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롯이먹다#01부터 #03까지는 오늘 하루동안 썼다.
주말먹방이라는 주제로 시작해 꾸준히 밀리고(!) 있는 인스타그램과 달리, 앞으로 주말마다 꾸준히 쓰는게 목표.
인스타그램 피드 조회수인 1,000을 넘기는건 꿈 같은 바람.
사실 가장 큰 바람은, 인스타그램 대비 절제와 절제를 더한 먹고사는 이야기의 나눔 🙂
오늘은, 동네 노원구 공릉동에서.
1) 공릉동 파스타 공릉동도깨비(공도)에서 치킨로제파스타와 등심스테이크덮밥
파스타가 먹고 싶어서 공릉동도깨비로 가서 치킨로제파스타와 등심스테이크덮밥
등심스테이크덮밥은 반드시 와사비와 함께 먹을 것. 그게 제일 맛있고, 맛있다.
맛과 가격의 사이에서 적절히 포지셔닝된 매콤한 치킨로제파스타의 소스도 만족 (살짝 매우니 주의, 미리 말하면 덜 맵게도 가능)
계산 시 맛있게 드셨냐는 질문은, 가게에 호감도를 +1 더해주는 주문 같은 것.
&
역시나 사진은 못 찍었지만, 그냥 가장 자주 들르게 되는 집 근처 셀렉토커피 공릉점에서 커피 한 잔과 긴 시간 후,
2) 집 근처 가게인 공릉동 쌀국수 맛집 알러이에서 소이쌀국수와 사천식볶음밥
늘 계산할 때, 안부를 물어주시는 정겨운 사장님이 운영하는 맛집.
맛도 있고, 양도 푸짐해서, 집 근처에선 가장 자주 들르는 곳 중에 한 곳
공릉 쌀국수맛집 알러이 태국식 간장 쌀국수
두툼한 고기가 인상적인, 소이소스 베이스의 짭쪼름한 태국식 퓨전 쌀국수.
사실 이 메뉴와 아래의 볶음밥은 나의 거의 고정 셋트 메뉴!
공릉 쌀국수맛집 알러이 사천식 볶음밥
태국식 쌀국수와 늘 함께 시키는, 정말 옳은 조합 & 짝궁 메뉴인 “쉬림프&베이컨 사천 프라이드 라이스” (헥헥) 이지만, 그냥 사천식 볶음밥(또는 “이거”)이라고 주문한다.
구수한 간장 국물 맛의 태국식 쌀국수에, 바삭하고 짭쪼름한 볶음밥이 참 잘 어울린다.
긴 이름만큼 양도 푸짐해서, 지인과 식사하면 늘 배불리 먹고 나오게 된다.
사장님이 오늘은 계산할때, “모동숲” 잘 하고 있는지를 물어보셨다.
일이 바빠서 하필 이번주엔 동숲 못하고 말았는데, 굿타이밍 굿퀘스천!
3) 공릉동 기찻길공원(공트럴파크)에 새로 생긴 디저트 카페 솜타래에서 솜타래라떼와 카페라떼
카페 솜타래에서 솜타래라떼와 카페라떼
새로 생긴 카페, 지인이 오고싶다 하여, 오늘의 두번째 카페로 낙점!
지인은 목적한대로 솜타래라떼(이곳은 솜사탕 베이스의 메뉴들이 메인)를 주문하고, 나는 카페라떼 주문.
커다란 우드 트레이에 나와 뭔가 대접 받는 느낌.
커피에 솜사탕을 녹여 먹는 컨셉인 줄로만 알았는데, 솜사탕은 뜯어먹고 & 커피에 녹여먹고 이후 남은 커피에 (함께 서빙된) 에스프레소 한 잔을 더해 마무리하는 컨셉이었다(+ 에스프레스 원 샷이 포인트).
좀 더 예쁜(?) 사진을 찍고 싶었는데, 솜사탕 모양이 다소 갸우뚱.
화장실에 거품비누로 분홍색의 거품이 나는 제품을 놓아, 정말 솜사탕처럼 몽글몽글하고 색감 넘치는 인상을 받았다.
이제 토요일 끝, 일요일은 좀 더 편안히 보내야지 🙂
3편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