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간 이어져온 일상에서의 긴 침잠을 마치고, 이번 주에는 여기저기 밖으로 나갔습니다. 밖이라 해도, 마스크를 벗어야 하는 취식/취음 공간은 방문을 최소화하였고, 어디든 마스크를 밀착 또 밀착해서 쓰고 다니느라 애쓰는 일도 쉬운 일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가고 싶은 곳들을 보고 싶었던 것들을 간만에 마음껏 볼 수 있어 행복한 한 주였습니다.
이번 주에 저는, 밖으로 나가 영화 ‘반지의 제왕: 반지원정대’를 아이맥스 버전으로 보았고, 영화 ‘정말 먼 곳’, 영화 ‘미나리’를 보았으며, 또 국립현대무용단의 공연 ‘빨래’를 보고 왔습니다. 어느 하나 실망이 없었고, 각각을 추천하라면 지체 없이 한 페이지 이상의 리뷰가 나오겠지만, 무엇보다 제일 먼저, 오늘 소개드릴 영화 ‘정말 먼 곳’을 추천 드려 보고 싶었습니다.
TABLE OF CONTENTS
영화 정말 먼 곳 후기 리뷰: SHELTER
#스포일러
평소의 ‘오롯이 영화를 비추다’와는 달리, 오늘 리뷰는 일정 부분 영화에 대한 스포일러를 포함합니다. 다만, 스포일러가 이 리뷰를 읽으시는 분이 이후 이 영화를 감상하는데 방해가 되지 않도록 그 어느 때보다 조심히 작성하고자 하며, 영화를 감상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는 이야기들로 채워보겠다는 약속을 드려봅니다. 물론, 그럼에도 스포일러 없이 영화를 보시고자 하신다면, ‘이 영화는 꼭 보시길 추천 드립니다.’라는 이 부분까지만 읽으시고, 영화를 예매하러 가시길 감히 추천 드려봅니다 🙂
#다행히, 지켜지고 있는 중입니다.
영화 ‘정말 먼 곳’은 강원도 어느 산골(화천)의 양떼가 거니는 목장에서 시작됩니다. 한 남성 ‘진우(강길우 분)’와 어린 소녀 ‘설이(김시하 분)’는 양의 털을 깎고 여물을 먹이며 일상을 보내고 있습니다.
목장주 아버지 ‘중만(기주봉 분)’과 할머니 ‘명순(최금순 분)’, 그리고 딸 ‘문경(기도영 분)’까지 모두 함께 모여 하는 식사하는 모습 역시 여느 일상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다만, ‘설이’가 ‘진우’를 엄마라고 부르는 순간들은, 보는 이로 하여금 조금의 의아함을 가지게 하지만, 그저 식사시간의 이야기 거리 정도일 뿐 목장의 평범한 일상을 헤칠 만큼의 일은 아니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진우’의 오랜 친구이자, ‘설이’에게 삼촌, ‘문경’에게 잘생긴 청년으로 불리는 ‘현민(홍경 분)’이 목장에 찾아옵니다. 2시간에 한 대 다니는 버스를 타고 먼 화천으로 온 ‘현민’은 내리자마자 반가이 ‘진우’를 껴안습니다. ‘현민’은 이 산골 마을의 성당에서 ‘시’를 가르치는 강의를 열고자 합니다. 강의는 순조로이 개설되고, 강의를 찾은 각양각색의 마을사람들은 (그 어떤 쇼프로그램의 방청객들보다 열성적인 반응으로) ‘현민’의 강의에 귀 기울입니다.
다만, 그런 ‘진우’와 ‘현민’의 재회를 무언가 염려하는 듯 지켜보는 ‘중만’의 모습에 이어, 설이를 찾던 ‘문경’이 침실에서 ‘진우’와 ‘현민’이 다정히 한 침대에 잠들어 있는 것을 보게 되며, 다음날을 걱정케 합니다. 그러나, 다행히도 이마저도 목장의 일상을 그리고 서로의 일상을 헤칠 만큼의 일은 아니었습니다.
#SHELTER
이 목장에서의 모두의 일상을 지켜보다보니 떠오른 단어는, ‘SHELTER’(피하다/막아주다) 였습니다. 미대를 졸업해 디자이너 일을 하던 ‘진우’가 어떠한 연유로 그 삶을 정리하고 강원도 산골마을로 찾아온 건지는 다 알 수 없지만… ‘진우’가 (서울에서와는 달리) 이곳에서는 평온한 매일을 보낼 수 있었던 이유는, 그리고 이 공간에 ‘현민’을 들일 수 있었던 이유는, 이 곳이 ‘진우’가 ‘진우’로서 평범히 매일을 살아갈 수 있을 공간이었기 때문일 겁니다.
사실 이러한 ‘공간’은 ‘진우’에게 뿐만이 아니라, 우리에게도 찾으려 하고 또 머물려 하지만 쉬이 만나기 힘든 존재입니다. 조금만 바꿔서, 외국인 노동자 ‘진우’, 다른 종교의 ‘진우’, 인정받지 못하는 ‘진우’, 소외된 ‘진우’, 그리고 ‘나라는 진우’ 역시 자신을 편히 둘 수 있는 공간을 찾아 헤매고 있었던 적은 없었는지요.
사실, 영화에서도 이 목장의 존재는 구성원 모두에게 SHELTER로 존재하는 것은 아닐까 싶습니다. 손녀 ‘문경’과 ‘설이’에게 보살핌 받는 ‘명순’, 자신을 가슴 뛰게 하는 이가 있는 ‘문경’, ‘엄마’라는 존재와 가족이 있어 안정감을 느끼는 ‘설이’, 그런 복작거림을 지켜보는 가장이자 목장주 ‘중만’, 누구에게도 이 공간은 SHELTER이지 않을까요? 뒤이어 찾아온 ‘현민’ 역시 그 SHELTER에 서서히 몸을 뉘이어 가던 어느 날, 예상치 못한 또 다른 한 인물이 목장을 찾습니다.
#뻐꾸기는 누구인가?
어릴 적 보았던 자연 다큐멘터리 중, 제게 단연코 가장 충격적이었던 것은 뻐꾸기의 남의 둥지 쟁탈전에 관한 이야기였던 것 같습니다. 뻐꾸기가 오목눈이새의 둥지에 자신의 알을 몰래 낳아놓고, 결국 그 새끼(욕 맞음) 뻐꾸기의 생존을 위해 원래의 오목눈이새의 알은 결국 둥지 밖으로 밀려나 깨져버리는 일련의 장면은 어린(물론 지금도 어리다고 생각합니다) 저에게 엄청난 충격을 주었었습니다. 무엇보다, ‘왜 같이 살면 안 되는 거야? 꼭 원래의 알을 밀어버려야 하는 거야?’라는 당시의 생각은, 오늘을 살아가면서도 끊임없이 되묻게 되는 생각입니다.
그런데, 모두의 SHELTER에 그 어린 시절의 뻐꾸기 다큐멘터리를 떠올리게 하는 일이 일어납니다.
어느 날 의문의 전화 이후 목장을 찾은 ‘은영(이상희 분)’은, ‘설이’를 데려가겠다고 합니다. ‘진우’의 완강한 반대에도 지지 않고 맞서던 ‘은영’은 식혜장인 할머니 ‘명순’의 영문 모를(수도 있는) 조언 이후 조금 기다려보기로 한 듯도 하지만, 결국 큰 사건이 일어납니다. ‘은영’은 ‘설이’를 데려가야 하기에, (홧김이라 할지라도) 결국 ‘진우’와 ‘현민’의 존재 자체를 마을에서 밀어내 버리고, ‘진우’와 ‘현민’은 그렇게 마을에서 밀려나게 됩니다.
일단, 개인적인 의견을 말해보자면, 저는 ‘은영’이 분명한 ‘악역’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영화를 보신 후, 저와 다른 생각의 분들도 많으시리라 생각됩니다) 결론적으로 ‘은영’의 행동은 목장의 모두를 서로의 이음에서 밀어내버렸거든요. 그녀의 사정과 속상함을 이해할 수는 있지만, ‘말하기 전에 생각했나요?’ 짤이 자동적으로 제 머리 속에 그려지는 상황으로, 결론적으로 은영은 목장의 모두에게 큰 해를 입힙니다. (개인적으로 저는, 그녀의 행동이 ‘명순’에게 끼쳐진 해가 가장 속상합니다.)
그런데 정말 미운 ‘은영’을 마냥 욕만 할 수 없는 이유가 있습니다. 살아온 시간을 되돌이켜보면 말입니다. ‘은영’만 그러했나요? ‘진우’는 어떠했을까요? 그리고, ‘우리’는 어떠해왔나요?
사실, 살다보면 생각보다 많이 이런 사람들을 마주하게 됩니다. 자신의 바람으로 주변을 아랑곳 않고 헤집는, 때로는 순간의 감정을 해소하기 위해 때로는 강렬한 욕심을 채우기 위해 주변을 파괴하는 사람들. 살다보니 이제는 약간의 내상과 함께 ‘그럴만한 사정이 있었을거야.’라는 생각으로 둘 수 있는 나이가 되었지만, 아무튼 싫습니다. 은영의 모습에 그들과 제가 겹치니, 잠시간의 분노에 서글픔이 이어집니다.
#양떼는 모두 고집이 있다.
양은 생각보다 고집이 센 동물이라고 합니다. 영화에도 그런 비슷한 대사가 등장합니다. 영화 속 양들에 대한 이야기에는 ‘은영’도 ‘진우’도 저도 당신의 모습도 담겨 있는 것 같습니다. 물론, 각자가 그 고집을 풀어내는 방식도 파괴력도 다르겠지만, 서로의 고집이 마주할 때 (제 어린 시절 악마새 1호였던 뻐꾸기를 볼 때보다는) 서로를 조금은 더 애처로이 그리고 스스로에 부끄러이 볼 수 있다면, ‘진우’와 ‘은영’, 그리고 우리의 세상도 조금은 달라졌을까요?
#두 할머니
영화 ‘정말 먼 곳’에는, 두 할머니가 등장합니다. 첫 할머니의 퇴장에 이어 등장하는 두 번째 할머니 ‘명순’의 이야기에, 아 이 영화에도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구나라는 탄식을 속으로 던지며, ‘명순’ 할머니의 내일을 미리 그리며 영화를 보게 됩니다. 그리고, 기어이 찾아온 이별과 사연은 지금은 나약해진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지만 노인이 품어낸 사람들이 있음을 생각게 합니다. 두 할머니가 모두 떠난 후, 남겨진 이들이 나누어 마시는 식혜는 그 어떤 식혜보다 깊고 달큰 했을겁니다.
개인적으로, 이 영화에서 가장 강렬한 장면이 바로 ‘명순’의 클로즈업 장면인데(절 믿으신다면 제발 평소 보던 좌석보다 한 칸 앞에서 보세요 네?), (덧없이 스러져 간 첫 번째 할머니와) 한없이 나약한 존재로 보여 졌던 ‘명순’의 삶에 잠시간의 빛이 찾아온 순간입니다. 적어도 저에게는 이 잠시간의 순간이, 이 영화의 모든 장면들(심지어 이후의 장면들까지)이 찰나처럼 느껴질 만큼 강렬하였습니다. 그런 할머니의 ‘정말 먼 곳’은, 영화가 흘러가며 드러나게 됩니다.
#목장 사람들, 가족
‘명순’의 아들이자 목장주인 ‘중만’ 그리고 그의 딸 ‘문경’은 ‘참, 이런 사람들 없습니다.’ 싶게 따스합니다. ‘조금은 다른’ 이들을 이들처럼 품어줄 수 있는 이들이 세상에 그리 많을까요? ‘은영’의 입(이라고 쓰고 주둥이라고 읽는다)이 망쳐버린 그들에게 가장 소중한 순간에도, ‘진우’의 진실에도 그들은 모두를 조용히 품어냅니다.
상대적으로 싸늘해진 마을 사람들의 시선은, 이와 대비되어, 결국 SHELTER를 다시금 생각하게 합니다. 공간은 그 자리에 그저 있을 따름이지만, 그 공간에 함께 하는 사람으로 그 공간이 정의될 수 있음을. 그리고 그들의 묵묵한 품이, 얼마나 감사한 것인지를. 비록, 모든 거리감을 다 극복하지 못할지언정 말입니다.
다만, 그들이 (은영을 제외하곤) 방문을 스스럼없이 열고 서로의 문 안에서의 이야기를 지켜주었을지언정, 결국 이별이 찾아옵니다. 그리고 모두는 각자의 가족 그리고 각자의 삶으로 돌아갈 채비를 합니다.
#아스라이, 어스름
사실, 영화가 시작된지 오래지 않아 머리 속에 몇 개의 단어가 떠올랐는데, 그 중 하나가 바로 ‘아스라이’라는 단어였습니다. ‘우와’ 소리가 절로 나오는, 스크린에 쏟아지는 강렬한 이미지들이, 묘하게도 ‘아스라이’ 느껴졌습니다. 영화가 그리는 곳이 ‘정말 먼 곳’이기 때문일까요? 우리가, 이미 영화 속 현실이 ‘아스라이’ 존재함을 느끼고 있기 때문일까요?
‘아스라이’ 그려지는 강원도 화천의 이야기는, 점차 짙어지다 찰나에 짙어진 ‘어스름’에, 박근영 감독이 각자의 ‘정말 먼 곳’을 (관짝 박아) 더 아스라이 보내버리려 하는가 싶은 불안감이 엄습해옵니다.
#여명
어스름은, 그러나, 앞서의 여명(뜻: 얼마 남지 아니한 쇠잔한 목숨)에 이어 찾아오는 또 다른 여명(뜻: 희미하게 날이 밝아 오는 빛 또는 그런 무렵)으로 맺음 짓습니다.
목장의 양떼와 소들의 운명이 결국 팔려나가 도축되거나 쇠락해 끝맺어질지라도, 목장이 유지될 수 있는 것은 목장에 새로이 태어나는 생명과 이를 보살피는 이들이 있기 때문일 겁니다.
영화에는 두 번의 생명 탄생의 순간(또는 그 이후의 순간)이 그려지는데, 먼저는 축사에 덩그러니 피지 못 한 채 남아 끝맺어지나, 두 번째의 생명의 탄생의 순간은, 서로의 이별을 앞둔 순간 그들의 앞날을 밝히듯 오롯이 그려내어 집니다.
영화 말미 사라진 ‘설이’를 찾아 헤매던 ‘진우’가 숨을 내쉬는 ‘설이’를 발견했을 때 느꼈을 감동은, 어쩌면 ‘엄마’ 진우에게 (새생명의 탄생이 그러하듯) 보다 굳건한 결심을 하게 한 것과 같이 말입니다.
그렇게, 영화는 또 다른 공간을 기약하며 이야기를 맺습니다.
#바람: REUNION BEYOND ENDING
이 영화의 가장 큰 미덕은, 목장의 모든 인물들에 공을 들여 이야기를 전개해나간다는 점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그럼에도, 덩그러니 놓이어지는 듯 한 목장의 부녀의 모습은 안타깝고, 또 결국 홀로 떠나야 했던 ‘현민’은 애달픕니다. 공간은 사람이 채운다는데, 목장에도 떠나는 진우에게도 존재하는 함께 하는 사람이, ‘현민’에게는 그려지지 않았습니다.
사실, 영화를 보며 ‘진우’와 ‘현민’에 대해 했던 생각은, 이들의 과거가 궁금하다는 것이었습니다. 왜 이들이 여러 선택을 했고, 그 선택 후의 시간을 각자 어떻게 감내해왔으며, 어떻게 서로를 ‘정말 먼 곳’의 거리를 두고도 지켜올 수 있었는지 말입니다.
그런데, 올라가는 엔딩 크레딧을 보니, 두 사람의 내일이 궁금해졌습니다. 서로의 시간을 감내하고 서로를 지켜온 그들이 이 시기의 파고를 무사히 넘어 그들만의 ‘정말 먼 곳’을 만들어낸 모습을 보고 싶어졌습니다.
과연, ‘진우’와 ‘현민’은 다시 만날 수 있었을까요? 서로의 ‘정말 먼 곳’을 향해 계속 걸어갈 수 있었을까요? 저는, 그렇기를 간절히 소망해봅니다.
#양떼목장
영화를 보고, 사흘이 지나, 지금 이 긴 리뷰를 시작하려는 찰나에, 문득, ‘양떼 목장’이라는 키워드에 작년에 있었던 한 안타까운 사건이 떠올랐습니다. (다만, 박근영 감독이 이 사건을 영화에 대입시키진 않았으리라 생각합니다) 고인의 이름과 그 사건이 언급되는 것이 어쩌면 폐가 될 수도 있다는 생각에 굳이 언급하지는 않으려 하나, 예상치 못하게 터져버린 사건에 안타깝게 스스로의 목숨을 끊어 그 파고를 끝맺고자 했던 한 청년의 부고를 전해 들었을 때의 서글픔이 갑자기 찾아와, ‘정말 먼 곳’이 조금 더 가슴 아파진 것도 사실입니다.
이 이야기를 꺼내는 것이 맞는가를 잠시 고민하였습니다만, 당시에 제대로 빌지 못했던 고인에 대한 명복을 리뷰의 말미에 짧게나마 남기고파 짧게나마 적어봅니다.
#세상의 모든 목장의 부녀에게
늘 그렇지만, 저의 리뷰는 대개의 공통된 결론으로 귀결되는데, 오늘도 그러합니다.
저는 목장의 부녀가 참 고마웠습니다. 함께 해온 시간도, 떠나는 시간도 진심 어린 축복과 애정으로 대해주며 살아가는 목장의 부녀의 모습에 제가 만나온 누군가들이 떠올라, 오늘은 그 모든 이들에게 감사와 축복을 보내며 맺어보려 합니다.
#선택과 삶, 그 사이 작은 위로
우리는 살면서, 그 방식이 다를지언정, 각자가 자신이 가장 바라는 자신이 되고자 선택하고 살아가고 있지 않나 싶습니다. 저 또한 제가 바라는 ‘저’와 제가 바라는 ‘정말 먼 곳’을 ‘정말 가까운 곳’에 마주 대어가며 끊임없이 선택하고 그려나가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쉽지 않습니다. 때로는 잘못된 선택에 휘청이기도 하고, 원치 않던 공간, 생각지 못했던 파고에 잠시 주저앉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살아가는 것은 아스라이 보일지언정 끊임없이 그려나가는 그 날이 있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아마, 당신도 그러하겠지요?
영화 ‘정말 먼 곳’이, 그런 당신에게 조금이나마 위로가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다시금 추천드리며 저는 긴 리뷰를 마치겠습니다.
긴 긴 리뷰,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여기까지 읽어주신 분들을 위해, 지난 3월 19일 CGV 용산 “비하인드 시네마톡”에서 나온, 2만 관객 돌파 공약 “릴레이 노래방” 약속 영상을 남깁니다 🙂
짧지만 재미나게 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