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아이폰3Gs 때부터 4,5,5s까지 아이폰을 사용하다가 노트3를 2년간 사용했었는데요. 양손에 아이스크림을 든 것처럼 어느 것도 결정하지 못하고 안드로이드폰을 쓸땐 아이폰이 그립고, 아이폰을 쓸땐 안드로이드폰이 그립더라구요.
이럴때 정답은 둘 다 쓰는 거죠. 하지만, 그렇게 까지 스마트폰에 투자하는 것은 좀 애매하다 싶어 노트3 다음으로 이미 출시된지 1년된 아이폰6를 저렴한 할부원금에 구입을 했었습니다. 단통법 아래의 당시로서는 특가는 아니었지만, 기습적으로 보조금이 풀려 할부원금 16만원이라는 매우 저렴한 금액으로 아이폰을 구입 할 수 있었고, 얼마전까지 아무런 문제 없이 잘 사용하고 있었는데요.
이번, 배터리 게이트 사건으로 iOS11 버전 아래에서는 메신저 앱만 켜도 8초가 걸리고, 실행이 안되는 경우도 발생되어 배터리를 교체해서 써야 하나 하다. 21개월만에 새로운 폰으로 바꾸게 되었습니다.
바로 사고 싶었던 V30인데요. 노트8도 탐이 났지만, 가격차이가 3배 비싸서 (V30이 기변으로 싸게 풀려서) V30을 구입하게 되었습니다. 오늘은 [내돈주고리뷰] 뒤늦은 LG V30 블루 색상 개봉기를 써볼까 합니다.
이제는 너무나도 평범한 무광 블랙 박스에 담겨져 있는 V30 인데요. 개통에 문제가 생겨서 개통이 안된채로 오픈을 해봤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개통이 안된채로 씰을 뜯으면 문제가 생길 경우 매우 곤란해 지더군요. 궁금하셔도 안전하게 개통 된 후에 씰 개봉을 하셔야 할 것 같아요. (개통이 안된채로 2일동안 기계만 만지작 거려서 문제 생길까봐 전 매우 쫄았었습니다.)
안경닦이 융이 들어있는데요. 음.. 천에 LG가 그려져 있으면 전 왠지 LG화학이 … 생각나서.
어쨌든, 기기를 닦을 수 있게 융이 들어있는 것은 별게 아니지만, 사실 소비자 입장에서 기분이 좋은 것 같습니다. 소소한 디테일이라고 할까요?
전면을 거의 다 채우고 있는 액정인데요. 둥근 모서리 처리가 실제 사용하면 아주 귀엽습니다. 화면을 둥근 모서리 처리한 것은 OSX가 아닌 올드맥 시절 처음 경험했습니다만, 왠지 아날로그 같은 느낌도 들고 둥글 둥글 따듯한 느낌이더라구요.
제가 구입한 것은 LG V30 블루 색상인데요. 자세히 들여다 보면, 안에 붙은 필름자체에 세로선이 있는 것을 볼 수 있는데요. 이것을 렌티큘러 필름이라고 합니다. 각도에 따라 다양한 그림이 나오는 그림이나 사진 같은 걸 보신 적 있으실텐데요. 그것을 렌티큘러라고 하는데, LG V30은 렌티큘러 필름을 뒷면에 부착한 소재로 빛이 들어가는 각도에 따라 뒷면 전체가 영롱하게 빛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개인적으로, 노트8이 조금은 묵직하고 견고한 느낌이라면 V30 은 좀 더 가볍고 청아한 느낌이 납니다.
구성물은 나름 충실한데요. 설명서와 유심제거핀, 그리고 B&O 마크가 찍혀있는 이어폰과 젠더들, USB-C 타입 케이블과 고속충전이 가능한 어댑터가 들어있습니다. 패키징 수준은 평이한 것으로 보입니다.
어댑터는 16W, 9W 출력의 고속충전기가 포함이 되어 있습니다. 디자인은 평이합니다.
USB-C 타입 케이블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얼마전 애플 라이트닝 케이블이 단선이 되었었는데, 그것과 재질 비교를 해보면 조금 단단한 느낌이니 망가지진 않을 것 같네요.
B&O 마크가 붙은 비누곽 이어폰 박스입니다. 원가절감의 향이 물씬 나는 종이 두께입니다.
OTG 라고 하나요? 용어를 잘 모르겠습니다. USB-C 타입에 USB-A 타입을 낄 수 있는 젠더가 들어있습니다. 이 젠터를 통해 아이폰의 데이터(사진이나 연락처 메모등)를 라이트닝케이블을 연결하여 아주 쉽게 새로운 핸드폰인 LG V30 으로 옮길 수 있었습니다.
거의 지금까지 표준화되다 시피 사용했던 마이크로 USB-B 타입을 꽂을 수 있는 USB-C 젠더입니다. 이 젠더를 가지고 다녀야 어디서나 충전이 쉬울 것 같습니다. USB-C 타입은 아직 많이 안 쓰여지고 있으니까요.
B&o 마크가 찍힌 쿼드비트4 입니다. 재질의 느낌이 매우 매우 매우 플라스틱하여, 매우 번들 스러운 느낌을 지니고 있습니다. 저는 기존에 다른 이어폰을 쓰다가 이 이어폰을 기대하고 들어봤는데요. 기존에 듣던 이어폰도 저가형이지만, 음. 전 번들이어폰은 다시 LG V30 상자에 넣어놓기로 결정했습니다.
개인적인 의견으로, 다른 분들은 꽤 괜찮은 소리를 내준다는 분도 계시니 (번들치고는) 선입견 없이 들어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내용물이 뒤로 쌓여가는 가운데 검은색 얇은 박스에는 이런 설명서가 들어있습니다. 간단사용설명서는 정말 간단하여 내용이 별거 없고, 스마트스위치의 경우 꽤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었으니 기존 폰에서 데이터를 옮기셔야 하는 분들은 사용설명서를 참고하여 옮기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동그란 유심제거핀이 있네요. 만약 유심제거핀이 없으시다면, 편의점에서 파는 제일 싼 클립한통(800원) 가량으로 대신 할 수 있습니다. 아이폰 유심의 경우 클립을 펴서 넣으면 딱 떨어지게 맞습니다. LG V30 의 경우 약간 작은 듯한 느낌이지만, 구멍에 무리없이 들어가니, 만약 다른 곳에서 유심제거 후 교체 하셔야 한다면 위와 같은 방법으로 위기를 모면하실 수 있습니다.
뒤늦은 LG V30 블루 색상 개봉기를 정리해봤는데요. 뒤늦은 사용기는 좀 더 사용해 보고 제가 느꼈던 장단점에 대해서 적어볼까 합니다.
지금까지, 안테나곰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