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글에서 닌텐도 스위치 AS 신청방법에 대해서 정리해봤는데요.
닌텐도 스위치를 1년 사용하면서 벌써 2번째 수리를 보내게 되었습니다. 한 번은 조이콘 쏠림때문이었는데요. 이번에는 전원 먹통 현상 때문 수리를 보내야 했습니다. 전원이 안 켜지는 고장의 원인이 되는 현상을 아무것도 안 했는데도(어댑터도 정품 독만 쓰고, 커펌, 해킹 등은 시도도 안 해봤습니다.), 어느 날 갑자기 안 켜지더라고요.
부랴 부랴 수리 접수를 하고 조이콘 수리 보낼 때와 다르게 1주일 만에 스위치를 받게 되었는데요. 아래처럼 박스와 뾱뾱이로 잘 감싸 오더라고요. 보낼 때의 박스와 뾱뾱이는 폐기 처분되나 봅니다.
강화유리가 들어있길래, 오아~ 강화유리를 서비스로 주나? 닌텐도 서비스가 진짜 좋네 라고 생각했는데요. 알고 보니 원래 제 기기에 붙어있던 강화 액정을 떼서 주더라고요. 이거 뭐…. 떼 준다고 다시 붙일 수 있는 것도 아닌데 말입니다. 아무래도 이런저런 말들 나오지 않게 하는 것 같아요. 암튼 이건 그냥 버려야 했습니다.
수리된 본체가 뾱뾱이와 비닐에 포장돼 들어있습니다.
뒷면도 깨끗하네요. 오늘부터 1일인가요.
서류가 두장 들어있는데요. 판정 결과서에 아래 사진과 같이 시리얼 넘버가 두 개 쓰여 있더라고요. 이렇게 시리얼이 두 개 들어있는 이유는 다음 서류를 보면 알 수 있습니다.
알고 보니 수리를 대신하여 새 제품으로 보내주는 것이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시리얼 번호 자체가 달라지게 되는 것이죠. 3DS의 경우 배터리 커버를 그대로 사용하기 때문에 제조번호가 동일할 수 있으나 스위치의 경우 본체 수리를 할 경우 시리얼 번호가 완전히 다른 것이 오며, 그 변동내역에 대해 판정서에 기재하여 오는 것 같습니다.
또 하나, 리퍼 제품이 아니라는 점이 특징입니다. 리퍼, 중고, 재생 제품이 전혀 아니고 완벽한 새 제품이라고 하는데요. 이 부분은 굉장하네요. 또한, 1년 무상 보증기간 내에 본체 이상으로 수리시 새제품으로 교환되며 이에따라 무상보증기간이 다시 1년이 생긴다는 점입니다.
제 경우는 1년 무상보증기간 만료를 20일 앞두고 고장이 나서 다행히 무상 교환을 받을 수 있었지만, 만약 보증기간을 지난 후 고장이 발생하였다면, 제 탓이 아닌 기기 문제더라도 수리비 21만 원을 납부해야 수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이때에도 사실 새 제품을 보내주는 것이기 때문에, 엄밀히 따지고 보면 수리라기보다는 본체만 할인 구매하는 느낌이 아닐까 합니다. 조이콘도 고장이라면 사실 새로 사는 것과 별 차이가 없게 되죠.
새로 받은 제품은 닌텐도 스위치 구형 제품으로 제가 보낸 제품 역시 구형이었기 때문에 같은 제품이 왔습니다. 같은 제품으로 교환해 주되 예전의 정책을 참고하면 구형제품 제고가 다 소진되면 배터리와 프로세서가 개선된 닌텐도 스위치 신형 제품으로 교환해줄 수도 있습니다.
어쨌든, 이번은 꽤 만족스럽게 수리를 받았는데요. 닌텐도의 수리 정책은 사실 직접 찾아가서 수리를 받을 수 없는 것 외에는 좋은 평을 대체로 받고 있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만약 보증기간이 끝나고 나서 고장이 났다면, 아마도 닌텐도 스위치 라이트 제품을 새로 샀을 것 같습니다. 제가 닌텐도 스위치 구형 제품을 작년에 구입했을 때도 27만 원 정도에 구입했는데요. 21만 원을 내고 수리를 하라고 하면, 차라리 새 제품 구입하는 게 낫지 않나 싶습니다.
오늘은, 닌텐도 스위치 수리 경험기에 대해서 정리해봤습니다.
지금까지, 안테나곰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