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에 쓰던 블루투스 이어폰이 망가지게 되어서 계속 유선 이어폰을 써왔었는데요. 추가적인 지출을 하기 싫어서 기존에 별 불편없이 썼던 유선 이어폰으로 돌아간 것인데 무선을 한번 쓰다보니 다시 유선 이어폰으로 돌아가는 게 쉽지가 않더라구요. 그러던 어느날 줄이 꼬일때로 꼬인 이어폰을 풀다가 에잇 하나 사자 싶어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충동구매..)
갤럭시 버즈 플러스는 애초에 사실 고려한 제품은 아니었는데요.
예전에 중소기업 브랜드(중국제조품) 완전 무선 이어폰을 선물로 받아서 썼었지만, 정말 심각할 정도로 끊김현상이 있었기 때문에 환불을 부탁한 적이 있었고, 제가 구입한 제품은 끊김현상은 선물받은 것보단 적었지만, 배터리 누수라고 할 정도 였습니다. 또한, 지인이 삼성 IconX 라는 완전 무선 이어폰을 사용하고 있는데, 잘 안들리고 음질도 별로라 삼성에서 나온 이어폰 제품에 대한 기대도 없었습니다.
그래서 고려했던 건 애플의 에어팟 2세대나 에어팟 프로 제품이었는데요. 애플 제품은 먼저 가격이 부담스러웠고, 제가 안드로이드폰을 사용하고 있어서 원할한 조작이 안되는 것이 불편해 보였습니다.
그러던 중 버즈 플러스가 발표되고 예약판매가 시작되었는데요. 예약 판매 기간 후에 가격이 떨어져 구매가능한 가격대여서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버즈 플러스의 장점으로는 늘어난 배터리 시간인데요. 한번 충전으로 최대 11시간 음악 재생이 가능하다는 점이 장점입니다. 또한 케이스를 통해서 충전시에는 최대 22시간까지 음악재생이 가능하기 떄문에 기존 갤럭시 버즈와 비교하면 대폭 개선된 편입니다.
음질의 경우 많이 좋아졌다는 유튜버들의 소감이 있긴 했지만, 영디비 유튜브 채널이나 측정치를 기준으로 리뷰하신 유튜버 아레지나님의 데이터를 보면 2개의 다이나믹 드라이버를 왜 썼는지 모르겠다 싶을 정도로 기존 버즈와 특성이 똑같다라는 이야기도 있기 때문에 대폭 개선되었다라고는 얘기하기엔 어렵지 않나 싶습니다.
먼저 제품 패키지를 받으면 굉장히 작은 패키지에 있는 것을 확인 할 수 있는데요. 이어폰이기 때문에 적당한 사이즈라고도 할 수 있겠습니다.
뒷면은 이렇게 되어있는데요. 4가지 장점이 보이고 있습니다.
통화품질이 대폭 개선되었다는 협찬 유튜버들의 소감이 있었지만, 실제로 통화하는 것을 들어보면, 대폭은 아니고 소폭 개선된 느낌이더라구요. 통화품질의 경우 에어팟을 따라올 수가 없다고 하니, 통화가 중요하시다면 에어팟을 쓰는 편이 좋겠습니다.
저는 지인이 이런 무선 이어셋으로 저에게 통화하게 되면 제가 그 분 말을 못알아듣는 경우가 많아서 이어폰이나 블루투스 이어셋으로는 통화를 하지 않는 편인데요. 이번에 갤럭시 버즈 플러스를 받고 테스트겸 한번 통화를 했을때는 괜찮은 수준으로 들린다라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패키지에는 USB-C 케이블과 본 제품, 이어팁과 이어윙이 사이즈별로 들어있습니다. 제품이 끼워져있는 것이 M 사이즈이고 S와 L사이즈가 따로 박스에 들어있는데요. 꼭 L 사이즈 이어윙을 L사이즈 이어팁과 써야 하는 것은 아니므로 각자 귀 구조에 맞춰 맞는 것을 따로 사용하면 될 것 같습니다. 저는 M사이즈 이어윙에 L사이즈 이어팁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오랫만에 삼성제품을 사보니 패키지 만드는 실력이 꽤 늘었네요.)
갤럭시 버즈 플러스는 기존 갤럭시 버즈와 달리 유광으로 되어있습니다. 삼성 로고와 함께 사운드 바이 AKG 라고 쓰여 있는데요. 반짝 거리는 유광이 사실 손으로 만지면 지문으로 도배가 되긴 합니다. 무광이 차라리 더 나은 것 같아요.
제품을 열어보면 아래와 같이 제품이 보이는데요. 왼쪽과 오른쪽이 표시 되어있으며 충전등이 표시되어 있습니다.
끝 부분이 크롬처럼 반사되는 재질이라 쪼끔 부담스럽기도 합니다. 저는 아재라 검은색을 선택하였습니다.
삼성의 초창기 완전 무선이어폰인 아이콘X와 비교해보면 유닛 크기를 알 수 있습니다. 오른쪽이 아이콘X(2018)버전인데요. 갤럭시 버즈 플러스의 충전케이스는 버즈의 충전케이스와 동일한 크기와 사양이지만 아이콘X 케이스와 비교해보면 굉장히 작아진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여기서 한가지 비교하여 좋아진 점은 아이콘 X 케이스의 경우 케이스가 열리고 나면 덜렁 덜렁 조악한 품질이었는데요. 갤럭시 버즈 플러스의 경우 힌지가 짱짱하게 만들어져 있고 버튼이 없이도 자석으로 챡 하고 잘 달라 붙습니다. 디테일이 좋아진 것 같더군요.
왼쪽을 꺼내보면 아래 사진처럼 되어있습니다. 이어윙의 L(또는 R)자와 이어폰의 L자와 같은 방향에서 보이게 꼽으면 되는데요. 이어윙을 너무 큰 것을 꼈을 경우 귀에 통증이 좀 심하게 있을 수 있습니다. 최근에는 마스크등을 자주 쓰기 때문에 귀가 더 눌려 아프더라구요.
또한, 이어팁 역시 자신에게 맞는 적당한 것으로 맞춰 끼워줍니다.
갤럭시 버즈 플러스를 정확하게 착용하는 방법은 설명서에도 나와있는데요. 적당한 이어팁과 이어윙을 끼운 후 귀에 끼우고 뒷머리쪽으로 살짝만 돌려준다는 식으로 움직여주면 고정이 되게 됩니다. 너무 많이 돌리면 통증이 있을 수 있으니 적당하게 잘 고정될 수 있도록 돌려주는 것이 좋습니다.
이어폰의 바깥 부분 중 삼각형으로 굉장히 반사가 잘되는 재질로 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디자인 상 포인트가 될 수 있겠습니다.
갤럭시 버즈 플러스를 사용하면서 가장 좋았던 부분인데요. 아래 사진처럼 케이스를 무선 충전기에 올려 놓으면 바로 충전이 됩니다. 이게 별거는 아니지만, 또 직접 유선으로 충전하는 것과는 다른 편리성을 줍니다.
저는 듀얼 충전기를 가지고 있는데요. 집에 돌아오면 바로 핸드폰과 이어폰 케이스를 같이 무선 충전기에 올려놓고 충전할 수 있어서 귀찮아서 충전을 못했다 그런 적은 버즈 플러스를 사용하면서 한번도 없었던 것 같습니다. 이 점은 에어팟 무선 충전 모델과 에어팟 프로도 마찬가지라 할 수 있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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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 버즈 플러스 일주일 사용 장점
갤럭시 버즈 플러스를 구입하고 사용한지 벌써 일주일이 지났습니다. 일주일간 사용해 본 느낌으로는 다른 블루투스 이어폰들과 비교는 불가능하지만, 기존에 가졌던 블루투스 이어폰들에 대해 불신이 있었는데요. 적어도 제가 지금까지 사용했던 저렴한 이어폰 정도의 소리는 무난히 내준다라는 느낌입니다.
통화는 많이 하지 않아서 뭐라 할 수 없고, 배터리만큼은 정말 오래가는 느낌이며, 무선 충전 케이스로 충전이 굉장히 편리하게 잘 되기 때문에 기존 유선충전모델에 비해 정말 편리하다는 생각입니다.
디자인은 반짝거리는 부분이 있음에도 생각외로 무난하다라고 느껴지는 편입니다. 또한 케이스가 생각보다 작아서 휴대가 간편하며, 케이스의 힌지 부분이 아이콘X에 비해서는 말할 것도 없이 좋아졌습니다. (덜렁거리지 않습니다.)
착용감은 자신에게 맞는 이어윙과 이어팁을 잘 선택하고, 착용시 뒤쪽으로 무리하게 돌리지 않으면 빠질 위험 없이 잘 고정되고 잘 착용되는 편이라 좋은 것 같습니다.
주변소리 듣기 기능은 좋은 편이었는데요. 주변 음이 확대해서 오기때문에 어쩔 수 없는지 “스—–” 하는 음이 계속 들어와서 그렇게 깔끔하지는 않았습니다.
화이트 노이즈는 전혀 없는 편이었습니다.
케이스에 넣으면 꺼지고 케이스에서 꺼내면 바로 연결되고 요샌 당연한 것이지만 잘 됩니다. 또한 왼쪽이든 오른쪽이든 한쪽만 꺼내면 한쪽만 연결이 되며 연결된 상태에서 다른 쪽을 꺼내면 다른쪽에서도 바로 소리가 같이 나오게 됩니다.
단점
기본적으로 안드로이드 폰에서는 잘 동작하지만, 삼성 갤럭시 폰이 아니면 안되는 기능이 몇가지 있습니다.
게임모드가 불가능 합니다. 삼성 자체 코덱으로만 게임모드가 실행가능한데 삼성 자체코덱은 공개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LG 폰에서는 사용이 불가능합니다. 아예 갤럭시 웨어러블 프로그램에서 관련 옵션이 나오지 않습니다.
처음 연결시 화면에 애니메이션이 스마트 씽스로 연결되는 기기만 나온다고 하네요. 제 LG 폰에서는 일반적인 블루투스 이어폰 연결하듯 연결하였지만, 갤럭시 스마트폰의 경우 애플 에어팟과 같은 그래픽이 나오면서 연결 할까요 라고 물어봅니다.
왼쪽 유닛에서 가끔 띵 띵 소리가 나며 끊어지는 경우가 일주일 새 두번 정도 발생했습니다. 이유는 잘 모르겠는데요. 이어폰을 나눠낄때 오른쪽을 낀 전 못느꼈는데 왼쪽을 낀 지인은 굉장히 자주 끊어졌다고 불편하다고 하더군요.
잘못 착용시 귀가 좀 많이 아픕니다. (그러므로, 맞는 이어윙과 이어팁을 쓰고 적당하게 고정될 정도로만 뒤로 돌려 끼우는 게 좋습니다.)
오늘은 갤럭시 버즈 플러스 개봉기 / 사용기에 대해서 알아봤습니다.
지금까지 안테나곰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