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쓰고 계신 모니터 어떤 것을 사용하고 계시나요? 저는 기존에 24인치 델 모니터를 사용하고 있었는데요. 물론 꽤 오래 잘 썼습니다만, 보증기간이 넘어가면서 3년-4년쯤에서 AD보드가 고장이 나버리더라구요. 버리긴 또 아까워서 용산에서 사설 모니터 수리 업체에서 보드와 어댑터를 갈고 또 4-5년을 더 쓴 것 같습니다.
이제 LCD가 너무 오래되서 노랗게 색이 변질되어 보이는데, 더이상을 이 모니터로 보면 업무를 못하겠다 싶어서 모니터를 새롭게 찾게 되었습니다.
기준은 일단 24인치보다는 컸으면 좋겠다.
그리고, 작업하는 데 편했으면 좋겠다. 하지만, 듀얼모니터는 싫다 였는데요.
해상도가 높은 WQHD 정도의 27인치 모니터 또는 32인치 모니터와 비교해 보고 결국 34인치 LG 울트라 와이드 모니터 34WK500 모니터를 사게 되었습니다.
오늘은 34WK500 모니터 개봉기와 2달 써본 후기를 조금 곁들여 보겠습니다.
배송을 받으면 아래와 같은 박스를 받게 됩니다. 취급주의라는 말이 있지만, 택배회사에서 과연 신경 써줄까라는 의문이.. 액정 자체가 굉장히 긴 모델이라 박스 역시 큽니다.
개봉을 하게 되면 변심 및 개본반품이 절대 불가하다고 써있습니다.
해상도는 2560 X 1080 입니다. 세로 픽셀이 1080을 생각하시면 일반적인 모니터 해상도에 1980픽셀보다 560픽셀이 많은 것을 알 수 있는데요.
인치 수로 보면 34인치이지만, 세로 길이는 27인치 일반모니터와 같다고 보면 되고 가로 길이는 27인치 일반모니터에 4분의 1정도 더 더한 넓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박스를 열어보면 위와 같이 포장이 되어 있습니다. 흰색 스티로폼은 제가 제거한 상태로 크게 훼손될 만한 포장은 아니나 혹시 배송 시 고장을 염려하신다면 오토바이 퀵이나 직접 수령의 방법으로 받으셔도 될 것 같습니다. 그냥 택배로 받으셔도 크게 문제 없을 듯 합니다.
뒷면을 보면 스탠드 결합 부분이 있고 단자들이 있습니다. HDMI 2개와 HDMI를 타고 들어오는 오디오 AUX 단자 그리고 어댑터연결부가 있습니다.
스탠드는 좌우로 또는 상하로 전혀 움직이지 않는 고정형입니다. 보통은 비슷한 모델에서 기능의 약간의 차이와 스탠드를 차이를 둬서 보급형 모델과 상위 모델을 구분하는 전자회사들이 많습니다. 그와 같이 이 제품 역시 스탠드가 고정형입니다만, 같은 34인치 울트라와이드 모델 중 고급형 모델은 해상도 차이 뿐만 아니라 스탠드 역시 상하 조절이 가능한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스탠드의 문제라면 VESA 홀 (100 X 100) 규격과 호환이 가능하므로 차라리 모니터암을 이용하여 사용하시는 쪽이 훨씬 편할 것 같습니다.
설명서와 함께 CD가 들어있는데, 정말 정말 마음에 안 들었던 것이 이 CD의 포장상태입니다.
사실 사용하는 것에 크게 문제는 없습니다만, 아무리 그렇더라고 하더라도 설명서가 담긴 비닐에 종이 CD 자켓도 없이 CD만 달랑 넣어놨습니다. 이 부분은 저 말고도 지적하시는 분들이 많으신 것 보면 개선이 꼭 필요한 부분입니다.
사진을 보니 또 열이 받네요.
모니터 옆면 테두리의 두께는 1.3센치 정도 됩니다만, 중앙부로 갈수록 두꺼워지는 형태로 큰 의미는 없어 보입니다.
베젤은 이너베젤이 꽤 있는 편입니다. 상 좌우측 기준으로는 1.3 센치 정도가 있습니다. 외부 베젤은 없으나 상 좌우측은 이너베젤이 꽤 큽니다.
아래측 베젤은 이너베젤 포함 1.9센치 정도 됩니다. 이너베젤이 상 좌 우보다는 짧으나 외부가 더 두껍습니다.
가장 큰 장점은 21:9의 영화관 비율을 짤리지 않고 감상할 수 있는 것이지만, 저는 사실 영화를 크게 좋아하지 않아서 이 모니터를 들인 이후 영화를 감상한 적은 없습니다.
저에게 있어서 장점은 포토샵이나 일러스트레이터 작업을 하게 되면 각종 작업 패널을 늘어놓게 되어 기존 16:9의 경우 작업공간이 현저하게 줄어드는 단점이 있습니다. 또한, 동영상 편집 작업을 한다면 타임라인이 짧아 불편할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경우 아예 모니터를 두개 설치하여 사용하시는 분들도 많습니다만, 아무리 화면 엣지가 줄어들어도 한 눈에 들어오지 않는 단점때문에 듀얼 모니터로 작업하는 것이 익숙해지지 않았습니다.
구입 후 2달이 지난 상황인데 정말 꽤 만족스럽습니다. 하나의 HDMI 선에는 스위치를 연결해 놓았는데, 스위치가 일반적인 16:9 비율로만 대응하므로 차라리 32인치 일반적인 모니터가 훨씬 낫지 않았을까 생각도 들 때가 있습니다.
하지만, 작업을 하다보면 앞으로도 울트라 와이드 모니터를 포기할 수는 없겠다 싶을 정도로 한 쪽에는 참고자료와 한쪽은 포토샵 일러스트레이터 들을 길게 펴놓고 또 한쪽에는 유튜브 동영상을 아주 작게 펴놔도 무리가 없을 정도로 작업공간이 넓습니다.
책상 두개에 왔다 갔다 하는 것 보단 확실히 책상 한개가 긴게 제 취향인 듯 싶습니다. LG 울트라와이드 모니터가 여러 모델이 나오므로 기능적인 차이가 궁금했는데 사실 별 내용이 없어서 항상 가격은 차이가 나는데 왜 차이가 나는지 알기가 쉽지 않았습니다만, LG 34WK650 모델의 경우 34WK500에 비해 HDR 기능만 추가된 것으로 게임을 하지 않으면 크게 HDR기능이 필요하지 않을 것 같아 저의 경우 34WK500 모델을 선택하였고, 가성비 면에서도 굉장히 만족스럽게 쓰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LG 34WK500 울트라 와이드 모니터에 대한 개봉기 및 간단 사용기에 대해서 알아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