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운 좋게 새로 관람 가능일자가 추가가 되었는지, 3주 전쯤에 우연히 청와대 사이트를 가봤다가 온통 마감 마감 사이에 신청가능한 하루! 거기에 딱 한 타임! 에 예약이 가능하길래 예약하고 빨리 다녀올 수 있었습니다. 정말 운이 좋았던 것 같아요.
3주 후가 되어 신청한 날이 다가왔는데요. 아침부터 비가 올락말락하는 날씨에 굉장히 흐린 날이었습니다. 날씨가 좋았으면 더 좋았을텐데, 어쨌든 무사히 관람하게 된 것만으로도 좋았습니다.
TABLE OF CONTENTS
청와대 관람 만남의 장소
청와대 관람시 만남의 장소는 경복궁 “동편” 주차장입니다. 3호선 경복궁역과 안국역의 딱 중간에 있고 광화문을 바라보고 오른편에 있습니다. 이렇게 자세하게 말씀드리는 건 제가 헷깔렸기 때문이에요. 저는 경복궁역 쪽으로 있는 건 줄 알았습니다. (ㅋㅋ)
어쨌든, 동편 주차장으로 예약시간 10분전까지 오시면 되는데, 관광버스가 3-4대 정도 기다리고 있고 청와대 관람 안내소가 있습니다. 안내소에서 대표자만 신분증으로 하시면 됩니다.
시간이 되면 버스에 오르게 되는데요. 이때는 모든 관람인들이 신분증으로 본인확인을 합니다.
청와대 관람시 주의사항
사진촬영은 가능하지만, 반드시 지정된 장소에서 지정된 각도로 촬영이 가능합니다. 또한, 동영상 촬영은 전 구역 불가능합니다. 좀 빡빡하게 구는 사진촬영 규정에 대해서는 불만이 있을 수 있습니다만, 보안을 위한 거니까 당연히 이해해야 할 것 같습니다.
경사가 좀 있는 편이라 다리가 불편하신 어르신을 모시고 가시는 경우 상황에 따라 휠체어를 이용도 생각해 보심을 권해드립니다. 경사가 심하지는 않습니다만, 편한 길은 아닙니다.
화장실은 청와대 관람 중에는 다녀오는 것이 불가능하므로, 버스를 타기전 경복궁 동편 주차장에 마련된 화장실을 이용하거나, 버스를 타고 청와대 도착한 후에 보안검색 전 화장실을 이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관람 중에는 화장실 이용이 절대 불가능하다고 합니다.
대통령님께 보내는 편지는 전달이 된다고 해요. 대신 직접 전달은 불가능하다고 하니, 청와대로 들어가는 버스에서 편지 가지고 오신 분 있으시냐고 직원이 물어보면 그때 제출하면 전달해 준다고 합니다. (잘못된 정보가 있어 수정합니다.)
홍보관
버스에서 내리면 본인확인으로 가방을 엑스레이 검사대에 넣게 됩니다. 혹시 노트북을 가지고 왔을 경우 전원이 들어오는 지 켜보라고 합니다. 관람 안내 및 유의사항을 듣게 됩니다.
녹지원
녹지원은 청와대의 정원이라고 보면됩니다. 예전엔 경복궁의 후원으로 과거시험을 보는 장소로도 이용되었다고 합니다. 중앙의 백송과 화면 오른쪽엔 네 그루의 적송이 함께 보이는데요. 나무의 나이가 170년정도 되는 나무라고 합니다. 마침 방문시기가 가을이라 알록 달록 뒷편 나무와 함께 보자마자 풍경이 너무 좋더라구요.
사진은 백송이나 적송쪽으로 찍을 수 있고, 잔디를 밟지 말라고 했는데 자꾸 안쪽으로 들어가서 들어가서 찍으시는 분들이 계셨습니다. 그런데, 잔디밭 안쪽 나무 가까이에서 안내하시는 분 중 한 분이 단체사진을 대신 찍어주시더라구요. 그렇게 되면 잔디밭에 들어가도 되는 것인지 아닌지 규정이 모호해지는데, 규정이라면 정리해야 할 필요가 있는 것 같습니다.
구 본관터
“천하제일복지” 라는 돌기둥이 발견된 곳으로, 세상에서 제일 좋은 땅이라는 글귀인데요. 발견된 돌기둥의 3분의 1로 글씨를 축소하여 놓은 곳으로 원 조형물은 어딘가에 보관되고 있다고 하네요. 청와대 전신인 경무대가 있었던 곳으로 일제 잔재가 청산되길 원한 김영상대통령이 일제감정기에 지어진 건물을 해체하고 제일 꼭대기에 달린 조형물 하나만 남겨 놓습니다.
본관
멀리 청와대가 보입니다. 이날은 행사관계로 의장대가 도로를 따라 사열해있었습니다. 군인들 모습이 정말 씩씩하고 멋져 보였습니다. 안내하시는 분이 정말 운이 좋았다고 하시더라구요. 예전 정권 집권시에는 행사때 청와대 쪽은 접근 못하게 했다면서 지금 문재인 대통령이 집권하면서 이런 것들도 좀 바뀌었다고 하더군요.
사진은 이 방향만 가능합니다. 뒷편에 보이는 북악산의 모습과 조화가 정말 좋아 보입니다.
영빈관
영빈관은 귀빈이나 해외 사절이 방문했을 때 만찬을 벌이는 곳입니다. 1978년 완공된 건물로 청와대 내에서는 가장 오래된 건물이라고 합니다. 앞쪽 기둥 4개의 경우 둘레가 3미터, 2층까지 13미터의 높이로 뻣어있는데요. 무려 돌 하나을 깎아 만든 기둥이라고 합니다. 나머지 기둥들이 모두 이음새가 있는 것에 비해 전면 4개의 기둥에는 이음새 없이 위쪽까지 쭉 뻣어있습니다.
내부를 구경할 수는 없으며 영빈관쪽에서 사랑채쪽으로의 촬영은 안됩니다.
칠궁 관람
영빈관까지 관람을 하고 나면 공식적인 청와대 관람은 끝이 납니다. 1시간 반 정도 걸린 것 같습니다. 영빈관 앞쪽에서 목적지를 선택할 수 있는데요. 칠궁을 볼지, 사랑채로 갈지, 경복궁 동편 주차장으로 돌아가는 셔틀버스를 다시 탈지 선택하게 됩니다.
칠궁은 청와대 보안 상 이유로 청와대 관람시에만 볼 수 있는 곳이므로, 이왕 청와대 관람을 하러 오셨다면, 보시는 게 좋습니다. 문화해설사께서 설명도 해주시거든요.
칠궁 관람기는 다음 포스트로 이어집니다.
[다음글] 청와대 관람 후에만 갈 수 있는 칠궁 관람 후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