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니터, 구형티비를 안드로이드TV로 만들어주는 티보 스트림4K 사용기 – 최근에는 안드로이드 셋탑기능이 포함된 스마트 티비가 보급이 되고 있습니다. 삼성, LG의 경우에는 자체 OS를 탑재하고 있고 이 외의 중소기업 제품의 경우에는 안드로이드TV를 탑재하고 있는 경우가 많은데요. 이렇게 자체적으로 지원하지 않더라도 구형TV나 모니터를 안드로이드TV로 바꿔주는 것이 바로 안드로이드TV 셋탑입니다.
안드로이드TV 셋탑에는 예전에는 IPTV 셋탑처럼 생긴 것이 많았는데요. 최근에는 동글 형식으로 HDMI포트에 바로 꼽는 형태로 제작이 많이 되고 있습니다. 그중에서 가장 가성비가 높은 것이 우리나라에서는 좀 생소한 TiVO 스트림 4K 제품인데요.
이 제품은 4K까지 지원하는 안드로이드 TV 셋탑임에도 아마존을 통해 직구하면 3만원 아래로 구매가 가능한 제품이라, 사실 극강의 가성비라고 할 수 있습니다. 구글에서 나오는 크롬 캐스트 with 구글 티비의 경우 큐텐에서 7만원정도에 판매되고 있기 때문에, 비교하면 반 가격이라고 볼 수 있죠.
저는 11번가를 통해 구입했고 구입 후 일주일만에 도착했습니다. 아마존 직구 제품이 대부분 따로 포장이 잘 되어 있지 않은데요. 이 제품도 박스만 달랑 왔더라구요.
박스는 위와 같은 형태입니다.
돌비비전, 돌비애트모스가 지원되며 4K 지원, 크롬캐스트가 내장되어 있습니다. 지원되는 앱은 넷플릭스, 디즈니플러스, 애플티비등 구글 플레이스토어로 설치할 수 있는 모든 안드로이드TV앱을 설치할 수 있습니다.
내부 포장은 정말 간단한 형태로 티보 본체와 리모컨이 같이 들어 있습니다. 구성품은 티보 본체, 리모컨, 건전지, USB케이블, 전원어댑터(110v)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티보 본체에 hdmi 케이블이 달려 있는 형태로 따로 tv 하단 공간을 차지 하지 않고 티비 뒤에 매달아 놓을 수 있습니다. 전원 어댑터는 110v 형태로 되어 있으며 5V 1A 가 출력되는데요. 한가지 유의하실 부분은 전력 5V 1A 어댑터를 끼워놨을때 제공된 어댑터라도 중간에 전력이 부족해서 꺼지는 현상이 발생됩니다. 굳이 110V 어댑터를 사용할 필요가 없으므로, 5V 1.8A~2A 정도 되는 어댑터를 사용하시는 편이 좋습니다.
제공되는 전원용 USB케이블은 USB-A to USB-B 타입으로 되어 있습니다. TiVO 본체에는 데이터용으로 USB-C포트가 추가로 내장되어 있습니다. 해당 포트를 이용해 하드디스크 또는 USB메모리 스틱을 연결하여 저장된 영상을 볼 수도 있습니다.
리모컨은 위와 같은 형태로 되어 있는데요. 사실 TiVO 서비스와 연동되는 셋탑이기 때문에 사용하지 않는 버튼이 훨씬 많습니다. 하지만, 리모콘이 있고 없고는 또 사용성이 굉장히 다르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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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간 티보 스트림 4K를 사용해본 사용기
티보 스트림 4K를 사용해 보니 진짜 만족스러웠는데요. 이전에 뷰잉를 선물받아 사용해 본 경험이 있었기 때문에 비교해보자면, 기기 성능이 이전 뷰잉와는 몇 배 이상 빠른 것 같습니다.
벤치마크 점수로 비교하면 뷰잉의 경우 S950X CPU로 벤치 점수 3만 중반대인데 반해, 티보 스트림 4K의 경우 S950Y2로 벤치점수가 5만~7만대이기 때문에 거의 두배 정도 빠르다고 할 수 있습니다. 단, 크롬캐스트 with 구글 TV보다는 한단계 낮은 CPU이고, 이번에 출시된 기가지니A보다는 2단계 낮은 CPU라고 할 수 있습니다.
대략적인 수치적인 성능은 그렇습니다만, 사용시에는 유튜브, 넷플릭스 등의 서비스를 오갈때 멈춤없이 바로 바로 전환이 가능해서 불편함을 느끼지는 않았습니다. 또한, USB-C단자가 따로 있기 때문에 하드디스크나 USB메모리를 연결하여 저장된 영상을 바로 볼 수 있다는 것도 장점입니다. 또한, KODI의 플러그인 설치도 가능하기 때문에, KODI를 통한 티빙앱, 웨이브앱을 통한 실시간 티비도 시청이 가능하다는 점이 장점인데요.
KODI를 이용한 실시간 방송 시청은 조작이 편하지는 않기때문에, 디지털 기기 조작에 익숙하지 않은 분들께는 추천드리지는 않지만 익숙해진다면 IPTV를 따로 보지 않아도 될 정도로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티보의 가장 큰 장점은 리모콘의 존재입니다. 넷플릿스 버튼이 따로 있기 때문에 넷플릭스를 주로 보는 분이라면, 더할나위없이 편하게 볼 수 있습니다. 저의 경우 크롬캐스트를 보유하고 몇 년동안 잘 사용했습니다만, 크롬캐스트의 경우 리모콘이 없이 휴대폰과 연결해야 한다는 점이 좀 불편했고 또 조작 역시 스마트폰을 통해서만 가능해서 좀 불편하더라구요. 그런 불편함을 티보 리모컨이 해결해 줍니다.
단, 티보의 경우 미국의 플랫폼이고 국내에서는 사용되지 않는 서비스들인데요. 스마트폰을 사면 통신사 어플이 기본적으로 깔려있고 삭제하기 위해서는 꽤 힘든 것과 마찬가지로 티보의 경우도 기본 채널과 티보 관련 서비스가 깔려 있어, 이를 삭제하기 위해서는 좀 설정 단계가 필요합니다. 또한, 처음 계정 설정에서 어려워하시는 분들도 있는데, 미국주소로 된 계정을 연결해야 되기 때문에 초기 설정이 좀 어려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런 부분만 제외한다면 2만원 후반대 3만원 초반의 가격에서는 따라 올 수 없는 안드로이드TV셋탑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스마트 기능이 없는 TV를 사용하시거나 PC모니터에 안드로이드TV기능을 추가하고 싶은 분이라면 넷플릭스, 유튜브, 웨이브와 KODI 설치로 쿠팡플레이, 티빙, 웨이브 실시간 티비까지 저렴한 가격에 볼 수 있어 더욱 추천드리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