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 Z 플립4, Z 폴드4가 공개된 후 사전예약을 받게 되면서 관심이 많은데요. 저는 솔데님이 TO-GO 이벤트를 신청해주셔서 관심 있던 갤럭시 Z플립4를 먼저 사용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되었습니다. 아이폰12 프로맥스에서 갤럭시 Z 플립4로 넘어가시는 분은 많지 않겠지만, 지금 사용하고 있는 폰과 비교해서 간단하게 비교를 해보려고 합니다. 혹시나 갤럭시 Z플립4를 구매하시려는 분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네요.
TABLE OF CONTENTS
갤럭시 Z 플립4 사이즈 (아이폰 12 PRO MAX 비교)
(사진 상 아이폰12 프로맥스는 투명 플라스틱 케이스가 장착된 상태입니다.)
갤럭시 Z 플립4 | 아이폰 12 프로맥스 | |
접었을 때 | 가로 71.9 x 세로 84.9 x 두께 17.1 mm | |
펼쳤을 때 | 가로 71.9 x 세로 165.2 x 두께 6.9 mm | 가로 78.1 x 세로 160.8 x 두께 7.4 |
무게 | 187g | 226g |
스펙상으로도 사진상으로도 가로는 좀 짧고 세로는 좀 더 긴 편입니다. 작은 화면이 싫어서 기존에도 아이폰12 프로맥스를 사용하고 있었는데요. 손이 꽤 큰 편인데도 프로맥스의 경우 좀 버겁다는 느낌이 듭니다만, 갤럭시 Z 플립4같은 경우 스펙상으로는 6미리 정도 차이나는데도 그립감이 좋습니다. 또한 세로로 긴 화면은 평소에 웹페이지를 자주 보는 편인 저에게는 훨씬 편한 느낌으로 다가왔습니다.
물론 이런 것은 영상을 볼때는 단점으로 볼 수 있는데요. 유튜브 화면을 보면 좌 우 양 옆으로 레터박스가 생겨 영상 화면 자체는 아이폰보다 훨씬 작게 보일 수밖에 없더라고요. 아이폰12 프로맥스도 상단 노치 부분과 화면 비율 때문에 꽉 채워서 보는 것이 좀 불편한데요. 그보다도 작게 나온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하지만, 갤럭시 Z 플립4의 가장 큰 장점은 접힌다는 것 아니겠어요? 어쨌거나 접으면 부피야 똑같지만 세로가 반이 되면서 좀 더 콤팩트해 진다는 것은 장점입니다. 이런 부분이 디자인뿐만 아니라 작은 가방을 가지고 다니시는 분들이나 스마트폰을 오히려 잘 사용 안 하시는 분들에게는 큰 장점이 되는 것 같습니다.
특히 여성분들께는 팩트를 여는 동작과 동일한 느낌이라 익숙한 느낌이라 더 좋아하시기도 하고, 케이스를 이쁘게 꾸밀 수 있다는 점에서도 어플이 되는 것 같더라구요.
갤럭시 Z 플립4 컬러
갤럭시 플립4의 기본 컬러는 그라파이트 (회색계열), 핑크골드, 보라퍼플, 블루로 4종이 있으며 비스포크 시스템으로 75가지 조합 컬러를 만들 수 있습니다.
To-Go 서비스를 받으러 갤럭시 스튜디오를 갔을 때 4가지 기본 컬러를 다 볼 수 있었는데요. (어디까지나 개인 취향의 문제입니다만,) 의외로 기대가 많았던 보라퍼플의 경우 그렇게까지는 구매욕이 생기지는 않았습니다.
오히려 파스텔톤의 블루와 핑크골드가 훨씬 마음에 들었는데요. 핑크 골드의 경우 옆면 테두리가 핑크 골드가 들어간 크롬 (은은한 골드 컬러)이고 블루의 경우 옆면 테두리가 은은한 블루가 들어간 크롬입니다. 이번에 플립4 컬러 중에서는 보라퍼플보다는 이 2가지 컬러가 제일 인기 있을 것 같더라고요.
갤럭시 Z 플립4 디자인
디자인 상으로는 변한 게 거의 없다 시 피하는데요. 그중에 변한 부분은 힌지 부분입니다. 접히는 폴드 핸드폰의 경우는 가장 중요한 것이 이 접히는 힌지 구조가 가장 중요합니다. 초창기 갤럭시 폴드의 경우 일정 각도로만 접히게 되는 힌지를 채용했다가 그 후부터 프리스탑 힌지(어느 각도로도 고정이 되는)를 채용했는데요. 이때 듀얼 힌지를 사용하여 힌지 부분이 두꺼운 단점이 있었습니다. 이 부분이 바뀌게 되어 힌지가 얇게 변경되었는데요. 디자인상으로도 얇게 보이려고 힌지 부분의 얇은 테두리 디자인을 의도적으로 넣긴 했지만, 육안상으로도 꽤 얇아진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또한, 옆면 테두리가 기존 갤럭시 Z플립3의 경우 둥근 형태였던 반면에 갤럭시 Z플립4의 경우 직선형태로 떨어지게 디자인 되어 훨씬 세련된 인상이 되었습니다.
갤럭시 Z 플립4 화면의 주름은?
저의 경우 폴드 형태의 스마트폰을 써본 적이 없고, 가끔 만져본 경험만 있는데요. 실 사용하지 않는 입장에서 보는 화면상 주름이 신경 쓰이지 않나? 하는 궁금증이 있었습니다.
이번에 갤럭시 Z플립4에서는 화면의 주름 부분에서도 살짝 개선이 있었는데요. 어느 정도 개선이 되었는지는 수치상으로는 알 수 없지만, 주름의 넓이나 깊이 부분에 있어서 기존 폴드3보다 훨씬 나은 느낌이었고 보기에도 그렇게 보이더라고요. 다만 개선이 된 것이지 접히는 스마트폰의 경우 펼쳤을 때 주름이 완전히 펼쳐지는 건 현재로서는 좀 어려울 것 같아서, 이 정도의 개선도 꽤 많이 개선이 되었다고 생각되어집니다.
다만, 저의 경우는 1~2일 체험해 보는 것에 불과하기 때문에 아직까지도 화면에 터치를 하면서 만져지는 주름은 살짝 어색하기도 했는데요. 그래도 조금 사용하다 보니 생각보다 훨씬 적응이 잘 되었던 것 같습니다.
갤럭시 Z플립4 카메라
OIS 지원 여부 | 화소수 | AF | 조리개 | 화각 | |
후면 기본 | OIS 지원 | 1200만 화소 | 위상차 AF | F 1.8 | 83도 |
후면 초광각 | 1200만 화소 | F 2.2 | 123도 | ||
전면 | 1000만 화소 | F 2.4 | 80도 |
간단하게 사진을 찍어보고 느낌만 말씀드리면, 갤럭시 Z플립이나 Z폴드의 경우 삼성의 플래그십 스마트폰 라인이긴 하지만, 카메라에 특화된 기종은 아닙니다. 후면 카메라 렌즈가 3개 달린 Z폴드와 비교하면 Z플립의 2개의 후면 카메라는 살짝 모자란 느낌이죠. 하지만 모두가 가장 최상위 라인을 쓰는 것은 아니니까요. 일반적인 수준에서 생각한다면 충분히 좋은 카메라 성능을 가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살짝 어두운 카페에서 몇 장을 찍어보았는데요. 삼성 특유의 밝고 화사한 컬러톤으로 나오더라고요. 일반적으로는 어두운 곳에서도 잘 나온다라는 느낌을 받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갤럭시 플립4
하지만, 프로세스에 의해 보전되는 컬러톤은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취향이므로, 저의 경우에는 너무 과장된 느낌인 삼성의 사진톤을 좋아하지는 않습니다. 아래의 사진은 같은 곳에서 비슷한 각도로 찍은 아이폰12 프로맥스의 사진톤입니다. 갤럭시 Z플립과 비교하면 살짝 컬러가 죽어 보이지만, 제 취향에는 아이폰의 과장되지 않은 컬러톤이 마음에 듭니다.
(물론, 어떤 스마트폰으로 찍어도 중요한 건 화질이지 컬러톤이 아니긴 합니다. 더구나 맘에 안 들면 보정을 해도 되고요. 하지만, 컬러에 좀 민감한 편이기도 하고 맘에 안 드는 보정을 해주는 카메라로 찍을 걸 일일이 보정하고 있는 것도 힘들더라고요. 그래서 애초에 마음에 드는 컬러톤으로 보정하는 카메라를 선호합니다.)
아이폰 12 프로맥스
특히 아이폰12 프로맥스의 2배줌을 저는 굉장히 잘 사용하고 있는데요. 아이폰 12프로맥스를 사용하면서 화질 좋은 컴팩트 카메라를 따로 가지고 다니지 않게 된 이유이기도 합니다. 대부분 표준렌즈를 광각으로 만들기 때문에, 제가 원하는 사진보다 훨씬 더 넓게 찍히게 되는데 2배 줌으로 찍을 경우 화각이 좁아지게 되어 원하는 구도로 촬영하기가 쉽더라구요. 하지만, 갤럭시 Z플립4의 경우 0.5x 광각과 1x 표준 밖에 사용할 수 없어서 좀 아쉬웠습니다.
만약, 아이폰12 프로맥스에서 갤럭시 Z플립4로 바꾸게 되면 사진(카메라) 부분이 아쉬울 것 같냐고 물어보시면 그렇다고 말씀드릴 것 같습니다. 그러면 갤럭시 Z 플립4를 카메라 때문에 안 살 거냐?라고 물어보시면 카메라 외에도 갤럭시에는 장점이 있으니까 고민하고 있습니다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갤럭시 Z 플립4 로 가야 하나 말아야 하나?
아이폰 사용자들이 갤럭시로 옮겨가는 이유는 두 가지 정도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바로 통화 녹음과 삼성 페이죠. 삼성 페이의 경우에는 삼성의 자체 서비스이고, 애플의 경우 애플 페이가 들어온다 안 들어온다 말도 많고 최근에는 9월이나 10월에 론칭할 예정이라는 소문이 돌기도 했는데요. 만약이 도입이 된다 하더라도 결제하는 쪽의 신용카드 단말기의 보급이 제대로 되지 않는다면 사실 삼성 페이처럼 편하게 사용할 수는 없을 예정입니다. 더구나 H 모 카드 독점으로 나온다는 소문이 있으니 다양한 카드를 넣어서 다닐 수 있는 삼성 페이에 비해 편하다고도 할 수 없겠습니다.
또한, 통화 녹음의 경우는 국내에서는 합법이기 때문에 삼성에서는 지원을 하고 있는데요. 통화녹음을 항상 하고 안드로이드폰을 사용한 몇 년동안 한번도 통화녹음 파일을 사용할 일이 없었지만, 사람일은 정말 언제 어떻게 될지 모르니까요. 이런 불안감 때문에 갤럭시로 이동해 볼까 생각도 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그럼 아이폰에서 갤럭시로 이동하는데 갤럭시 플립4가 좋겠냐? 라면 그건 개인적인 취향의 차이라고 볼 수 있겠네요. 카메라의 경우 아이폰의 프로라인에 비해서는 확실히 떨어지는 편이라고 생각되어지고, 옮겨가야 되는 이유도 없다고 생각됩니다. 배터리의 경우도 아이폰 12프로 맥스에 플립4는 비할바가 아니죠.
하지만, 갤럭시 플립4의 장점도 명확한데요. 아이폰 12 프로맥스를 가지고 다니다보니 이 커다른 크기에 살짝 질리기도 합니다. 생각해보면 아이폰12 프로맥스의 큰 화면을 이용해 뭔가 중요한 일을 하는 것도 아니고, 아이패드와 같은 태블릿이 따로 있다면 큰 화면으로 소비해야 하는 콘텐츠는 패드로 소비하는 것도 좋겠더라고요.
인터넷도 보면서 인스타그램이나 커뮤니티를 잠깐 보는 용도로 사용하는 데에는 갤럭시 플립4도 당연히 충분하게 활용이 가능하다 보니 안 쓸 때는 접어서 가지고 다니면 크기가 작아지니 편하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결론은?
결국 갤럭시 플립4에서 중요한 것은 접히는 것에 대한 매력이 자신에게 얼마나 중요한지에 따라 결정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만약 카메라나 iOS 기기간의 연결성 또는 iOS 자체의 매력이 좋다면 아이폰 외엔 답이 없을 것 같습니다.
만약, 삼성 페이나 통화 녹음이 중요하다면 다른 삼성폰이나 다른 안드로이드폰도 답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예를 들면 일반 바 타입의 내년 초에 나올 S23의 경우가 될 수 있겠네요.
하지만 접어서 부피를 줄이고 싶다면 갤럭시 플립4가 유일한 대안이 될 것 같습니다. 실사용으로 몇 주 사용해 보지는 않았지만, 벌써 3번째 플립 제품이기 때문에 만듦새가 꽤 다듬어져 잘 만들었다는 인상을 받았고, 고만 고만한 성능이지만 작은 핸드폰을 원한다면 이 만큼 좋은 제품도 없을 것 같거든요.
저의 경우는 이번에 To-Go 이벤트로 사용해 보니 어머니께 효도폰으로 사드리기로 결정하고 사전예약을 할 생각입니다. 직접 만져보고 또 보여드리니 가격은 부담스러워하셨지만 작은 크기에 메리트를 상당히 느끼시는 것 같더라고요. (효도폰은 가장 비싼 플래그십으로 하는 게 맞죠?)
하지만, 저는 아이폰을 더 사용할 생각입니다. 가장 큰 문제인 통화 녹음은 아이폰으로 해결할 수 없어서 안드로이드 폰으로 가려고 하는데요. 내년에는 어떻게 나올지 모르겠지만 개선된 카메라가 들어가길 바라며 S23을 기대해 볼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