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형티비를 스마트티비로 CJ헬로비전의 OTT셋탑 뷰잉 viewing 사용기

저번 글에서 뷰잉의 개봉기를 썼었는데요. 이번들에서는 CJ헬로비전의 OTT셋탑 뷰잉의 설치 및 사용 소감을 적어볼까 합니다.

설정할때 찍은 사진이 없습니다만, 평범하게 케이블을 꼽고 전원을 켜면 계정설정을 하게 됩니다. 전체를 아우르는 기본 계정이 있는데요. 이 계정은 CJ ONE ID를 이용하게 됩니다. 뷰잉채널이라던가 기본적인 연동은 이 CJ 아이디를 사용해서 되는데, 여기서 조금 문제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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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트의 깔끔한 기기가 생각보다는 디자인은 나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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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라는 것은 거실이나 방에 놓고 여러 사람이 공유하는 플랫폼인데요. 아무리 가족이라도 티비화면 중간 어디쯤에 제 이름이 계속 노출이 된다던가 (마치 저만의 티비라고 찜해놓은 것 처럼) 어딘가에 포인트 현황이 보이는 상황이 그렇게 클리어한 느낌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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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혼자 쓰는 티비가 아닌데 제 취향만 저격하겠다고 선언한 뷰잉

또하나, 이것도 구글에서 그렇게 하고 있는 것이니 viewing 쪽에서도 어쩔 수 없는 것이겠지만, 개인 구글계정을 입력해야 합니다. 이 계정이 플레이스토어나 유튜브에서 연동이 되기때문에, 유튜브를 통해 보고 있거나 구독하기를 하거나 자주 본 영상이 가족 누군가에게 자주 보는 동영상으로 노출될 수도 있다는 점이 굉장히 꺼름칙했습니다. (그에 반해 넷플릭스의 경우 계정안에서 프로필을 따로 만들게 되어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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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처의 문제

가장 처음 화면(홈)에서 화면 절반정도는 티비 채널이 기본적으로 재생되게 되어있습니다. 하지만, 이는 말도 안되는 화면 구성으로 사용성을 떠나 뷰잉의 체감 속도를 굉장히 버벅이게 만듭니다. 커뮤니티 들에서도 이런 점을 지적하고 있으며,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채널을 넷플릭스로 바꿔놓으라는 팁을 공유하고 있습니다. 

홈 화면에서 채널 업/다운 버튼을 눌러 900번 채널 넷플릭스로 바꾸시면 움직이지 않고 소리 나지 않는 영상이 송출되기 때문에 좀 더 빠릿한 홈화면을 느낄 수 있습니다.

더구나, 플랫폼이 되고 싶은 CJ헬로비전의 욕심이 과하여, 영상 큐레이팅을 덕지 덕지 붙여놓은 덕에 홈화면에서 어서 벗어나고 싶은 생각이 드는 구성입니다. 이런 점은 차라리 샤오미 미박스 mi box가 낫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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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뮤니티의 도움을 받아 TOP TV LAUNCHER 라는 런처를 설치하여 봤습니다.

정말 깔끔하게 정리됩니다. 배경화면 역시 제가 선택한 대로 할 수 있었는데요. 아.. 마음이 치유되는 느낌이었습니다. 하지만 문제가 있더군요. 기본 런처로 완전히 고정할 수가 없어서 뒤로 가기 버튼을 누르면 탑런처까지 이동되긴 하는데, 홈화면을 누르면 기존 viewing 런처로 돌아가 버립니다.

디자인이나 사용성이 정말 압도적인데도 불구하고, 이건 이렇고 저건 저렇고 이럴 땐 이렇고 .. 이런식으로 부모님께 설명을 드려야 하는 게 기기사용을 자칫 포기하실 거 같아 탑런처를 포기하기로 하였습니다. 

하지만, 그런 것에 별로 신경쓰지 않으시는 분들은 탑 런처 top launcher 2 한번 깔아보시는 것도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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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비스는 프린터 잉크 카트리지처럼

미박스를 들여온 테레비의 경우 8개 채널에 대해 실시간 방송을 무료로 보는 것이 가능한 것으로 알고 있으나, 뷰잉의 경우 기본 뷰잉 앱에서 실시간 채널에 대해서도 월 2,000원의 정기결제를 하지 않으면 광고가 하단에 계속 떠있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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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핏 들은 기억으로는 굉장히 끔찍한 수준이라고 들었는데 (더…더러워서 결제해버리겠어!!) 보지 않아서 잘 모르겠네요. 현재는 기기 구입시 2개월 동안 광고 프리가 적용이 됩니다만, 당연히 2개월 후 뷰잉 채널을 볼 생각은 없습니다. 

또한, CJ E&M 채널 역시 돈을 내야 실시간 방송 보기 가능합니다. 정기결제 기준 월 3,300원으로 현재는 2개월 쿠폰이 자동적용 되어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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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뷰잉으로 CJ E&M의 TVING을 보기 위해서는 기존 5,900원 요금제가 아니라 9,900원 요금제를 사용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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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기에! 지상파 3사 KBS, MBC, SBS 를 보려면 푹을 따로 결제해야 하는데요. 이 역시 작은 화면으로 볼때에는 상관없겠지만 TV로 본다면 초고화질을 선택해야 하기 때문에 가격이 더 비싸게 됩니다. 10,900원을 내도 뷰잉으로는 푹 실시간을 볼 수 없어요! 핸드폰으로 푹을 켜서 크롬캐스트로 연결하라는데 흠좀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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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참 고객님! 넷플릭스도 보셔야죠! 아참! 유튜브 레드는요!??? 광고없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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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잉의 단점이 아닌 단점

뷰잉의 기계값은 99,000원입니다. 

저는 친구가 대신 구매해줘서 푹 초고화질 12개월권과 티빙 무제한 12개월 쿠폰이 같이 포함된 골드패키지 상품으로 구매할 수 있어 메리트가 있는 상품이지만, 만약 지금처럼 3개월 씩밖에 쿠폰을 제공하지 않는다면, 과연 메리트 있는 상품이고 누군가에게 추천할 만한 상품일까요.

더구나, 처음 얘기와는 달리 지상파 실시간 시청은 못하게 되었는데요. 사실 크롬캐스트를 쓰지 않고 OTT 셋탑을 사용하는 것은 IPTV나 케이블, 안테나로 보는 티비 처럼 쉽게 채널을 이동해 가면서 여러 다양한 미디어를 감상하기 위한 목적이었을겁니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컨텐츠인 지상파 실시간이 어렵게 되며, 티비앞에 놓인 IPTV 셋탑을 뷰잉은 밀어내지 못할 것 같습니다. 더구나 결합할인으로 IPTV 월 비용은 굉장히 적어지거든요. (저희집은 결합으로 월 1000원에 보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결국 IPTV 셋탑 옆에 뷰잉이 놓이게 될텐데요. 크롬캐스트 보다야 편하지만, 골드패키지나 적어도 6개월 쿠폰같은 다른 쿠폰적인 이점없이 과연 그게 9만 9천원의 값어치가 있느냐라고 따지면 글쎄요.

지저분한 런처 디자인

이해할 수 없는 레이아웃의 버벅거리는 런처 디자인은 뷰잉의 단점이라고 손꼽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사용하는 데에 편하다면 비록 크롬캐스트보다 조금 비싸더라도 당연히 사용할 만한 가치가 있습니다. 하지만, 음음…. 지금의 런처라면…

정말 아주 약간 복잡해지는 것으로도 괜찮다면 탑런처를 얼른 인스톨 하세요. 탑런쳐 2입니다.

장점은 없는 기기?

아뇨 그렇지는 않습니다.

저는 굉장히 오래된 구형 LCD TV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요새  나오는 스마트티비와는 전혀 거리가 있는 제품이죠. 뷰잉을 설치하고 나니 USB로 키보드나 마우스도 가능하며 웹서핑이나 안드로이드 TV 앱 설치도 가능했습니다. 어찌 보면 지금 나오는 스마트 티비와 비교하면 기능적으로는 더 나을 수 있겠다라고 생각 들더라구요.

또한, 기기적 성능도 기본 런처에서 실시간으로 돌아가는 영상 부분을 넷플릭스 화면으로 바꾸게 되면 꽤 쾌적해집니다. 사용하신 분들 얘기로는 코덱 문제도 거의 안생기고 잘 재생된다고 하더군요. 외장하드를 USB 포트에 끼워 가지고 있는 영상을 재생할 수도 있습니다. 리모콘은 조금 싸구려틱 하지만, 사용할만 하고 기기적 성능에 대해서는 사용한지 몇 일되지 않았습니다만, 답답하다 느낀 적은 없습니다. 더구나 안드로이드가 들어 있기 때문에 어떤 부분에서는 좀 친숙하기도 합니다.

선택은 언제나 글을 읽으시는 분들의 몫입니다만, 골드패키지 쿠폰의 잇점이 없을 때 가장 유사한 샤오미 미박스와 어떤 차이가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커뮤니티에서도 뷰잉을 사용해 보시고 미박스를 팔고 넘어오신 분들도 계신 반면에, 오히려 뷰잉을 팔고 미박스를 운용하시는 분도 계시더군요.

누구에게 추천할까요?

실시간 시청 보다는 VOD나 넷플릭스 같은 서비스를 이용하신다면 추천해 드릴만한 기기라고 생각합니다. (가격은 떠나서요.) 하지만 만약 저희 부모님처럼 좀 더 쉽고 실시간 티비 시청을 좀 더 중요하게 생각하신다면, IPTV가 더 나을 수 있을 것 같네요.

지금까지, 안테나곰이었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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