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스타벅스 20주년 기념 MD 상품이 풀렸었는데요. 스타벅스 로고가 들어간 자개카드와 20주년 기념 볼펜이 같이 판매가 되었습니다.
24,000원이라는 가격에 가성비나 저렴한 이라는 말하고는 좀 거리가 있게 되었지만, 스타벅스를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충분히 탐낼 아이템이기도 하죠. 저는 지인에게 볼펜 하나를 선물받았는데요. 개봉기를 해보고 고이 모셔두기로 했는데, 생각이 좀 바뀌었습니다. 볼펜은 일본제품인 사라사를 제일 좋아했는데, 이제는 불매운동하느라 안 사야겠어요. 이래 저래 사둔 볼펜들이 많지만 그 거 다 쓰면 이 제품을 다시 꺼내 볼까 합니다.
선물포장은 아래같은 부직포백에 담아둡니다.
짱짱한 박스에 과대포장된 … 헙.. 아닙니다. 스벅의 로고가 박혀있는 볼펜 케이스입니다. 1999년 시작했다고 하네요. 생각보다 역사는 짧았군요. (나무야 미안해)
열어보면 아래처럼 럭쩌리한 모습이 보이는데요. 녹색과 골드의 조합은 부티를 상징하는 색상 조합입니다. 롤렉스 시계에도 쓰이는 조합입니다.
골드에는 금도금이 되어있다고 하는데요. (24000원에 금도금말고 금으로 줄 순 없었던거니 20주년인데…) 녹색과 굉장히 잘 어울리네요. 필기체를 본딴 폰트도 이쁘게 잘 각인되어있습니다.
안을 열어보니 으잉!!! 모나미! 볼펜심이 있는데요. 맞습니다. 모나미에서 제작한 볼펜입니다. 다행하게도 FX4000이라는 볼펜심이고 F 0.7 굵기이므로 볼펜을 다 쓴다면 새로운 볼펜심을 구입해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
기본으로 들어있는 볼펜심은 검정색이며 함께 들어있는 볼펜심은 녹색입니다. 컬러이름이 스타벅스 그린 컬러라고 하네요. (이름은 붙이기 나름입니다. 저도 안테나곰 브라운 컬러를 내년 이맘때 발표하려고 해요.)
영롱한 자태가 아름답습니다. 이 정도 퀄리티에 모나미라면 만원쯤할까요. 스벅 로고가 14,000원쯤 되는 것 같습니다. (추정입니다.)
모나미 한국의 기술로 잘 만들어 졌습니다.
전체적으로 괜찮은 수준이지만, 이 볼펜을 들고 스벅에서 메모라도 한다면 너무 빠….아니 팬같은 느낌이지 않을까 걱정도 듭니다. 차라리 전 설렁탕 집에서 사용하고 싶습니다! 왠지 멋지잖아요! 의외성이.. (아닌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