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종 아주 종종 짧게만 그리고 가던 곳만 가던 상수동을 조금 길고 낯설게 다녀와 보기로 한 날입니다.
상수동 인도식 커리 맛집 웃사브, 그리고 미국 서부개척시대 카우보이가 머물듯한 선술집을 닮은 상수동 카페/위스키바 휴고살롱, 그리고 햇살이 참 좋았던 마포새빛문화숲을 들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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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수 맛집/카페/핫플 추천_웃사브, 휴고살롱, 마포새빛문화숲_오롯이먹다#34
상수동 인도식 커리 맛집 ‘웃사브’
상수동 방문 일정을 잡으려던 날, 마침, 유튜브 ‘홍석천이원일’에 이곳 ‘웃사브’가 나왔습니다.
누가 저에게 ‘카레’에 대해 묻는다면, 저에게 곧 카레는 ‘인도 커리’라고 할텐데, 몇 년간 인도식 커리를 먹으러 갈 일이 없었습니다. 왜냐면 주변에 인도식 커리를 좋아하는 사람이 없었기 때문이죠.
웃사브 네이버 예약법 : 난 (플레인난, 버터난, 갈릭난) 무료로 먹는 혜택 받는 법
예약 없이 웃사브를 방문해도 되지만, 네이버에서 웃사브를 검색해서 예약을 하면 혜택이 있습니다.
바로, 인도식 빵인 난을 1인당 1개씩 무료로 제공해주는 혜택인데, 실제 매장가 2,500원이고, 난이 커리와 정말 잘 어울리기 때문에 꼭 예약 후 방문하시길 추천 드립니다.
예약을 하면, 이렇게 예약된 장소에 이름표도 만들어주십니다 🙂
웃사브 매장 전경
매장은 천장이 통창으로 뚫려 있는 공간과, 내부 공간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웃사브 메뉴 종류 및 가격, 메뉴판
웃사브에는 세트 메뉴와 커리, 탄두리 치킨, 난, 강황 라이스 등의 메뉴가 있습니다.
웃사브 메뉴 가격은 위의 메뉴판 사진을 참고하세요 🙂
웃사브 메뉴: 치킨 마크니 커리, 탄두리 치킨티카 플래터, 강황 라이스, 버터난, 갈릭난
먼저, 치킨마크니 커리와 난, 그리고 강황 라이스가 나왔습니다.
치킨마크니 커리는 정말 사랑입니다.
살짝 매콤하지만 부드럽고 눅진한 맛이 정말 일품이에요.
개인적으로 치킨마크니 커리는 꼭 드셔보세요.
그리고 무엇보다, 난에 이 커리를 곁들여서 먹으면, 정말, 꿀맛! 너무 꿀맛!
강황라이스도 밥을 좋아하신다면 안 드시면 속이 허하기 때문에(한국인은 밥심!) 시키는게 좋지만, 탄수화물류로 둘 중 하나만 골라야 한다면, 저는 단연코 난을 추천 드립니다 🙂
위의 메뉴에 탄두리 치킨티카 플러터를 곁들이니까, 둘이 먹기 딱 좋더라구요.
맛도 좋았고, 매장 운영하시는 직원 분께서도 정말 친절하셔서 즐거운 식사였습니다 🙂
웃사브를 나와, 날이 너무 좋아서 합정역 쪽으로 조금 걸어보기로 했습니다.
마포새빛문화숲을 가는 길이 참 예쁘더라구요.
그러다가, 이날의 일행의 눈에 들어오고 제 귀에 들어온 카페 ‘휴고살롱’을 찾았습니다.
위스키바와 카페를 겸하고 있는 곳이었는데, 저와 일행의 눈과 귀를 이끌었으니, 자연스레 들어가보게 되었습니다.
상수동/합정동 카페 ‘휴고살롱’
서부 활극 속 선술집의 인테리어에 진한 재즈향
일행은 이 카페의 외형을 보고 바버샵을 떠올렸고, 저는 이 카페에서 흘러나오는 음악을 들으며 재즈의 그루브를 떠올렸습니다.
아마, 본업은 위스키바일테지만, 카페로 즐기기에도 좋은 카페였습니다.
어쩌면 총을 차고 들어갔으면, 버번 한 잔을 필히 시켜야 할 거 같은 인테리어에, 진한 재즈 음악이 버무려지니, 너무 좋은 분위기가 됩니다.
따뜻한 아메리카노, 시원한 아이스 카페라떼 끄리고 말차레어치즈케이크를 주문하였습니다.
분위기를 즐기며, 커피와 함께 입에 살살 녹는 달콤한 치즈케이크로 수다 즐기기 🙂
저는 술을 마시지 않기 때문에 위스키를 먹으러 오진 못하겠지만, 만일 술을 마신다면 한 번쯤 여유를 즐기며 마셔보고 싶은 위스키 바이자, 또 들러보고 싶은 카페였습니다 🙂
더 있고 싶었지만, 해가 지기 전에 공원에서 산책을 즐기고파 마포새빛문화숲으로 향했습니다.
합정역 핫플 공원 ‘마포새빛문화숲’
이 날 날이 정말 좋았습니다.
강 건너로 보이는 여의도 빌딩숲과, 공원에 어우러져 있는 시설들 🙂
햇볕을 느끼기에도, 눈을 즐겁게 하기에도 좋았습니다.
근처에 살면 자주 올 거 같아요.
가족 단위의 방문객도 많고, 강아지들을 데리고 산책하시는 분들도 많이 계셨어요.
이날 제가 사진을 찍었던 핫스팟이었습니다 🙂
덕분에 간만에 카톡 프로필 사진을 바꾸었어요!
자, 이제 저녁을 먹을 시간입니다.
어디를 갈까 생각하다, 간만에 연남동의 맛집이 하나 떠올랐습니다.
이미 함께 가 본 지인의 동의를 얻어, 이제, 홍대를 거쳐 연남동으로 향합니다 🙂
홍대와 연남동 이야기는 다음 편에 계속 됩니다 🙂
이야기가 즐거우셨다면, 팀블로그 안테나곰의 오롯이 먹다 카테고리에 들르셔서 더 많은 이야기를 즐겨보셔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