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방금 전(2021년 1월)까지 10분 여간 잠시 보일러 온수가 안 나와서 마음 내려앉아 있다가, 보일러 온수 안 나오는 문제 빠르게 해결하고 바로 그 해결방법 전해드리려고 돌아온 저는, 블로그 안테나곰의 솔데입니다 :)

 

 

 요며칠간 추운 날씨가 계속 되면서, 아마 많은 분들이 수도관 동파 그리고 온수든 냉수든 얼어서 물이 안 나오는 문제를 많이 걱정하셨을거에요. 저 역시 그런 걱정에 며칠 전부터 욕실 온수를 조금씩 틀어놓고 예방을 하고 있었는데, 그럼에도 바로 오늘 좀 전에 결국 보일러 관이 얼어서 뜨거운 물이 안 나오는 문제가 발생해버렸습니다.

 

 

 

 일단 문제는, 근래에 기사로도 접해볼 수 있듯,

 '한 방울 씩 나오게 틀어놓아서는 수도관 어는 문제 그리고 동파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는 것이었어요.

 

 하필 어제 밤에 잠들기 전, 며칠간 물을 졸졸졸 틀어놓고 있다가 이를 똑똑똑 물이 떨어지는 수준으로 바꿔놓았더니, (물론 어제 오늘 날이 더 추워진 탓도 있겠지만) 여지 없이 보일러 온수 관이 얼어서 물이 안 나오는 문제가 발생하네요.

 

 

 

 1) 동파 그리고 수도관, 보일러관 어는 문제 예방법

 그러니까, 이 글을 보시는 분은, 우선 다급한 현 시점에서는 사후약방문 같겠지만, 아래에 소개해드릴 방법으로 문제 꼭 해결하시고, 그 이후로는 영하로 기온이 떨어서 추운 날에는 물을 충분히 (똑똑똑 아니고 졸졸졸) 흐르게 두시길 꼭 권장 드립니다.

 (특히 저는 수도관과 보일러관 모두 동파를 걱정해서 어중간한 수준(온수와 그냥 수돗물 모두 나오는 수준)으로 한 방울씩 떨어뜨리니 아마 더더욱 충분치 않았을거에요. 그러므로, 반드시 충분히 물을 틀어놓으시길 바랍니다.)

 

 

 

 2) 보일러 온수가 안 나올때 상태 파악

 일단 온수가 안 나온다면, 상태를 파악합니다.

 

 저의 경우에는, 온수만 틀어 놓았을 때(수도레버를 온수 쪽으로 완전히 돌려놓았을때) 아주 간헐적으로 똑 (...) 똑 (...) 떨어지는 수준으로 온수가 안 나오는 상황이었어요. 그런데, 잠시 사이 시간이 지나면서 이마저도 안 떨어지는 상황이 찾아와서 얼른 다음 단계로 넘어갔습니다.

 우선 저는 현 상태(물이 아주 조금이라도 나오다가 안 나오는 상태)로 (물이 안 나오더라도) 온수를 완전히 틀어놓은채로 다음 단계에 임했습니다. (물이 조금이라도 나오든 안 나오든 아래대로 진행은 하시되, 자연스레 관이 풀릴 수 있도록 진행하는 동안 물을 틀어놓으세요.)

 

 

 

 

 3) 혹시나 베란다(보일러실) 온도를 높일 수 있다면 

 이어서 저는 바로 보일러가 위치한 베란다로 갔습니다. (으, 추워. 집 안은 보일러를 틀어놓아서 몰랐는데, 베란다만 가도 왜 보일러 온수 관이 얼었나 알 수 있을 정도로 춥네요.)

 만일 가능하다면 보일러, 라디에이터나 난로 등으로 베란다 온도를 높여주세요. 그러나, 베란다 전체를 뎊혀야 하므로 시간도 오래(한 시간 이상) 걸리고 상황에 따라 베란다에 난방을 하는 것이 어려운 경우가 많습니다. 

 

 대개의 경우에 (그리고 제 경우에도) 보일러 온수관이 얼었을때는 대개 '외부로 노출된 온수관이 언' 상황이기 때문에, 아래 4)의 방법으로 해결하게 됩니다.

 

 

 

 4) 보일러 온수관 찾는 방법

 일단 보일러를 보시면 아래와 같이, 여러 관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보일러 온수관 얼었을때 수도관 동파 해결방법

 

 이 중 온수관을 찾으면 되는데, 보통은 우측에 온수관이 위치합니다. 그러나, 이건 너무 애매한 말이고, 확실하게는 연결된 관들을 아래와 같이 보고 구분하시면 됩니다.

 보통 보일러와 연결된 관은, (얇은 가스 공급관은 당연히 구분 가능하니 제외하고) 찬물이 들어오는 공급관(수돗물을 보일러로 옮겨주는)과 난방배수관들, 그리고 온수가 나가는 온수관이 있습니다. 온수관은 아래 사진과 같이 온수 수도와 연결되어 있으니 이를 참고해 온수관을 찾습니다.

 저 같은 경우 경동나비엔 NGB-550 가스보일러이고, 이 경우엔 뒤의 4개의 관 중, 세 번째(하얀색)가 온수관, 네 번째가 수도공급관입니다. 이외에, 린나이 가스보일러나, 귀뚜라미 보일러 등도 연결된 수도를 통해서 확인하시면 금새 찾으실 수 있습니다.

 

보일러 온수관 찾는 방법

 

 

 

 5) 보일러 온수관 녹여서 온수 나오게 하는 방법 (최소 3가지 + 혼합)

 위에 적었듯, 외부로 노출된 관을 녹이기 위해 아래의 방법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이때, 필요하다면 관을 덮고 있는 단열재/보온재를 제거해주면 보다 빨리 데워서 녹일 수 있지만, 저는 잘 감싸진 단열재를 굳이 풀기 싫어서 그대로 진행했습니다. 하지만 단열재/보온재를 풀기 쉽게 되어 있거나 시간을 아끼고 싶으시다면 단열재/보온재를 제거하고 아래 방법대로 진행해주세요. 

 

 

 

 A) 헤어드라이기로 녹이는 방법

 헤어드라이기를 틀어서 뜨거운 바람이 나오는 상태에서 보일러와 연결된 부분부터 시작해서 노출이 된 온수관의 끝까지 천천히 왔다 갔다 하며 관을 녹여줍니다.

 이때, 천천히는 계속 왔다갔다 한다기보다는, 온수관 한 곳에 한동안 정치시켜두고 (멈춘 상태로 두고) 다음 공간으로 옮기는 식으로 먼저 충분히 데워준 후 이후로 전체적으로 왔다갔다 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그냥 왔다갔다 하는 건 언발에 오줌누기 같은 거라, 위에서부터 충분히 녹여주고 다음 위치로 가는 걸 추천드려요. (그냥 왔다갔다만 하면, 따뜻한 공기가 언 온수관을 녹여줄만큼 지속되기 어려우니까요.)

 

 꿀팁) 보일러 온수관 녹은걸 녹이면서 확인하는 방법?

 a) 보일러에서 나는 꾸물렁? 또는 작동 소리

 보일러와 연결된 온수관이 얼었다가 녹게 되면, 물이 조금 관 쪽으로 이동하면서 물이 이동하는 소리 또는 보일러 가동소리가 들립니다.

 

 b) 관이 유연하다면, 관을 만지고 움직여보기

 보통 온수관의 경우 단단한 파이프라인이 아니라, 샤워기 관처럼 유연한 관인 경우가 많습니다. 이 경우, 관이 꽝꽝 얼어있다가 녹으면 관을 만지거나 움직였을때 관의 온도나 유연성이 다릅니다(차갑고 완전 딱딱 > 덜 차갑고 유연).

 

 c) 최종으로는, 틀어놓은 물이 나오는 소리

 당연히 최종으로는 틀어놓은 물이 콰르르하고 쏟아져 나오는 소리가 우리의 고행의 끝을 알려주겠지요?

 

 

 

 가장 간편하고 손쉬운 방법이지만,

 계속 보일러실을 지켜야 하는게 어려우신 경우라면 아래의 B) 방법,

 또는 집에 스팀다리미가 있다면 C) 방법 또한 사용이 가능합니다.

 

 

 

 B) 뜨거운 물로 적신 수건으로 온수관을 감싸서 녹이는 방법

 보일러는 안 되지만 가스렌지는 될테니, 얼른 뜨거운 물을 끓여줍니다. 그리고 수건을 뜨거운 물로 적셔서 보일러관에 돌돌 말아줍니다. (수건을 아낀다고 얇게 말아주면, 금새 차가워져서 왔다갔다 하는 횟수만 늘어나니, 두껍게 말아주세요.) 이때 가능하다면 전체 관을 동시에 해주는게 가장 좋지만, 어렵다면 보일러와 가까운 쪽부터 해주세요.

 

 주의사항 하나!

 잘 아시겠지만, 얼어있는 대상에 갑자기 뜨거운 것을 뿌리면 잘못하면 그 대상이 데미지를 입고 터져버립니다. 뜨거운 물(100도)을 바로 언 보일러관 또는 수도관에 뿌리는 것은 하지 말아주세요. 10만원 아끼려다가, 관 새로 하셔야 합니다!

 

 수건으로 5-60도 정도 또는 조금 더 뜨거운 상태에서 서서히 감싸준다는 느낌으로 감싼 후에, 수건이 차가워지면 다시 감싸는 식으로 하시는게 제일 안전합니다. 그리고 다른 방법보다, 이때는 관을 감싸고 있는 단열재/보온재를 벗기고 하시는 것을 추천드려요.

 

 응용 하나!

 가스렌지로 물을 데우기 어려우시다면, 물에 젖은 수건을 전자렌지에 돌려주거나, 계속 수건 갈기가 어려우시다면 핫팩을 온수관에 감싸서 관을 녹여줄 수도 있습니다. 

 

 

 

 C) 스팀기 또는 스팀다리미, 스팀 청소기로 녹이는 방법

 저는 헤어드라이기보다 더 뜨겁고, 물방울이 그 뜨거움을 가지고 있는 'A) + B)' 방법인 스팀다리미를 사용했습니다. 아시다피시, 동파나 수도관 언 것 녹여주는 업체에서도 스팀기를 많이 사용하죠.

 

 일반적으로 사용하듯 스팀다리미 또는 스팀청소기/스팀기에서 스팀이 나오도록(분사되도록) 해준 후, A) 방법과 같이 관 위쪽부터 서서히 움직여 관을 녹여줍니다.

 얼마 전 스팀다리미를 사면서, 이번에 처음 시도해본 방법인데, 이렇게 해서 '꿀팁)의 a)'에서처럼 보일러 작동소리+꿀렁 소리를 듣고 다음 위치를 녹여주는 것을 반복해서 10분도 안 되서 해결했습니다.

 

 괜히 수도관 동파 업체에서 스팀기 쓰는게 아니라는걸 확인했습니다 :)

 

 스팀기 사용 시 주의사항!

 이때, 단열재가 있는 상태에서 스팀기를 너무 가까이 대면, 단열재가 녹을 수 있겠지요? 특히나 완전 달궈진 스팀기 면이 직접 관에 닿으면, 앞서 뜨거운 물 주의사항 말씀드린 거처럼 관이 터질 수도 있으니 피해주세요!

 뜨거워진 증기를 가까이 쐬어주며, 스팀기의 온기가 간접적으로 닿을 정도로 살짝 관에서 거리를 두고 진행해주세요.

 

 

 

 한 방울도 안 나오던 물이, 어는 순간 콰르르 하더니 터져 나오는 소리를 듣는 순간의 기쁨이란!

 (아, 이제 씻을 수 있다아!)

 

 

 

 아무쪼록 이 글 보신 분들께서도, 너무 당황하지 마시고 이 글의 방법으로 빠르게 해결하시어 온수를 쾌적히 누리시길 바라겠습니다. 혹시라도 도움이 되셨다면 공감 버튼 꾸욱 눌러주시고, 궁금하신 점은 편히 댓글로 문의해주세요 :)

 

 

 

 날 정말 춥네요. 얼른 추운 겨울이 갔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