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트라제네카 화이자 백신 2차 교차접종 후기(2주차, 30대, 40대 후기)

 앞서, 부모님을 걱정하고 계신 분들을 위해 60대, 70대 아스트라제네카-화이자 백신 교차접종 후기를 먼저 작성하였지만, 사실 정말 얼른 전해드리고 싶었던 후기는 바로 저의 30대 교차접종 후기입니다 🙂

 혹시나, 60대, 70대 2차 화이자 교차접종 후기가 궁금하시다면 아래의 글을 참고하세요 🙂

 아스트라제네카 화이자 백신 교차접종 후기(2주차, 30대, 40대 후기)

 – 40대 1차 아스트라제네카 / 2차 화이자 교차접종 후기(부작용, 이상반응, 열, 통증)

 앞서 쓴 1차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후기 때, 생각해보니 30대, 40대 2주차 후기를 작성한다는게 바빠서 작성을 못했거군요. 뭐, 바빠서이기도 하지만, 사실 염려했던만큼의 부작용이나 이상반응이 크게 나타나지 않아서 굳이 쓸 필요가 있을까도 싶었습니다.

 40대 1차 아스트라제네카 접종 후 주된 증상은, 대개가 그러하듯 접종한 어깨 부위의 통증이 3일에서 일주일 정도 간다는 것, 그리고 한 3일차 쯤에 열과 두통 등이 발생한다는 것 정도였습니다.

 당연히 위험한 수준이 아니었고, 타이레놀이 이러한 증상을 상당히 잘 경감시켜주었습니다.

 그러므로, 백신 접종 시에는 꼭 타이레놀을 챙기세요;)

 이후, 이번 2차 화이자 교차접종에서도 40대 지인의 반응은 동일했습니다. 아니, 오히려 크게 경감되었습니다.

 2일차에서 3일차 사이, 두통이 발생했고 이후 만 하루 정도 후에 이러한 증상은 사라졌습니다.

 – 30대 1차 아스트라제네카 2차 화이자 교차접종 후기(부작용, 이상반응, 열, 통증)

 이제, 꼭 전해드리고 싶었던 30대인 저의 1차 아스트라제네카 2차 화이자 교차접종 후기입니다.

 예상치 못한, 그래서 더 신기했던 한 가지 이상반응을 소개해드리려고 하니, 편히 읽어주세요.

 우선, 1차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후에 저는 한 3일차쯤에 열과 두통, 몸살을 겪은거 같아요. 다만, 타이레놀로 충분히 증상이 경감되어서 일상을 보내는데 큰 무리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사실 이번 2차 화이자 교차접종이 크게 걱정은 되지 않았지만, 앞선 화이자(1차/2차 모두 화이자 접종) 접종자들 후기에 1차보다 2차가 더 힘들다는 내용이 있어 걱정을 아주 조오금 했습니다.

 그런데? … 별 거 없었습니다.

 일단, 접종 당일은 정말 큰 어려움이 없었구요.

 1)

 다만, 이틀째에 오한이 찾아왔습니다.

 제가 살면서 거의 오한을 겪어본적이 없었는데, 이 날은 에어컨을 몇 도까지 내려둔거지 싶게 춥더라구요.

 2) 

 그리고 이틀째부터 사흘째까지 잠이 많이 쏟아지더라구요. 토요일 저녁에서 일요일까지는 정말 내리 잠만 잔 것 같습니다.

 3)

 1차 때처럼 접종 부위 어깨통증도 있었는데, 이건 2일차에 생기고 거의 하루만에 사라지더군요.

 확실히 1차 아스트라제네카 접종 때보다 경감된 증상들이었습니다.

 그렇게 지나가나 싶었는데, 사흘째부터 약 이틀에서 사흘간 그러니까 접종 후 3일차부터 5일차 사이에 예상치도 못한 이상반응이 나타났어요.

 4)

 그것은 바로 (아마도 각성 현상에 의한 것으로 보이는) 불면증이었습니다.

 처음엔 이게 교차접종 2차 화이자 접종에 의한 이상반응 중 하나일거라고 생각도 못했습니다. 그냥 날이 더워서, 열대야로 인한 것이 아닐까 싶었어요.

 그런데, 아래와 같은 점이 달랐습니다.

 – 몸이 피곤하다, 근데 누워도 잠은 안 온다.

 – 그러다가 정말 짧게 잠에 드는데, 그게 어, 눈 감고 떴는데 한 시간이 흘렀네? 싶은 수준의 순간의 잠?

 – 근데, 이렇게 거의 잠에 들지 못했는데 정신이 말짱하다. 오히려 잘 잔 날들보다 더. 마치 각성이 된 듯한.

 그런데, 이러한 불면증이 실제 화이자 백신 부작용 리스트에서 확인되는 드물게 나타나는 부작용 증상 중에 하나였습니다.

 그리고, 생각보다 이러한 불면증을 겪은 분들이 적지 않더라구요.

 그렇게 이틀에서 사흘정도 이러한 불면증 증상을 겪고 나서, 신기하게도 순식간에 이러한 불면증이 사라졌습니다.

 이러한 증상이 사라지니 더 명확히 앞선 불면증이 열대야 등으로 인한 것이 아님을 알 수 있었는데요.

 앞서 이틀간, 그렇게 거의 잠에 들지 못했음(매일 한 시간도 채 못 잔 거 같아요)에도 정신적으로 매우 멀쩡했었는데, 불면증이 사라지고 푹 잠에 든 날부터 다시 (모든 직장인들에게 존재하는) 일상의 피로 상태로 돌아가 버렸거든요.

 이에, 혹시라도 화이자 백신을 맞고 나신 후 불면증 증상이 온다면 너무 걱정하지 마시고, (각성 상태와 같은) 약 이틀 간의 일상을 만끽해보시기 바랍니다.

 위에 서술한 반응들 외에 2차 화이자 교차접종 후 이상반응은 없었습니다.

 모든 증상을 다 열거해보아도, 1차 접종 때와 비교해보자면 이상반응은 매우 경미했습니다.

 심지어, 1차 때는 사흘간 꼬박 챙겨먹었던 타이레놀도 접종 1시간 후 먹은 것을 제외하고는, 먹지 않았습니다.

 지금까지의 임상 결과, 1차 아스트라제네카-2차 화이자 백신 교차접종이, 중화항체 생성률 등에 있어서 1/2차 모두 화이자 백신을 맞았을 때와 유사하거나 또는 오히려 특정 변이에서는 우수하다는 결과를 생각해본다면, 매우 탁월한 선택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이제, 2차 접종까지 완료한 후, 비록 변이 등으로 인해 완전히 편한 일상을 보내고 있지는 못하지만, 이전보다는 조금은 덜 부담스러운 마음으로 일상을 보내고 있습니다.

 물론, 팬더믹이 완전히 종식되기 전까지 마스크 착용과 거리두기는 잘 지켜야겠지만요 🙂

 그럼, 이 글을 염려하며 클릭하셨을 30대/40대 또는 교차접종 대상자 여러분, 큰 걱정마시고 편히 접종하러 가시길 권해드립니다.

 마스크, 거리두기 그리고 백신접종이 분명 우리 서로 지켜줄겁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