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블루투스 이어폰 개봉기 및 2주 사용기를 정리해볼까 합니다.
(이 제품 역시 제 돈 주고 그냥 구입해서 쓰는 글이므로 제조사와는 아무 상관이 없습니다.)
얼마전 코원에서 나온 이어셋을 구입했습니다만, 사용하다보니 불편한 점이 있긴 하더라구요.
금방 닳는 배터리와 무게가 느껴지는 살짝 무거운 느낌의 이어셋, 귀에 끼고 뺄때마다 가방이라도 들고 있다면 손에 들고 있는 것도 불편 그렇다고 케링 케이스를 가방에서 꺼내 들고 있는 것도 불편, 끼고 뺼때마다 가방에 넣고 빼는 게 너무 불편했습니다.
하지만, 그 글에서 말씀드린대로 그정도면 음질은 그냥 저냥 제가 맞춰야 하는 부분이고, 정말 너무한 녀석들에 비하자면 그래도 준수한 수준이라 불만도 없었고, 배터리나 무게감, 사용성등은 그 형태에서는 어쩔 수 없는 부분입니다. 오히려 완전 무선이기에 편리한 매우 큰 장점이 많지요. 전에 선물로 받았지만 바로 환불한 이어폰과는 수신 상태도 꽤나 좋은 편이어서 어쩔때는 연속으로 5-6번 끊기기도 하였지만 대부분 끊김없이 음악 재생을 잘 해 주었습니다.
이번에 파트론 PBH-400 를 구입한 것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유선이어폰으로 굉장히 만족스럽게 들었던 소니캐스트의 디락 이라는 모델의 SF 드라이버를 사용하였기 때문에 궁금함을 참지 못하고 주문하게 되었는데요.
더군다나 삼성전기에서 분사되어 나온 국내 기업인 파트론이라는 기업은 사실 소비자들에게 친숙하지 않지만, 양질의 무선 기술을 보유한 업체로 휴대폰용 안테나로는 국내 점유율 1위를 하고 있는 업체입니다.
대부분의 저가 이어셋의 경우 중국 OEM 으로 받아다 상표만 붙이고 파는 경우가 많은 데, 이 제품의 경우 직접 개발하고 생산 역시 국내에서 한다고 하더군요.
마침 초기 발매 이벤트로 저렴한 가격에 구입하게 되었는데요. 현재는 7만9천원정도에 판매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TABLE OF CONTENTS
개봉기
패키지는 아래와 같습니다. 양말케이스라고 생각하면 되는데, 뒷면은 종이 앞면은 양말케이스의 플라스틱으로 되어 있으며 4면에 모두 스티커를 붙여놨습니다. 고가 제품이 아니라서 이 정도도 괜찮은 것 같습니다.
꺼내 보면 아래와 같은 형태로 되어 있는데요. 고무팁까지 끼운 상황입니다.
목에 거는 부분은 형상기억합금으로 되어 있고, 적당하게 목을 감싸줍니다. 형상기억합금이라 완전 딱딱한 느낌은 아닙니다. 색상을 블랙 + 크롬 색상과 화이트 + 로즈골드 색상이 있습니다.
플라스틱이 왜 각 제품들이 틀린지 모르겠으나, 좀 싼티나는 플라스틱입니다.
개인적으로는 크롬 도금 된 부분 역시 좋아하지 않습니다.
드라이버쪽에는 SF 드라이버임을 알려주는 SF 마크가 있으며, 양쪽이 자성이 아주 약하게 있어 아래처럼 서로 붙이고 다닐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자성이 강하지는 못해서 붙여놓고 다니다보면 어느샌가 떨어져있더라구요.
박스를 들어보면 하얀색 박스가 하나 있는데, 그 안에 이어팁과 케이블이 들어있습니다.
구성품은 마이크로 5핀 단자 케이블이 들어있으며, 이어팁은 원래 끼워져 있는 것까지 고무이어팁 대,중,소 3종류와 폼팁 한쌍이 들어 있습니다. 폼팁이 기본적으로 들어있다는 부분은 꽤 좋은 것 같더라구요.
충전은 마이크로 5핀으로 합니다. 기기 측면에 고무마개를 들어내야 나옵니다.
목에 착용하고 보면 왼쪽과 오른쪽 양쪽으로 기기가 위치하게 됩니다. 그중 왼쪽에는 아무런 기능이 없으며 모든 기능은 오른쪽에 있습니다. 볼륨 업 버튼과 멈춤, 콜 버튼, 볼륨 다운 버튼과 마이크, 충전단자가 오른쪽이 위치하게 됩니다.
가격적 메리트
기능적으로 보자면 SF 드라이버를 탑재하고 있습니다.
소니캐스트의 디락이 39000원 정도인 것을 보면 가격을 좀 더 내면 블루투스가 탑재된 제품을 구입할 수 있게 됩니다.
가벼운 무게
20g 밖에 안되는 무게는 굉장한 장점입니다. 더구나 완전무선과는 달리 배터리 부분을 목에 걸치는 형태이기 때문에 귀에 무게가 걸리는 완전 무선 이어셋과 비교하자면 정말 착용감이 편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또한, 목에 거는 형태의 이어셋 중에서는 줄 부분이 고무로 되어있는 제품도 있는데요. 그런 제품을 목에 걸게 되면 거의 목걸이 식으로 형태가 유지되는 데 반해 이 제품은 형상기업합금으로 목 부분이 되어있어 목에 걸면 무리 없으 반원형태를 유지합니다. 이부분은 참 좋은 것 같습니다.
APT-X 가 적용되었고 동시에 두대의 기기 연결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멀티 페어링과 진동기능, 스마트폰 전용 어플리케이션 지원
저의 경우에는 컴퓨터와 핸드폰 모두 연결을 해놓은 경우가 있었는데요. 사실 제가 아직 사용법이 미숙하여 핸드폰의 음악을 듣고 싶었지만 컴퓨터의 음악만 나오더라구요. 어떻게 해야 하는 지 몰라서 일단 넘어갔습니다만, 컴퓨터에 연결되어 음악을 듣는 중에도 핸드폰의 알람이 온다면 같이 알려줍니다.
이 부분은 설명드려야 하는 부분입니다만,
파트론의 PBH-400은 전용 어플리케이션 (안드로이드전용)이 있어서 여러가지 기능을 자체적으로 지원하게 되는데요.
어디서도 파트론 PBH-400제품에 진동 기능이 있다는 내용을 보지 못했는데, 어플리케이션을 설치하여 설정하게 되면 핸드폰으로 메세지가 오거나 SNS 알림이 있을때 PBH-400에 진동으로 알림을 받을 수 있습니다.
또한, TTS 기능을 이용하여 문자메세지 도착시에는 문자를 읽어준다던가 카카오톡 라인 또는 페이스북의 알림이 있을때 내용을 읽어 준다던가의 기능이 있습니다.
기나긴 배터리 성능
8시간 가는 엄청난 배터리 역시 장점입니다.
나가서 2시간 내외로 음악을 듣는 저에게도 완전 무선 이어폰의 짧은 배터리는 하루 정도 충전을 깜빡하거나 오래 음악을 들으면 배터리가 나가는 경험을 안겨주곤 했는데요. 이 제품의 경우에는 사실 제 사용패턴에서 배터리가 없어서 음악을 못듣는 경우는 아예 없었습니다.
음질
음질 부분의 경우 제가 금귀가 아니기 때문에 어떤 것과 비교하거나 최상급의 표현을 쓰는 것을 불가능하지만, 기존 유선이어폰 디락 제품과 비교하여 떨어지는 부분을 전혀 느끼지 못했습니다. 확실히 안테나를 잘 만드는 회사라 그런지 끊김현상도 정말 신기할 정도로 없는데다, 음질 역시 이 가격대의 제품들을 들었을때 어느정도 깡통소리가 나는 건 감안하고 들었는데, 유선이어폰과 비교하여 크게 다른 점을 못느껴 엄청나게 만족스럽게 사용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블루투스 이어폰 헤드셋 파트론 PBH-400 제품에 대한 리뷰를 정리해 봤는데요.
솔직히 이 가격대에서는 가장 좋은 선택이 아닐까 싶습니다.
(너무 찬양 일색이지만, 이 글을 제 돈 주고 구입해서 쓰는 글입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