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데의 오티비] 주말이 즐거워지는 tvN 톱스타 유백이 &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그간 오롯이 티비를 비추다를 통해 다양한 지상파 TV 프로그램들의 리뷰를 전해드려왔습니다.

 그러나, 오늘날 종편 및 케이블 방송사들의 프로그램 중에도 분명 볼만한 가치를 가진 작품들이 많습니다.

 오늘은 그가운데에 요즘 제가 즐겨보는 두 편의 케이블 드라마를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솔데의 오롯이 티비를 비추다

주말이 즐거워지는 tvN “톱스타 유백이” &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오늘 소개드릴 두편의 드라마는 각각 금요일, 그리고 주말인 토요일/일요일에 방영 중인 작품들입니다.

 톱스타 유백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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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먼저, 주 2회가 일반적인 연속극 방영 횟수를, 주 1회로 줄여 매주 금요일에만 방송되는 “톱스타 유백이”를 소개드려 볼까 합니다.

 톱스타 유백이는,

 주연 김지석 (톱스타 유백 역), 전소민 (섬마을 순진무구녀 오강순 역), 이상엽 (지고지순 순정남 최마돌 역) 등이 출연하는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입니다.

 사실, 순진무구라는 표현은 이 드라마의 여주인공인 오강순에게도 어울리지만 이 드라마 자체에도 참 어울리는 것 같습니다. 이 드라마의 인기는, 다른 그 무엇보다 “무공해 순수 청정”한 재미에서 비롯되거든요.

 톱스타 유백이 줄거리

 현시대 최고의 배우 유백, 그러나 연말 시상식 자리에서 보여준 영 좋지 않은 모습으로 타의(소속사)에 의한 “여즉도” 섬마을 유배생활을 하게 됩니다. 그리고 그곳에서 만난 섬마을 무공해 오강순과 투닥투닥하다가, 사랑에 빠지게 됩니다. 그리고 시의적절하게 이 시점에 섬으로 돌아온 최마돌은, 어린 시절부터 일편단심 오강순만 생각해 온 순정남입니다. 오강순과 사랑과 우정 사이, 아니 여보와 (그냥 친한) 오빠 사이에서 이제는 여보가 되고자 마음 먹고 찾아온 최마돌은, 자연스레 유백을 경계하게 됩니다. 이제, 이 셋의 삼각관계 그리고 이들의 과거의 상처와 오늘의 치유가 펼쳐지기 시작합니다.

 톱스타 유백이 관전평 : 연기빨 제대로 받은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 힐링과 추억까지 노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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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톱스타 유백이”는, 뇌색남으로 알려진 배우 김지석이 진짜 섹시한 배우 유백 역으로 출연하여 많은 화제가 되었습니다. 김지석은 첫 회부터 꾸준히 맨몸을 내보이며 “진짜 섹시한 배우”가 무엇인지 끊임없이 보여주는데요. 그의 자신감은 빨래판 복근 몸매에서만 뿜어져 나오는 것이 아닙니다. 능청스럽게 당대최고 톱스타와 사랑에 빠진 로맨틱남을 오가는 그의 물오른 연기는 어찌보면 어처구니 없는 “유백”이라는 역을 모든 시청자가 애정하게 만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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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러한 김지석의 고군분투가 아깝지 않게, 한동안 런닝맨의 감초 역할이었던 전소민이 “나 사실 연기자그든? 예능 할 때보다 더 제대로 캐릭터 살릴 수 있그든?”이라는 듯 오강순 역을 제대로 소화해내고, 마찬가지로 런닝맨의 단골 게스트였던 이상엽 역시 멋진 마스크마저 덮어버릴만큼 훌륭한 연기로 최마돌 역을 소화해내며 연기빨 제대로 받는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를 꾸며내었습니다.

 그런데 이 드라마의 진짜 매력은, 그 이야기가 담고 있는 “힐링”입니다. 이 드라마를 보다보면 어느새 스스로도 청정 무공해가 되어버린듯한 기분이 드는데, 저만 그런 줄 알았더니 이 드라마 시청자 분들 대부분이 이러한 느낌을 받고 계시더군요.

 더군다나, 이 드라마에는 “전영록”을 비롯한 그 시절 추억들과 중견배우들의 호연으로 만들어지는 “추억”이 물씬 풍기는 여즉도로 인한 “추억”이라는 매력 역시 있습니다.

 혹시, 뭔가 힐링 받고 싶고 아무 생각 없이 웃고 싶으셨나요? 약간 로맨스와 함께 말입니다!

 그렇다면, “톱스타 유백이”를 자신 있게 추천드립니다!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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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음으로, 가상현실 게임 세계를 소재로 하여 매회 흡입력 있는 전개로 시청자들에게 사랑 받고 있는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를 소개 드립니다.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은 증강현실(Augmented Reality, AR) 게임을 소재로 펼쳐지는 이야기입니다.

 현빈, 박신혜 투톱으로 박훈, 엑소 찬열 등의 매력 넘치는 배우들이 출연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이 작품은 드라마 “나인”, “더블유” 등으로 믿고 보는 작가가 된 송재정 작가의 작품이라 많은 기대를 받았습니다. 무엇보다, 이전 작품들이 가졌던 판타지로서의 매력이 증강현실 게임을 소재로 하는 이번 작품에선 어떻게 드러날까가 가장 큰 궁금증이었습니다.

 그리고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은 중반부에 접어든 지금까지 많은 화제와 높은 시청률 (8회 기준 8.5%)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줄거리

 IT 투자회사 “제이원 홀딩스” 대표 유진우(현빈 분)은 어느날 의문의 남자 정세주(찬열 분)로부터 전화를 받게 됩니다. 유진우의 라이벌 차형석(박훈 분)에게 팔릴지도 모를 증강현실 게임 “그라나다”를 사라는 연락에, 그라나다 “보니따 호스텔”로 달려간 그는 그곳에서 정세주의 누나인 희주(박신혜 분)를 만나게 됩니다. 개와 고양이처럼 투닥거리던 두 사람을 멈춰준 것은 정세주가 만든 게임 “그라나다”의 소유권이 희주가 운영하는 “보니따 호스텔”에 종속되어 있다는 사실. 진우는 희주로부터 “보니따 호스텔”을 100억에 사게 됩니다.

 그러나 게임 “그라나다”에 의해 일어난 것으로 보이는 정세주의 실종과 차형석의 죽음은 유진우로 하여금 게임 “그라나다”의 비밀을 찾게 만듭니다.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줄거리 관전평 : 새로운 소재, 확실한 재미, 드라마 계의 얼리아답터가 떳다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은 AR 게임이라는 결코 풀어내기 쉽지 않은 소재를 확실한 필력이 담긴 대본과 이를 살려주는 연출 그리고 배우들의 호연으로 많은 이들에게 사랑 받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박진감 넘치는 AR 게임 “그라나다”에 얽힌 현실에서의 사건과 죽음은 이 드라마에 미스터리한 긴장감을 더해주며 기대보다 훨씬 뛰어난 몰입감을 전해줍니다.

 혹시 조금 더 새로운, 그리고 확실한 재미의 드라마를 찾으셨나요?

 그렇다면,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을 절대 놓치지 마세요!

 맺으며

 이 시기에 각 지상파 방송국마다 드라마, 예능, 가요 부문에 대한 연말 시상식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를 통해 한해동안의 좋은 방송들이 다시금 재조명 되는 것 같습니다.

 아쉽게도, 종편과 케이블 방송사들은 지상파 방송국들과 달리 연말 시상식이 없습니다. 이로 인해, 한해동안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으나 한 해가 지나며 “지난 해의 방송”으로만 마쳐질 방송들이 많이 있는 것 같습니다.

 사실 이건, 지상파 프로그램이더라도 시상식에서 수상하지 못한 모든 프로그램에도 해당하는 것이죠.

 그럼에도, 누군가에게는 분명히 올해의 최고의 방송일 수 있다는 것!

 모든 방송 제작자와 출연진, 그리고 관계자 분들이 아시고 2019년에는 더 좋은 방송 만들어 주시길 바라여 봅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모두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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