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사람과 비교하자면 사실 한도 끝도 없지만, 내가 어느 정도의 경제력인지 알고 싶을 때가 있습니다. 이번 글은 중산층 기준에 관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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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ECD 기준 중산층은?
중산층의 기준은 먼저 OECD 기준으로는 기준중위소득의 75%에서 200% 까지의 소득을 가진 집단을 얘기합니다.
전에는 50~150%를 기준으로 사용했지만, 비현실적이라는 지적이 많아서 2016년 부터 75% ~ 200%로 기준을 바꾸었는데요. 2021년 기준 중위소득 금액을 보면 2인 가구 기준으로 308만 8079원으로 여기에 OECD 기준이라면 75% 인 231만원 이상 ~ 200% 인 616만원 이하의 경우 중산층으로 볼 수 있습니다. 해당 기준은 가구원 수에 따라 금액이 다른데요. 가구원별 기준중위소득(2021년)은 아래 글을 참고해 보시기 바랍니다.
다양한 중산층의 기준
중산층이란 명확한 기준이 있는 것은 아닌데요. OECD 기준과 같은 소득을 기준으로 구분하는 방법이 있는 반면, 가구별 상황에 따라 구분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미국 오바마정부 당시의 중산층 복원 TF에서는 주택소유, 자녀 대학교육, 의료보험, 퇴직연금, 가족휴가 등을 기준으로 중산층을 정의했으며 프랑스에서는 1개 이상의 외국어 구사능력, 스포츠, 봉사활동 하는 사람을 기준으로 중산층을 정의하기도 했고, 영국에서는 페어플레이 정신이나 신념을 소유, 약자를 두둔하고 강자에 대응하는 사람을 중산층이라 정의한다고 합니다.
우리나라 중산층 기준
우리나라의 경우에도 다양한 중산층의 기준이 있습니다. 계량적으로 구분하기 위해 기준중위소득을 기준으로한 개념이 있는 반면에 다양한 기준을 적용하기도 하는데요.
가구원수를 감안하지 않은 가구 소득 중앙값인 4567만원(2018년 기준), 자산 기준 2억 5508원 (2019년 기준)일 경우가 중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 금액을 넘을 경우 중산층이라 볼 수 있습니다.
다른 기준으로는 이 정도면 중산층이라 부를 수 있다는 다수의 기준이 어떤지에 따라 중산층을 규정해볼 수 있는데요. 2014년 기준 현대경제연구원 설문조사에 의하면 자산 6.6억원 이상, 주택가격은 3억 7천이상, 세후 월평균 소득 금액이 가구닥 515만원 이상일 경우 중산층이라고 할 수 있다고 합니다.
이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매월 생활비는 341만원, 월 외식 횟수는 4회, 회당 외식비 12만 3천원을 기준으로 중산층을 생각한다고 합니다. (2014년 기준이니 최근의 경우 주택가격 상승으로 자산과 주택가격의 경우 기준이 꽤 많이 올랐을 것 같습니다.)
2020년 매일경제의 보도에 따르면 매경과 잡코리아 공동 설문조사에서 중산층의 거주지 부동산 가격은 3억에서 5억미만과 5억이상 10억미만이라고 생각한다가 각각 38%, 36%로 조사되었고 중산층의 월 소득 기준은 500만원 이상에서 600만원 미만으로 생각한다가 30%로 가장 많은 결과를 나타내었습니다. 중산층을 판단하는 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기준이라고 생각하는 부분은 여유로운 생활과 삶의 질이라는 응답이 가장 많은 82%를 나타내었다고 합니다.
의외로 2014년 기준 설문조사와 2020년 보도의 설문조사를 비교해 보자면 세후 소득 기준이 500~600만원 사이로 크게 차이나지는 않습니다. 다만, 주택가격의 경우 2017년도 이후의 부동산 가격급등으로 5억이상 10억미만이라고 응답한 경우가 꽤 많아졌으며, 이에 따라 자산 기준 중산층의 조건 역시 높아진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은 중산층 기준에 대해서 알아봤는데요. 정확하게 이렇다라고 정리할 수는 없습니다. 단, 우리나라의 경우 자신을 중산층이라고 생각하느냐라는 질문에 오직 14%정도밖에 자신을 중산층이라고 생각한다는 대답을 하지 않았다고 하는데요. 이것은 고용에 대한 불안, 노후에 대한 불안과 지나치게 자산의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부동산으로 인해 지출할 수 있는 여유가 없는 부분때문이 아닌가 합니다.
지금까지, 안테나곰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