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에서 깜빡하고 저녁식사였던 쌍문동 즉석떡볶이집 영즉석떡볶이 또는 0즉석떡볶이를 못 올렸다.
1) 쌍문동 즉석떡볶이 맛집 “영즉석떡볶이“
노원역 파라솔분식 더 이전의 도레미분식 집의 원조 주인 분이 운영하는 0즉석떡볶이 그리고 영즉석떡볶이
그 시절부터 정말 좋아하는, 잘 숙성된, 꽈악 차있는 소스가 모든 재료를 아우르는 참맛집 🙂
보통 음식점 가면, 주인 분들께 잘 기억되는 편인데, 이상하게 떡볶이집들에선 안 그렇다.
안 기억된다는게 아니라, 내가 아닌 지인(안테나곰)님이 기억된다.
우리동네 공릉동 수요미식회 떡볶이 맛집 쪼매매운떡볶이 주인 자매분들도, 영즉석떡볶이 주인 할머니도 내가 아닌 지인님을 먼저 기억했다.
아, 그렇다. 나는 관심을 좋아했던 것이다.
쌍문동 즉석떡볶이맛집 영즉석떡볶이 볶음밥
아무리 배불러도 볶음밥은 먹어줘야 한다.
사장님은 종종 조심히 볶음밥에 서비스를 얹어 주신다.
그저 감사히 먹을 뿐 🙂
경우에 따라 퉁명스러워 보일 수 있는 사장님이지만, 사실 참 좋은 분이다.
그 좋음이 맛에 녹아 있어 더 좋은, (비록 나말고 지인을 기억해주시지만) 그런 좋은 맛집 🙂
사장님도 또 사장님의 남편 분이신 할아버지도, 늘 건강하시길.
3) 쌍리단길 스시 맛집 “스시혼“에서 모듬초밥
쌍문동 초밥 맛집 스시혼 모듬초밥
원래 연어보단 흰살 생선을 좋아하는데, 여기는 분명한 연어 초밥 맛집
쌍문동 스시맛집 스시혼
스시를 참 좋아하는데 지인이 잘 먹지 못 해, 간간히 스시 충전을 하곤 한다.
이날도 지인님은 튀김우동으로 식사를.
3) 도봉구 방학동 카페 “카페오븐“에서 레어치즈케익, 단팥생크림케익, 그리고 밀크팥빙수
방학동 카페 카페오븐 디저트 한 꾸러미
이 근방에 오면 지역 이야기하기가 참 어렵다. 방학동인데, 창동이고, 창동인데, 쌍문동이다.
이럴땐 그냥 묶어서 도봉구 카페라고 하면 되는데…
아무튼, 단팥과 치즈라는 각 재료가 메뉴들이 잘 녹아 있는 집.
그 장점을 고려해, 단팥케이크와 치즈케이크를 하나씩.
도봉구 카페 밀크팥빙수
음료 대신, 밀크팥빙수를 시켰다.
좋은 선택이었다 🙂
내가 사는 동네는 공릉동인데(회사는 성수동인데), 포스팅을 하다보니, 요즘 나는 쌍문동에 사는 거 같이 보인다.
(실제론 그렇진 않다. 그저 노는 곳이 쌍문동일 뿐!)
핫한 주거지와 더 핫한 근무지의 나는, 쌍문동(쌍리단길)이라는 다음 핫플레이스를 꽤 오래전부터 예측하고 그 매력을 발굴하고 있는 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