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인들은 대부분 의자에 앉아서 생활하게 되어 의자가 굉장히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데요. 거의 10년간 써왔던 의자가 이제 더이상 안될 정도로 고장이나서 이번에 의자를 교체하려고 여러 모델을 알아보게 되었습니다.
구입을 고려했던 모델은 시디즈의 T500HDLA 모델과 이케아의 MARKUS라는 모델이었는데요. 제 방이 너무 작아서 사실 기존 회전의자도 버거웠어서 좀 단촐하지만 튼튼한 의자를 알아보다가 시디즈의 T501FE 의자를 구입하게 되었습니다.
비슷한 형태의 의자로 연세대 도서관에서 쓴다고 연세대 도서관 의자라는 닉네임이 붙어있는 퍼시스 CH2811 모델 역시 고려 대상이었습니다. 하지만, 결정적으로 시디즈 T501FE 모델을 구입하게 된 것은 퍼시스 모델에 비해 좌판의 높이가 조금 높다는 점 때문이었습니다. 또한, 팔걸이 부분도 조금 차이가 있는데요, 시디즈의 경우 딱딱한 플라스틱인 반면에 퍼시스 CH2811 모델의 경우 스폰지로 되어 있는데, 오래 사용했을때 스폰지 부분이 어떨지 몰라서 구입을 망설였던 것같습니다. 더구나 가격차이가 5만원 정도 나서 시디즈 모델을 구입했던 것 같아요.
배송은 주문 후 1주일 정도가 걸렸습니다. 자체 기사님이 오셔서 배송해주시는 줄 알았는데 완제품 형태로 배송이 왔고 일반 CJ 택배기사님이 배달을 해주셔서 의외였습니다. 잘 배송이 되었다는 것을 판매처에 전송하시는지 박스만 풀러 사진을 찍고 주시더군요.
방이 좀 지저분하여 모자이크 처리했는데 의자는 아래와 같습니다.
회전이 되지 않는 고정형 의자로 튼튼한 스틸 프레임이 용접이 되어있습니다. 기본 사양으로는 앞다리 두쪽에는 바퀴가 장착되어 있고 뒤쪽은 바퀴가 아닌 일반적인 다리입니다. 대신 바닥이 긁히지 않게 펠트천이 붙어 있는데, 꽤 두껍게 붙어있습니다. 하지만, 장판 바닥에 사용하신다면 펠트 천이 마모되는 지 확인해봐야 할 것 같아요.
저의 경우는 아직 초반이라 꽤 두껍고 튼튼하게 붙어있는 펠트천이 꽤 마음에 들었습니다.
등받이 부분은 메쉬재질로 되어 있어 땀이 차지 않게 되어 있습니다. 각도는 허리 부분이 조금 안쪽으로 들어가 있는 형태로 엉덩이를 끝까지 대고 앉을 경우 허리를 편하게 받쳐줍니다.
좌판 부분의 시트는 따로 교체가 불가능한 형태로 되어 있어 오염에 신경쓰셔야 합니다. 대부분의 의자가 그런 형태라 특별한 단점은 아닙니다만, 좌판 교체가 가능한 모델도 있지요. 이 제품은 만약 시트를 교체해야 할 경우 A/S 를 통해서만 교체가 가능한 제품입니다.
뒷 부분의 다리 아래부분에 펠트 천이 덧대여 있는 부분입니다. 처음에 이 펠트천부분이 몇 번 쓰면 떨어져 나가지 않을까 싶었는데, 몇 주간 사용했는데도 그런 일은 없었습니다. 하지만, 사용하다 보면 압축되어 얇아진다던가의 문제가 있을 수 있으므로 그떄는 테니스 공같은 걸 잘라서 끼워줘야 할 것 같습니다.
앞바퀴 부분은 나일론 캐스터로 되어있습니다. 나일론 캐스터 바퀴는 내구성과 이동성이 좋다고 합니다.
배송을 받고 거의 3주가 흐른 것 같은데요, 앉아본 소감은 편하다라는 느낌보다는 튼튼하다라는 느낌입니다.
기존의 회전의자들에서 느껴지는 편안함과는 좀 다른 장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회전의자에 앉아서 있을때는 대부분 양반다리를 한다던가 의자를 뒤로 눞혀서 모니터를 본다던가 했습니다만, 이 의자의 경우 그런 것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강제적으로 정자세로 앉게 됩니다. 조금 불편한 부분이 오히려 공부나 업무에 열중하기에는 더 나은 것이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단점으로는 너무 튼튼한 느낌이라 폭신 폭신한 느낌이 전혀 없는 점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점이 장점이라고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또 어떨때는 좀 푹신한 의자에 앉고 싶을 때도 있으니까요. 푹신한 의자를 찾으시는 분께는 좀 안 맞는 의자라고 생각이 듭니다.
의자는 한번 가서 앉아봐야 될 것 같습니다. 또 몸에 닿는 것에는 조금 비싸도 좋은 것을 사야 하는 것 같습니다. 만약 저처럼 공간적이나 경제적인 문제로 조금 저렴하거나 단순한 제품을 찾으신다면 기존 회전의자 뿐만 아니라 시디즈 T501FE 와 같은 고정형 의자도 고려대상에 포함을 해보시는 게 어떨까 싶습니다.
회전의자와 같이 부품이 많이 들어가는 제품의 경우 잘못된 제품일 경우 금새 좌우 대칭이 맞지 않아 삐걱거린다던가 금새 망가지는 불량을 겪을 수도 있거든요. 그래서 오히려 저렴한 제품의 경우 구조가 단순한 제품이 낫지 않나 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중요한 것은 본인이 한번 앉아보고 자신에게 가장 잘 맞는 제품을 구입하는 거겠죠!
지금까지 안테나곰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