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미술관은 다른 미술관과는 다른 일반인에게도 문턱이 낮은 쉬운 전시회를 기획하는 것으로 유명한데요.
기존 고전 전시회나 현대작품 전시회들이 기본적으로 미술에 대한 지식이 있어야 좀 더 잘 즐길 수 있는 반면, 대림미술관이나 한남동 디뮤지엄은 좀 더 쉬운 기획으로 조형이나 조명, 사진 등으로 매 전시마다 굉장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이번 너를 위한 선물 전은 12월 7일부터 2018년 5월 27일까지 전시하게 되는데요. 종이로 만든 다양한 작품들이 전시되어, 소재에서 오는 따듯한 아날로그의 느낌과 창의적으로 만든 새로운 기법들을 선보이게 됩니다.
저는 12월을 얼마 안남은 오늘 다녀왔는데요. 이번 글에서는 1월 전시회 추천, 대림미술관 너를위한선물 전시 관람 후기 를 정리해볼까 합니다.
매 시간 정각에 도슨트 설명이 있어요. (12시 정각 제외) 시간에 맞춰 2층에 가시면 스텝이 수신기를 무료로 나눠줍니다. 간단하게 이름과 전화번호를 적으면 되고, 도슨트 설명은 굉장히 짧게 짧게 이루어 집니다. 한번 듣고 다시 내려와서 개인적으로 보시면 될 것 같아요. 또한, 대림미술관 앱을 스마트폰에 설치하시면 오디오 가이드도 무료로 들으실 수 있어요. 개인관람시에 오디오 가이드를 들으시면서 관람하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이번 전시회에는 오밤(이정현)님의 서정적인 글귀를 같이 즐길 수 있는데요. 전시장 바닥에 조명으로 비춰진 글귀를 읽어보시는 것도 좋은 것 같아요.
“1월 전시회 추천, 대림미술관 너를위한선물 전시 관람 후기”
첫번째 작품은 리차드 스위니의 작품들입니다. 순백의 종이를 가지고 여러가지 주름을 만들며 기하학적인 형태를 만들게 되는데요. 자유로운 곡선이 주는 느낌이 서정적인 느낌이 드는 작품들입니다.
소라나 고동같은 느낌의 아름다운 곡선이 매력적입니다.
아름다운 곡선이 파도나 바람처럼 전시가 됩니다. 작가 분이 오셔서 종이접기 원데이클래스를 하신 것으로 알고 있는데, 참여하신 분은 좋으셨을 것 같아요.
두번째 작품은, 핸드 컷팅 아티스트 타히티 퍼슨의 작품입니다. 촘촘하게 컷팅한 모양이 조명을 통과해 작품 뿐만 아니라 그림자로도 독특한 느낌을 감상할 수 있는데요. 손으로 이런 기하학적인 문양을 다 제작했다고 하네요.
모아레 같은 기하하적인 핸드 컷팅이 굉장히 아름다운데요. 사진으로는 잘 찍지 못했지만, 바닥에 비춰지는 문양 역시 감상 포인트라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다음 작품은 아틀리에 오이의 작품입니다. 이 전시의 작품은 대림미술관에서 전시관의 형태에 맞게 조명이나 배치를 다르게 하여 대림미술관 만을 위한 형태로 구성했다고 하는데요. 일본의 전통종이인 혼미노시를 사용해 제작한 작품으로 일본 정원의 눈내린 나무같은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특히 이 작품은 아무도 없을 때 보다 관람객이 함께 있을때 느낌이 더 사는 것 같은데요. 정원을 거니는 사람들의 모습같은 느낌으로 종이가 만들어내는 정원에 온 느낌입니다.
다음 작품은 스튜디오 욥의 화이트 페이퍼 퍼니처와 줄와이벨의 언폴디드 러그 라는 작품입니다.
위 사진의 조명이나 테이블, 서랍장 아래사진의 조명과 테이블 모두 종이로 만든 제품이라는 게 믿기지 않을 정도인데요. 종이라는 것이 튼튼하지 않다는 고정관념을 깨고 싶었다는 스튜디오 욥은 먼저 골판지등으로 형태를 잡고 그 위에 백색 종이를 이용하여 독특한 느낌의 오브젝트들을 만들어 냈습니다. 이 제품들은 판매가 되고 있다고 하네요.
다음 작품은 토라푸 아키텍츠의 에어베이스라는 작품입니다. 물병인데 아무것도 담을 수 없는 공기만 담을 수 있는 물병이라는 작품인데요. 만져보고 싶으신 분은 1층의 기념품샵에서 샘플로 놓인 것을 만져보실 수도 있습니다.
다음 작품은 짐앤주의 작품입니다. 에르메스와 콜라보로 굉장히 유명한 작가인데요. 인터넷으로만 봤던 작품들을 만날 수 있어서 굉장히 반가웠습니다. 폴라로이드를 종이로 만들었는데 독특한 색채가 너무 예쁘더라구요.
소니 워크맨과 카세트 테이프를 종이로 만들었습니다. 역시 독특한 색감이 정말 마음에 듭니다.
한땀 한땀 만든 카메라, 정말 많이 봤던 작품인데 실제로 보게 될 줄은 몰랐습니다.
에르메스와의 협업이었다는 3마리 여우 이야기입니다. 전래동화 스토리에 영감을 받아 스토리 대로 작품을 만들었다고 하네요. 종이로 만든 작품 안에 에르메스만의 오렌지색의 가죽이 너무 잘 어울리는 작품입니다.
역시, 짐앤주의 작품입니다. 굉장히 세밀한 작품인데요. 와 이게 종이로 정말 만들었다고? 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3가지 컬러톤으로 된 작품이 연달아 있었는데 같은 스타일로 다른 동물들이 작품으로 만들어져 있습니다.
다음은 3층의 마지막 작품으로 완다 바르셀로나의 작품입니다. 4000여개의 종이로 만든 꽃송이들과 4000여개의 스왈로브스키 크리스탈로 만들어져 있는 공간입니다.
대부분 화이트 페이퍼로 만들어져 있지만, 일정 부분은 화려한 색의 꽃송이가 매달려 있는데요. 화려한 색의 꽃송이가 이어지는 쪽으로 오른쪽 아래 부분에 보시면 작은 창이 나있는 것을 보실 수 있습니다. 그 창에서 번져 나오는 빛이 화려한 색으로 물들이는 것을 표현하여 전시했다고 하니, 작은 창을 한번 찾아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오늘은 1월 전시회 추천, 대림미술관 너를위한선물 전시 관람 후기 에 대해서 정리해 봤습니다. 쉽게 볼 수 있고 또 즐길 수 있는 미술로 좀 더 쉽게 다가갈 수 있는 전시회라는 것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는 전시회였는데요.
지금까지, 안테나곰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