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16일부로, 저희 어머니와 지인의 어머니께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1차 접종 후 교차접종으로 화이자 백신 2차 접종을 마치셨습니다. 그리고 이후로, 저(30대)와 지인(40대)도 이러한 교차접종으로 2차 접종을 마쳤습니다.
이후, 2주가 지나는 동안, 혹시나 이상반응, 부작용은 없는지 꼼꼼히 살폈고, 그 후기를 나누어드리려고 합니다.
앞서 아스트라제네카 1차 접종 후 공유드린 접종 후기가, 많은 분들께 도움이 된 듯 해서 이번 2차 특히 교차접종 후기를 다른 글보다 먼저 쓰게 되었어요.
아스트라제네카 화이자 백신 교차접종 후기(2주차, 60대, 70대 후기)
– 왜 2차 접종이 화이자였나요?
아시다시피, 아스트라제네카 물량의 부족으로 화이자 접종 계획을 조정하여 1차로 아스트라제네카를 맞은 분들(저희 접종 당시에는 5월 접종자, 현재는 6월 접종자 포함)에게 2차로 화이자를 접종하게 되었습니다.
– 걱정은 안 되었나요?
제가 맞을 때는 전혀 걱정이 되지 않았으나, 아무래도 어머니께서 맞으시려 하실 때는 아들로서 하게 되는 당연한 걱정이 함께였습니다. 다만, 저희 어머니께서도 지인 어머니께서도 (워낙 아스트라제네카에 대한 부정적인 소문들이 많았어서 인지) 2차 접종이 화이자로 변경되었다는 것에 대해서는 1차 아스트라제네카 접종 때와 비교해보자면 정말 전혀 걱정하지 않으셨어요. 1차 접종이 큰 부작용이나 이상반응 없이 마쳐진 까닭도 있겠지요 🙂
– 교차접종의 장점은요?
그래도 바이오 계열에 종사하고 있는 저 솔데, 백신 관련해서 정보들이 업데이트 될 때마다 확인 중인데, 1차를 아스트라제네카를 맞은 입장에서 교차접종이 COVID-19에 대한 중화항체를 1차, 2차 모두 화이자를 맞은 경우의 수준 또는 그 이상의 수준으로 높여준다는 것은 여러모로 기쁜 소식이었습니다.
혹시나 교차접종이 꺼려지시는 분들, 후기를 통해 확인되겠지만, COVID-19에 대한 방어체계를 만드는데에 있어서는 분명 이점이 있고, 부작용은 걱정만큼 크지 않으니 조금만 더 고민해보셔요.
– 60대 1차 아스트라제네카 2차 화이자 교차접종 후기(부작용, 이상반응, 열, 통증)
60대이신 어머니께서는 일단 1차 때와 유사하게, 사흘 정도 접종한 팔에 통증이 있었습니다. 일상이 가능한 수준에서요.
그리고, 접종 이틀째에 열과 두통, 몸살 기운이 찾아와서 조금 힘드셨다고 하네요.
이미 많은 분들의 후기로도 전해졌지만, 교차접종이 아닌 경우, 아스트라제네카가 1차, 화이자가 2차 때 통증이나 고열 등의 이상반응이 높다고 하지요. 그래서 교차접종 시 이러한 이상반응의 교집합, 다시 말해서 1차/2차 모두 각 백신에 의해 아프지 않을까 걱정도 되었습니다.
그러나, 다행히도 이러한 걱정은 기우 🙂
접종 이틀째는 분명, 고열과 두통으로 힘드셨다고 이야기를 하셨지만, 만 하루 정도 이후로는 다시 편안히 일상을 보내고 계십니다.
– 70대 1차 아스트라제네카 2차 화이자 교차접종 후기(부작용, 이상반응, 열, 통증)
반면에 70대이신 지인 어머니께서는, 어떤 말로 이야기해야 할만큼 힘들거나 불편한 부분이 없으셨다고 합니다.
여러모로 여쭈어보셨는데, 딱히 불편한 감이 없으셨다고 하네요.
끝.
네. 이게 다입니다.
혹시나 부모님께서 교차접종을 앞두고 계시다면, 너무 염려하지 마시고, 앞서 제가 1차 접종 때도 말씀드렸듯 타이레놀 꼭 지참드리고 드실 수 있도록 가이드해드리셔요.
아마, 곧 저(30대)와 지인 후기도 전해드리겠지만, 교차접종에 한해서 가장 쉬어야 할 시기(휴일)가 접종 다음날 그러니까 2일차인 것 같습니다.
혹시라도 휴가 날짜를 접종 당일과 다음날 중 고민 중이시라면, 접종 다음날로 하시길 추천드립니다.
그럼, 저는 바로 이어서 30대, 40대 교차접종 후기로 찾아오겠습니다.
제가 이번에 나름 모범적(?)이고 재미난(?) 이상반응을 겪어서 얼른 전해드리고 싶습니다.
하루 빨리, COVID-19 팬더믹이 종식되길 간절히 바라여 봅니다.
그날까지, 늘 마스크 잘 쓰시고, 백신 접종도 잘 하시고, 무엇보다 거리두기 잘 지켜보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