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토요일, 갑자기 비가 쏟아지며 일정을 변경할까 하다가 기어코 찾아간 옆 동네 음식점이 갑자기 기간을 알 수 없는 휴업에 들어간 상태인 걸 보고 지쳐버린 나. 고민하다 그나마 버스로 한 번에 갈 수 있는 동네인 묵동으로 이동.

 

 

 

 1) 공릉동 또는 묵동 맛집 '진라멘'에서 '미소라멘'

 

 우리가 먼저 와서 두 번째로 기다리고 있는데, 세 번째로 온 사람이 매장 안으로 들어가더니 자리 언제 나냐고 물어본다. 그 사람이 나오고 본인들이 두 번째라 하길래 "저희가 먼저 기다리고 있었어요."라고 교통정리하고 기다리다 두번째로 들어가니 주인장 분이 먼저 온 사람이 있다며 양해를 구하길래, "저희가 먼저 왔어요."라고 다시 2차 교통정리를 했다.

 

 상황이 어찌 되었건, 바쁜 상황에도 (새치기 하려던 것일수도 있지만 어쩌면 단순히 성격이 급했던 것이었을수도 있는 사람에 의한 잘못된 순서였더라도) 순서를 기억하고 정중하게 챙기려는건 좋은 일이라고 생각한다.

 

묵동 먹골역 태릉입구역 진라멘

 

 그래도 아무튼 짜증은 좀 난 상태라, '미소'를 되찾고 싶어서 '미소라멘'을 시켰다. 지인님은 지난 번에 먹었던 '돈코츠라멘'

 

 그리고, 미소를 되찾았다.

 

마무리는 밥 비벼서

 이전 포스팅 때도 썼지만, 이곳 육수는 밥 비며 먹으면 맛있다. 내가 밥돌이라서 그런가...?

 

 

 

 2) 묵동 '스타벅스 묵동점'에서 마시고 또 마시기 '피치&레몬 블랜디드'+'유자민트티'

 

스타벅스 묵동점에서 피치&레몬 블랜디드 두 잔
스타벅스 묵동점에서 유자민트티 두 잔

 

 같은 음료를 각각 주문한 이유는, 그렇다, 얼마전 스타벅스에서 뿌린 골드회원 1+1 보고쿠폰을 쓰기 위해서다. 얼마전 스타벅스 프리퀀시 사태(?) 이후로 뿔이 단단히 나서, 이런 유인요인이 없는 한 스벅은 좀 줄이려고 한다.

 뭔가 오늘 '오롯이먹다'는 '나 뿔났어'가 반복되는거 같은데, 오해입니다. 그날 이날 좀 비가 많이 와서 컨디션이 안 좋았...

 

 두 메뉴 다 호불호가 심할 메뉴들이다.

 

 

 

 3) '병규돈까스 중랑점'에서 '모듬돈까스'와 '등심까스' 모두 (B)

 

 저녁은 가까운 돈까스 집으로 :)

 

묵동 병규돈까스 중랑점에서 돈까스 파티

 

 참고로 이곳은 각 메뉴가 A, B로 나뉘고 A보다 B가 1/2000원 비싼데, 양 차이 이다.

 다들 처음오면 묻게 되는 부분.

 

병규돈까스 중랑점에서 모듬돈까스 중 치즈돈까스

 

 돈까스는 후추로 염지한 맛이 살짝 느껴지는 스타일. 양 충분하고, 치즈돈까스는 돈까스의 맛을 해치지 않는 선에서 치즈가 듬뿍 들어있어 좋았다.

 

 

 

 이날의 교훈을 삼아, 비오는 오늘, 조용히 동네에서 보내는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