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패드에 애플펜슬을 구입해서 사용하는 분이라면 누구나 공감하는 문제가 너무 미끄러워서 글씨 쓰기에는 좋지 않다라는 점이 있습니다. 또한, 애플펜슬 자체도 2세대에서 개선되었지만 원통형이기 때문에 책상에 놓으면 굴러간다는 점과 그립감이 그다지 좋지 않다는 점이 있는데요.
오래 필기를 하다 보면 너무나 매끈한 표면 때문에 불편하기도 하고, 노트10의 펜보다는 두껍지만 그렇다고 편하지 않은 그립감에 불편해지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그래서, 애플펜슬에 따로 펜슬 전용 케이스를 씌워서 쓰시거나 실리콘(고무)으로 된 케이스를 씌우는 경우도 있고 또 FRTMA사의 자석 슬리브를 따로 구입하시는 경우도 있는데요.
저는 UPPERCASE의 님블그립 프리미엄 실리콘 그립 홀더를 구입해봤습니다.
이 제품을 선택한 이유는 딱 한 가지였는데요. 정말 좋다. 이제까지 그립 홀더 중에서는 제일 마음에 든다라는 글을 인터넷에서 봤는데, 그 글에 이상하게 설득이 되어버렸기 때문입니다.
국내 쇼핑몰에서 판매하는지 찾아봤는데, 판매는 하는데 해외배송으로 10달러 정도 되는 제품을 3-4만원에 파는 경우가 많더라구요. 그런데, 아마존에서 구입을 한다면 1개에 10달러 2개에 13달러라는 굉장히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데다 어차피 해외배송이라 직구하시는 편이 나을 수도 있으며 한국으로 직배도 됩니다.
먼저 아마존 설명을 보자면 1개에 10달러 2개에 13달러에 팔고 있으며 기본 배송료는 5.13달러입니다. 국내 쇼핑몰에서 주문하는 것에 비해서는 굉장히 저렴한 비용이고, 3-4만원에 구입할 만한 아이템은 아니라고 봅니다.
특징이라면 어고노믹 디자인이라는 건데요. 가운데가 조금 들어간 디자인이 피로를 줄여준다고 합니다. 고무 그립의 경우 가장 걱정되는 부분은 가방 같은 곳에 놨을 때 먼지가 묻는 경우인데요. 더스티 프리 코팅이 되어 있다고 하네요.
애플펜슬2의 경우 앞부분을 조금 내놓으면 터치 기능을 그대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배터리 충전의 경우 실리콘을 벗겨내고 충전해야 하는 귀찮음이 있습니다.
아마존에서 온 노란 봉투~ 기대가 되네요. 추석기간 때문에 너무 늦어질 것 같아 배송비를 조금 더 써서 5일 만에 받을 수 있었습니다. 세상 참 좋아졌죠?
봉투 안에는 님블그립과 배송장이 들어있습니다. 간단합니다.
종이 케이스에는 제가 구매한 핑크색의 블링블링한 님블그립 프리미엄 실리콘 홀더가 들어있습니다. 2개들이 세트로 구매했기 때문에 두 개가 들어있네요. 아주 간단한 설명서가 있는데요. UPPERCASE의 마크인 uppr. 라는 부분이 뚜껑 쪽으로 오게 넣어야 합니다. 애플 펜슬2의 경우 실리콘 그립을 조금 뒤로 하면 탭 하여 다른 도구로 바꾸는 기능을 그대로 사용할 수 있다고 알려주고 있습니다.
uppr. 쪽이 뚜껑 쪽으로~ 제품의 사출 상태는 적당하게 깔끔하긴 합니다.
애플펜슬에 끼워봤습니다. 핑크색이 참 블링 블링하죠. 아주 귀엽네요.
애플펜슬이 참 좋긴 한데, 세세한 부분은 마음에 들지 않습니다. 그런 부분이 장기간 사용 시 불편함으로 오는 것 같더라구요. 하나는 충전이고, 뚜껑을 쉽게 잃어버릴 수 있는 가능성, 그리고 원통형에 무게중심이 뒤에 있어 장기간 사용시 손에 무리가 가는 느낌과 지나치게 미끄러운 소재 등인데요.
이 어퍼케이스의 실리콘 그립을 사용하고 나니 여러 가지 문제점이 해결되는 것 같습니다.
일단, 앞부분이 살짝 올라가 있고 가운데 부분이 살짝 들어가 있는 부분이 쥐어보면 정말 안정적인 느낌입니다. 또한, 다른 제품도 마찬가지겠지만, 실리콘 그립이 매트한 소재에 손에 착 붙는 느낌이라 반들반들해서 불편했던 애플펜슬의 불편한 느낌을 굉장히 많이 개선해주더라고요.
오래 쓰게 되면 괜히 손가락에 힘이 더 들어가서 손이 아파서 잘 못쓰던 것도 실리콘 그립을 하고 나니 굉장히 개선되었습니다.
물론 장점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보통 애플 펜슬의 편리한 사용 때문에 케이스에 애플펜슬을 같이 수납할 수 있는 케이스를 다들 선호하시는데요. 이 실리콘 그립의 부피감 때문에 케이스에 따라 장착이 불가능해지는 부분은 어쩔 수 없는 단점입니다.
더불어, 애플펜슬2를 사용하시는 분의 경우 충전이 무선충전밖에 되지 않기 때문에 충전을 위해서는 반드시 실리콘 그립을 벗기고 충전해야 하는 귀찮음도 단점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하지만, 실리콘 그립이 주는 사소하지만 큰 장점은 필기를 많이 하시는 분들에게는 반드시 한번 써보시라고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정말 별거 아닌 것 같지만, 이 사소한 실리콘 그립 하나로 애플펜슬로 뭔가를 한다는 것이 굉장히 즐거워지는 것 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