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편집, 관리툴로 라이트룸을 사용하고 계신 분들이 많이 계실 것 같습니다. 오랫동안 큰 변화가 없던 라이트룸이 이제는 라이트룸CC와 라이트룸 클래식 CC로 나뉜다고 합니다.
사진 용량이 매우 크기 때문에 로컬 스토리지인 하드디스크를 이용하여 라이트룸을 사용하는 경우가 대다수 였을 텐데요. 사진 시장의 트렌드가 라이트한 유저의 경우 DSLR 대신 스마트폰으로 촬영에서부터 편집을 하는 등의 경우가 많아지고 있어서, 어도비 입장에서는 라이트룸을 어떻게 모바일과 연동시킬 수 있을까 고민이 많았던 것 같습니다.
기존 라이트룸에서는 모바일 라이트룸과의 동기화가 있었지만, 솔직히 이도 저도 아닌 느낌을 많이 받았습니다. 수정할 수 있는 부분도 굉장히 한정적이고 동기화 방식도 이해하기 쉬운 형태는 아니었거든요 (아니 이런 모바일 라이트룸을 잘 사용하셨던 분이 계시다면 존경스럽네요)
사진출처 : 어도비 공식 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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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스 플랫폼, 클라우드 스토리지 기반
새로워진 라이트룸 CC의 경우 윈도우와 맥, iOS, 안드로이드 등 크로스 플랫폼과 클라우드 스토리지 위에서 완벽하게 작동하는 프로그램 및 서비스로서의 새롭게 만들어 졌습니다. 모바일 시장도 놓치지 않겠다는 어도비의 의지를 보는 것 같네요.
사진 출처 : 테크크런치
사실 이 라이트룸CC는 작년(2016년) 어도비 맥스 컨퍼런스에서 공개되었던 클라우드 기반 사진 편집기로 지난 7월 25일에 설치 링크가 실수로 유출된 적도 있었는데요. 님부스라는 프로젝트 명을 버리고 정식출시 되면서 기존의 라이트룸은 라이트룸클래식이라는 어정쩡한 이름이 되어버렸습니다. (굴러온 돌이 박힌 돌 빼내기잼)
어도비에서 내세우는 장점을 보자면 구글 포토에 비해 RAW파일 또는 원본 사이즈로 편집, 수정, 동기화가 된다는 것을 장점으로 내세우고 있습니다만, 어도비가 얘기하는 다른 장점들은 대부분 구글포토 또는 클라우드로 동기화가 되는 애플 포토와 그다지 다르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어떤 기능들이 새롭다기 보다는 어떤 프로그램이 더 잘 되냐의 차이 일 것 같습니다.
머신러닝
Sensei 라는 머신러닝 기술 역시 구글이나 애플은 이미 되는 것 아닙니까? 머신 러닝을 통해 자동 태그 지정으로 쉽게 사진들을 찾을 수 있다고 하는데요. 어도비 클라우드 스토리지 수준 역시 그다지 좋은 평가를 못 듣는 쪽이라 머신러닝이 구글이나 애플보다 뛰어날 수 있을지는 의문스럽습니다. 특히 구글은 꽤 오래전부터 이미 적용해 왔기 때문이죠. 원본 파일이 아닌 다소 해상도가 줄어든 사진이 저장된다는 점외엔 무료에다 무제한입니다! 그런데 머신러닝 이름이 왜 센세-인가요? 어도비에 더쿠가 있나
사진출처 : 어도비 공식 사이트
클라우드 스토리지 용량의 경우 기본(11,000원/월) 상품이 1테라 바이트를 제공합니다. 다른 서비스와 비교한다면, 어도비 라이트룸CC 패키지의 클라우드용량은 오직 사진 용도로만 사용이 가능하다는 점이 단점입니다. 또한 가격도 애플의 2TB에 9,99달러와 비교하면 역시나 비싼 편입니다.
어디다 쓸까
기능적으로도 사용자들이 만족할 만한 프로그램이 될지 모르겠습니다. 호환성을 모바일 쪽으로 맞췄기 때문에 톤 커브, 파노라마, HDR Merge 등의 각종 기능이 사라졌다고 합니다. 또한, 이미 스마트폰에 이미 빌트인 되어있는 애플의 PHOTO나 구글의 PHOTOS 또는 제조사들의 사진앱들과 많은 차이를 보일 수 있을지, 또 라이트 유저에게 그러한 기능들이 필요한 것인가는 좀 더 지켜봐야할 문제 같습니다. 만약, 기존과 동일한 라이트룸을 사용하길 원하는 저 같은 사용자들은 라이트룸 클래식CC를 이용할 수 있다고 하네요.
구독형 상품으로 성공적으로 탈바꿈한 어도비CC의 사례를 통해 새로운 구독형 상품으로 매달 월급의 일정부분을 가져가려는 속셈이 다분해 보이는데요. 어도비 계획이 과연 성공할 수 있을 지 궁금해지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