버티4 프로의 경우 노트북으로 음악을 듣다가, 핸드폰으로 전화가 올 경우에도 따로 블루투스 연결을 해제하거나 기기를 선택할 필요없이 자동으로 핸드폰과 연결되어 전화통화가 가능합니다.
기존에는 고가의 이어폰에만 있던 기능인데 사운드코어 리버티4 프로의 경우 2개의 기기에 대해 멀티 포인트를 지원하고 있어 선택하는 이유 중 하나가 되었습니다.
괜찮은 ANC 지원
기존 JBL의 경우 ANC는 거의 없다시피 했는데요. 아주 가끔 그래도 ANC가 되긴 되나보다라고 생각되는 적도 있었지만, 이어폰을 끼던 안끼던 거의 비슷한 느낌이었기 때문에, 괜찮은 ANC 기능이 있는 이어폰을 사용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운드코어 리버트4 프로의 경우 ANC 기능이 대폭 향상되었다고 하는데요. 기존리버티4, 리버티4 NC보다 좀 더 향상된 자체 기술인 ANC3.5를 적용되었다고 해서 꽤 기대를 가지고 구입하였습니다.
실제로 사용해보니 기존 JBL 이어폰보다 훨씬 더 주변소음을 차단해주는 것을 느낄 수 있었는데요. ANC 기능으로 유명한 이어폰들을 사용해보지는 않았기 때문에 비교할 수는 없고, 아주 잘 차단된다고 생각되지는 않지만, 이만하면 꽤 준수한 ANC 성능을 가지고 있다고 판단됩니다.
괜찮은 가성비 가격
사실 20만원 이상대나 또는 아예 저렴한 10만원 이하에서 구입하려고 한다면 브랜드나 기능, 디자인 모두 선택지가 굉장히 많아집니다만, 10만원 이상 20만원 이하인 경우 좀 어정쩡한 가격대일 수도 있는데요.
앤커 사운드코어 리버티4 프로의 경우 정식 발매 가격이 17만 9천원 정도로 판매되고 있습니다만, 1월쯤 한 유튜브의 공구에서 정발제품이 10만원 대에 판매가 되어 꽤 판매가 많이 되었었습니다. (정식 발매 상품은 18개월 무상 보증기간이 적용됩니다.)
저의 경우 알리익스프레스에서 따로 구입을 했고 제가 구입한 가격대는 11만원 정도였는데요. 이 정도 가격에 위와 같은 기능들이 있고 또 너무 모르는 브랜드가 아닌 제품으로 선택하여 리버티4 프로를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앤커 사운드코어 리버티4 프로 스펙
앤커 사운드코어 리버티4 프로의 스펙은 아래와 같습니다. 특히, 5분 충전시 최대 4시간 재생이 가능한 점이 특징이고, LDAC 코덱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앤커 사운드코어 리버티4 프로의 박스는 아래와 같습니다. 최근에는 별다른 디자인 없이 기기만 있는 박스를 너무 많이 봐서 디자인이 꽤 많이 들어갔다는 생각은 듭니다.
후면은 이렇게 여러 기능들을 상세하게 설명해 두었습니다.
이어팁은 총 6개의 사이즈를 주기때문에 귓구멍이 크거나 매우 작은 경우에도 맞게 착용을 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부분은 참 좋은 것 같습니다. 저의 경우에는 기존에 사용하던 JBL 이어폰의 경우 귓구멍과 맞지 않아서 따로 이어팁을 구입하여 착용하였습니다.
외관은 상단은 반사되는 재질이고, 하단은 매트한 재질인데요. 반사되는 상판 안쪽으로는 LED 패널이 작게 들어가 있어 배터리 상태등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뚜껑은 슬라이드 업 방식으로 위로 올리면 되고, 양쪽 유닛이 안쪽에 들어있습니다. LED 패널은 보기만 가능하고 터치는 아래 부분에 있는 곳을 터치해서 슬라이드할 수 있는데요. 기본 동작은 ANC 강도 조절이 기본으로 설정되어 있습니다.
충전단자는 아래쪽으로 배치되어 있고, 전체적으로 애플의 이어팟 프로와 비슷하게 디자인 되어 있습니다.
이어폰 조작은 아래 기둥 부분을 양 손가락으로 살짝 잡으면 재생 / 멈춤 등의 기능을 할 수 있으며 기둥 부분을 슬라이드 하면 볼륨을 내리거나 올릴 수 있습니다.
앤커 리버티4 프로 장점 및 단점
음질은 어떤가요?
제가 음질에 굉장히 예민한게 아니라서 사실 이어폰 리뷰에서는 가장 중요한 부분이지만, 말씀드릴 부분이 없습니다. 하지만, 기존에 쓰던 JBL 이어폰과 비교하면 기존 JBL 이어폰의 경우 너무 저음역대가 강조되어서, 기존에 듣던 음악들이 전부 이상하게 들렸는데요. 앤커 리버티4 프로의 경우 좀 더 선명한 느낌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다만, 다른 분의 의견을 참고해보면 고음역대가 너무 높게 설정되어 고음 부분에서 치찰음이 난다는 의견이 있었고 기존 리버티4에서도 비슷한 단점이 있었다고 합니다.
착용감은 어떤가요?
먼저 이어팁의 사이즈를 여러개 주기 때문에 자신의 귀에 알맞은 이어팁으로 착용이 가능한 것도 장점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빠지거나 떨어질 것 같은 느낌이 전혀 없이 편안하게 착용이 가능했습니다.
Hear ID?
앤커 리버티4 프로의 기능 중 Hear ID라는 이퀄라이저 개인 맞춤 설정이 가능하다고 하는데요. 꽤 시간이 걸리는 작업을 해서 적용해봤지만, 개인적으로는 큰 의미는 없는 마케팅 포인트가 아닌가 하네요.
케이스가 살짝 큰 느낌
케이스가 살짝 큰 느낌은 단점입니다. 기존에 사용하던 JBL 케이스와 비교해도 좀 크다고 할 수 있고, 리버티 전작의 케이스와 비교해도 앤커 사운드코어 리버티4 프로의 케이스는 살짝 큰 사이즈에 속합니다.
또한, 안쪽 LED 때문에 반사되는 재질이 될 수 밖에 없었겠지만, 너무 손 자국이 많이 남는 다는 점도 그렇게 좋은 점수를 줄 수 있을 것 같지는 않습니다.
총평
앤커 사운드코어 리버티4 프로 이어폰을 배송받고 이제 3주 정도가 지났는데요. 사실 위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음질 부분은 제가 전혀 모르지만, 듣고 있자면 이 노래도 들어볼까? 하는 궁금증이 생기더라구요.
더 만족스러웠던 부분들은 ANC와 멀티포인트 부분이었는데요. 기존 JBL 이어폰보다 훨씬 주변소음을 더 차단해주다보니 시끄러운 카페나 지하철에서도 훨씬 쾌적하게 이어폰을 사용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노트북으로 연결되었다가 바로 스마트폰에서 음악을 재생하면 스마트폰 음악이 이어폰으로 재생될 수 있게 2개까지 가능한 멀티포인트 페어링 기능이 저에게는 정말 너무 편리한 기능이었습니다. 기존에는 이 멀티포인트 기능이 없어서 노트북용으로 유선 이어폰을 가지고 다녔습니다.
리버티4 프로의 가격이 10만원 후반의 가격대라면 좀 고민이 될 것 같습니다. 조금만 더 보태면 갤럭시 버즈 프로나 애플 에어팟을 구매할 수도 있으니까요. 하지만, 이만한 제품이 10만원 초반이라면 다른 제품보다 충분히 가성비가 있다고 느꼈고
이번 글에서는 앤커 사운드코어 리버티4 프로에 대해 사용 후기를 정리해 봤습니다. 지금까지 안테나곰이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