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에 좋은 의자, 허리 자세 교정 의자, 디스크 치료용 의자, 키 큰 사람 의자, 맞춤형 의자 등등… 이 글을 찾아오신 분이라면 스스로에게 잘 맞는 의자를 찾기 위해 정말 다양한 글들을 보고 오셨으리라 생각이 듭니다.
오늘은 얼마 전 갑자기 디스크가 약간의 문제가 생겨 의자를 바꾸기로 하고, 좋은 의자 리스트를 작성하고, 직접 의자에 앉아보고 체험해보기 위해 매장들을 방문하고, 의자를 구매한 후기를 전해드리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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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 큰 사람 맞춤 의자도 있다?!
앞서 저희 안테나곰에서는 정말 키가 큰 안테나곰 님을 위한 맞춤형 의자를 구매하기 위한 매장 체험기와 구매 및 이용 후기글을 포스팅한 적이 있습니다.
당시에 해당 의자를 체험하고 구매하는 과정에, 안테나곰 님은 반신반의하면서 “그냥 좀 불편해도 지금 의자 쓰면 되는데…” 라고 하셨었어요. 그때는 오히려 제가 적극적이었지요. “안테나곰님 키에 맞는 의자를 써야 해요. 그래야 자세도 안 나빠지고 아프지 않아요.”라고 말이에요.
결과적으로 안테나곰 님은 당시 구매한 의자(+ 높이 조절용 전동 책상)을 이용하며 이전보다 더 편히 생활을 하고 계십니다. 키 큰 사람 맞춤 의자 관련 경험담 및 체험 후기, 이용 후기는 저희 블로그에서 키 큰 사람 의자를 검색하시면 총 세 편(이나!) 찾아보실 수 있으니, 관련 리뷰를 찾고 계시다면 해당 글들을 한 번 참고해보세요 🙂
갑작스레 찾아온 초기 디스크 증상, 환자에게 필요한 것은?
근래에 운동 중에 갑자기 허리 부위에 욱신거리는 통증을 느꼈습니다. 정말 갑자기 찾아온 통증이고 운동을 막 시작한 상황이라(하필 등 운동), 그 와중에도 ‘아프지 않게’ 당일 운동을 알차게 마치고 집으로 돌아와 누워 잠을 청했는데… 맙소사 다음날 아침에 일어나보니, 일어나려면 허리가 너무 아파서 눈물이 찔끔 날 정도로 허리가 불편하더라구요.
마침 토요일이었던터라 다행이다 생각하며, 겨우 겨우 (방에 있어서 다행이었던) 옷걸이에 기대어 팔 힘으로 일어나서, 씻고 병원에 가서 엑스레이를 찍고 보니, 디스크가 약해졌기에 당분간은 극도로 조심해야 하는 상황이었습니다.
디스크가 터지거나 한 상황은 아니라서 다행이었지만, 그에 근접한 상황이라, 이 글을 쓰는 근 3주가 지난 현재 시점까지도 극도로 허리를 조심하며 약간의 통증을 감수하며 지내고 있습니다.
초기 디스크 환자가 지키면 좋을 것들 (의사 선생님 당부)
의사 선생님께서 반드시 지키라고 한 아래의 사항들을 한 번 나누어 볼게요.
- 절대로, 절대로, 절대로 허리를 숙이는 자세를 하지 말 것. (대신 다리를 굽혀서 낮은 자세에서 해야 할 일을 합시다. 익숙해지면 생각보다 쉬워요!)
- (당연히) 당분간 걷기 외의 운동은 하지 말 것. (안 돼애!!!)
- 의자에 너무 오래 앉아있지 말고, 되도록 누워 있을 것. (진료 당일 기준으로는 앞으로 최소 이틀 간은 아무것도 하지 말고 누워만 있으라고 하셨어요.
- 누워 있을 때는, 정자세로 천장을 보고 바로 누울 것.
- 그리고, 일상을 일단 살아보기.
딱 보면, 약해진 디스크에 부하를 가하는 일들을 하지 말라는 내용이라서, 이 외에도 통증을 지침 삼아 통증이 오는 자세와 일들은 최대한 하지 않으며 지냈습니다.
이와 함께 느낀건, 앉을 때 허리를 안정적으로 지탱해주는 게 허리에 부하를 줄이고 디스크가 부담 가는 경우를 줄여주는 거 같았어요.
그래서 결국, 의자를 바꿀 결심을 하게 된 거구요.
디스크가 터지기 전 vs 디스크가 터진 후 차이
참고로, 허리에 무리가 가거나 디스크가 약해졌을 때와 디스크가 터졌을 때는 증상의 차이가 있는데요. 저는 정말 정말 정말 허리가 너무 아팠지만, 통증만 참아내면 걷거나 하체를 움직이는데 무리가 없고 또 감각도 살아 있었습니다. (이 경우, 일어나거나 걷기가 힘든 이유는, 힘이 들어가지 않아서가, 움직이면 아파서!)
하지만 디스크가 터지거나 그 정도의 위험에 처하게 되면, 하반신의 감각이 없어지거나 약해지거나 하체를 움직이기가 힘들다고 하니, 이런 경우에는 더더욱 지체 없이 (필요하다면 구급차를 부르는 한이 있더라도) 병원에 가셔야 합니다.
물론 전자의 경우에도 가급적 빠르게 병원에 가시는 걸 추천 드립니다. 당장 디스크가 터지지 않았다고 해도, 기존의 생활 방식 또는 급작스러운 충격이 디스크를 혹사 시키거나 디스크에 문제를 일으킬 수 있으니까, 이러한 전조 증상이 있을 때 병원에 방문하셔서 일단 디스크의 상황을 살펴보세요. 무엇이든, 예방이 제일 중요합니다!
하지만 제 설명은 어디까지나 경험자로서의 그리고 의사 분으로부터 들은 이야기와 여러 정보를 바탕으로 적은 내용 일 뿐, 전문 지식을 기반으로 쓴 정보는 아니니 참고만 하시구요. 개인마다 증상에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허리가 안 좋을 때에는 지체 없이 병원에 방문하세요.
비용이 걱정되신다면, 적절히 치료 내용을 조정하면 됩니다. 병원에서 (엑스레이 촬영 및 진단을 위한) 진료 및 꼭 필요한 치료만 받고, 이 외의 증상이나 통증 경감에 도움이 되는 도수 치료/물리 치료 등의 비보험 항목들은 받지 않겠다고 상담 시에 이야기 하시면, 단순 진료, 진단, 처방에는 병원비가 생각보다 얼마 안 나오니까 너무 부담 가지지 마시고, 최소한 아픈 허리의 상황만큼 이라도 병원에 가셔서 꼭 파악하시고 대처하시길 바랍니다.
초기 디스크 (예비) 환자에게 좋은 의자 찾기란?
일단 제 상황을 돌이켜 보자면, 운동 중에 급작스럽게 통증이 찾아오긴 했지만, 아마도 이러한 상황은 앞서 있어왔던 생활 습관의 변화 및 바르지 못한 자세의 영향이었을 가능성이 컸습니다.
무엇보다 제가 새로운 분야에 도전하면서 (그 전까지 일-밥-운동-잠-문화생활의 루틴을 살아온지라 오래 앉을 일이 없었던) 의자에 오래 앉아 있게 되었는데, 돌이켜보니 제가 집에서 사용하는 의자가 모양만 좋은 의자이고 실제로는 구조 자체가 정말 이상한 의자였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며칠 간 누워만 있으면서 당장의 허리 건강에 대한 급한 불을 껐지만, 그렇다고 계속 누워만 있을 수는 없는 터라, 일단 문제가 되는 의자를 바꾸기로 하고, (안테나곰님의 적극적인 권유로) 저에게 맞는 좋은 의자를 구매하기로 하였습니다.
이미 안테나곰님의 맞춤 의자 구매 시에, 여러 의자의 가격과 후기를 알아보았던 경험을 토대로 보면, 좋은 의자를 사려면 최소 2-30 만원에서 수 백 만원까지도 든다는 것도 알고, 심지어 그렇게 비싸게 주고 산 의자가 자신에게 안 맞는 경우가 있다는 경험담들도 많았던지라 사실 조금 고민도 되었지만, 안테나곰님의 적극적인 권유로 의자를 구매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좋은 의자는 어떻게 찾고 구매할 수 있을까?
좋은 의자를 찾는 법을, 앞서 안테나곰님의 의지를 구매하는 과정에서 알았습니다. 바로 ‘직접 앉아보고’ 구매하기 🙂
인터넷에 의자 브랜드를 검색하면 여러 곳이 나오는데, 걔 중에는 단순히 매장에 방문해서 간단히 앉아볼 수 있는 일반적인 경우도 있지만, 경우에 따라 체험 전문 매장을 두어 자신의 체형에 맞추어 의자를 조정하여 충분히 오래 체험하거나 관련 가이드를 받을 수 있는 경우도 있어요.
사실 의자에 대한 다양한 리뷰나 소개글들을 보면 다들 좋아보이거나 또는 모두 나빠보이는데, 이 중에는 분명 광고도 있을 거고 반대로 아주 주관적인 글도 있을거란 말이에요. 그리고 결국 글들을 보다 보면 결국 ‘허먼밀러’ 같은 제일 비싼 의자로 추천이 끝나는 경우가 대부분이니, 그럼 사실 그런 글들을 보고 고르는 건 조금 한계가 있는 같습니다.
마침, 앞서 안테나곰님의 키 큰 사람 의자 탐방기를 통해 알게 된 여러 의자 체험 가능 매장 리스트가 있었기에, 이를 바탕으로 이번에는 저의 허리 디스크 안 좋은 사람을 위한 좋은 의자 탐방기를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그럼 본격적인 좋은 의자 탐방기와 도움이 될만한 여러 팁들을 다음 편에서 바로 전해드릴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