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로 솔데의 로스트아크 #00] 로스트아크를 시작하게 된 이유 + 로스트아크 간단 소개 (스토리 및 개괄)

 저는 팀블로그 안테나곰을 함께 운영하고 있는, 그리고 게임 로스트아크 (Lost Ark) 6개월차 솔데입니다.

 지난 5월, 저는 거의 십 수년만에 컴퓨터 MMORPG 게임을 다시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바로, 로스트아크를요.

 로스트아크?

 로스트아크는 게임사 스마일게이트 RPG가 개발한  MMORPG 게임으로, 지난 2019년 12월 4일 시작된 게임입니다(2018년 11월 7일 오픈베타). 얼마 전 대미를 장식한 시즌 2 엘가시아 스토리로 3부작으로 예정된 긴 여정의 성공적인 반환점을 돌고, 현재 다음 시즌 또는 2부로의 세계관 확장을 앞두고 있는 게임인데요. 

 로스트아크의 스토리를 짧게 요약하자면, 모험가(유저)가 아크라시아라는 세상을 지키기 위해 거대한 힘을 지난 7개의 아크 (Ark)를 찾고자 아크라시아의 각 대륙과 세계를 오고가며 모험을 펼치는 이야기랍니다.

 좀 더 자세하게는, 로스트아크에 처음 접속한 모험가인 당신은, “트리시온”이라는 공간에 소환된 후 베아트리스라는 의문의인물로부터 세상을 구하기 위해 “아크”가 필요하다는 이야기를 듣고, 아크라시아라는 세계로 가게 됩니다.

 1. 본격 친구 만들며 아크라시아에 익숙해지기

 그곳에서 세이크리아라는 교단(종교)의 사제 “모피어스”를 만나 해당 세상에 익숙해질 무렵, “아만”이라는 또다른 세이크리아 사제를 만나 본격적으로 여행을 펼치게 됩니다. “아만”은 이후로 모험가의 동행이자 친한 친구로 발돋움해가는데, “루테란”이라는 국가의 “실리안”이라는 왕자를 만나게 됩니다. 이후 “실리안”을 도와 루테란의 왕위를 바로 세우고 악마로부터 세상을 지키며(?) 아크라시아에서 모험가의 이름을 알리기 시작하던 중, 안타깝게도 아크라시아에서 처음 사귄 친구 “아만”과 헤어지게 됩니다.

 2. 걸어서 아니 배타고 아크라시아 세계 탐험

 이후 모험가인 당신은, 토토이크 > 애니츠 > 아르데타인 > 베른 북부 > 슈사이어 > 로헨델 > 욘 > 페이튼 > 파푸니카 > 로웬 > 베른 남부를 오가며, 다양한 인물들과 만나고 퀘스트를 해결하고 아크를 모으고 가디언과 군단장을 토벌하며 다양한 모험을 하게 됩니다.

 3. 날아서 엘가시아 탐험 그리고…

 아크라시아에서 명성을 알리기 시작한 모험가, 어느날 “니나브”라는 친구로부터 본인의 고향인 “엘가시아”로 함께 가자는 이야기를 듣게 됩니다. 이후, 아크라시아 그리고 세상과 아크에 숨겨진 비밀을 알게 되는 모험가와 일행들!

 진짜 모험이, 이제 시작됩니다!

 로스트아크는 4년여 간의 긴 기간이 이야기 해주듯, 상당히 방대한 스토리(그러나 맘먹고 한다면 대륙당 몇 시간 컷으로 끝낼 수 있다능)와 다양한 컨텐츠들이 존재합니다. 그렇기에 처음 시작하시는 분이라면 걱정이 앞설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걱정을 덜어주기 위함인지 이후에 1편에서 소개해드릴 “점핑권”을 통해 이러한 스토리와 그 과정에 필요로 하는 컨텐츠들을 간단히 스킵하고 바로 고레벨로 점핑할 수 있는 방식이 있는데요. 그럼에도, 개인적으로 한번쯤은 로스트아크의 세계를 직접 또는  “스토리익스프레스, 스익”을 통해 경험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몇몇 지역에서의 스토리는 정말 가슴을 울리고, 로스트아크라는 세계에 정서적으로도 안착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줄 수 있으니까 말이에요. 이에 대해서는 다음 편에서 좀 더 자세히 말씀드릴게요 🙂

 솔:로 솔데가 로스트아크를 시작하게 된 계기: 금강선 전 디렉터

 이번 편은 원래 제가 로스트아크를 시작하게 된 계기를 간단히 말하고 싶었는데, 역시나 늘처럼, 조금만 더 조금만 더 하다가 글이 길어지기 시작했습니다. 정말 풀어내고 싶은 로스트아크에 대한 자세한 정보들은 이제 다음 화 이후로 미뤄두기로 하고, 오늘은, 그간 게임은 폰게임 찍먹 정도로만 해오던 제가 로스트아크를 시작하게 된 그리고 지금까지 6개월 째 해오고 있는 이유를 짧게나마 적어볼까 해요.

 저는 그간 어떠한 꿈을 가지고, 제가 종사해온 분야에서 나름의 최선을 다해 일해오고 있답니다. 그 과정에서 프로이직러 타이틀이 가능할 정도로 이직도 하며, 나름 이름만 대면 아는 회사에서 일해오던 중에, 번아웃은 아니고(이미 번아웃 세게 한 번 거쳐와서 구분할 수 있는 1인) 어떠한 마음이 찾아왔어요. “내가 꾸던 꿈을 위해 감수해온 나의 삶이 과연 의미를 찾아가고 있는걸까? 의미 있는 미래를 이뤄낼 수 있을까?” 라는, 누군가에게는 그렇지 않을 수 있지만, 제게는 정말 지난 삶들을 반추하며 심각하게 고민하게 만든 마음이었습니다.

 그러던 중에, 그간 유튜브 등으로 그 명성(?)을 들어온 그리고 내심 응원해온 도전을 하고 있던 “금강선 전 디렉터”의 건강 이상에 의한 은퇴 소식을 듣게 되었어요.

 게임을 경험하기에 앞서, 여기저기에서 접해온 금강선 전 디렉터는, 제가 느끼기에, 자신의 꿈을 소중히 여기고 이루기 위해 진심을 다해 헌신하는 모습을 보여주어온 것 같았습니다. 그렇기에 하지도 않는 게임의 디렉터를 내심 응원하고 있었고, “언젠가 MMORPG를 다시 시작한다면 로스트아크로 시작해야지.”라는 생각을 늘 하고 있었어요.

 살아보니, 저는 그런 사람들이 참 좋더라구요. 설사 최고의 결과가 아니더라도, 자신이 꾸는 꿈 또는 바라는 세상, 어떠한 목표를 위해 자신을 내어놓고 전념하는 사람들. 그리고 그 과정에서 소통을 위해 진심으로 노력하고, 모든 것을 이루어줄 순 없어도 그 소통을 통해 더 나아지고자 노력하며, 그 과정에서 힘을 얻는 사람들. 그리고 그러한 꿈이 자신에게만 향해 있는 것이 아니라 더 많은 이들을 위해 펼쳐져 있는 사람들. 저는 그간 살면서 그런 사람들을 다행히도 간간히 만나올 수 있었고, 그러한 삶을 살아오고자 노력하던 중, 금강선 전 디렉터의 다양한 소통 방법에서 그런 삶을 살아온다고 여겨지는 사람들이 가진 어떠한 결들을 많이 느꼈어요.

 그리고, 제 자신이 가진 꿈에 대해 조금은 속상한 마음을 가지고 있던 그 시점에, 금강선 전 디렉터의 은퇴 소식과 그 과정에서 어렴풋이 알게 된 어떠한 상황들이, 더 늦기 전에 금강선 전 디렉터가 꿈꾸어 온 세상을 직접 경험하고 그 안에 또 하나의 유저로서 함께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꿈을 소중하게 여기는 사람으로서, 그런 사람이 만들어가는 만들어온 세상에 작게나마 응원과 온기를 더하고 싶었다랄까요?

 솔:로 6개월 차 솔데의 로스트아크 만족도는?

 위와 같은 이유로, 로스트아크를 시작한 저이기에, 지난 6개월 간의 로스트아크 세계 체험은 (왠만하면) 철저하게 저의 행복과 꿈에 대한 바람을 중심으로 (라이트하게) 이루어졌습니다.

 곧 연재를 통해 접하시게 될 군단장 이런거는 조금 천천히 하고(버스 타고) 대신 스토리와 내실(이게 뭔가 싶으실텐데, 취향만 잘 맞으면 생각보다 재미나다능?)을 통해 캐릭터의 성장과 로스트아크 세계관의 즐거움을 경험하고 있습니다.

 그 결과, 로스트아크에 대한 저 솔데의 만족도는 90%!

 로스트아크는 라이트한 유저들이 즐기고 좋아할만한 스토리 전개부터 하드한 유저들이 (장기로는 아니더라도) 도전하고 즐거워할만한 군단장 레이드나 던전까지 다양한 층위로 이루어진 게임이었습니다. 그 중에 저는 완벽하지는 않아도 경험해보지 않으면 분명 후회할 스토리와 세계관 등(특히, 페이튼은 정말 최고!)이 게임 중간중간에 잘 자리잡고 있어서 정말 좋았습니다.

 특히, 라이트한 유저로서, 라이트한 유저더라도 (버스만 타면) 게임을 계속 이어나가며 캐릭터를 성장시키고 하드한 컨텐츠가 아니더라도 충분히 즐길 수 있다는 점이 참 좋았습니다.

 물론, 저 역시 캐릭터의 성장을 위한 숙제 시스템에 대해서는 중간에 잠시 현타를 느끼긴 했지만, 그것도 적당한 수준에서 타협하고 나니, 오래 할 수 있는 게임이라는 판단이 명확해졌습니다.

 그래서, 이제 어느 정도 로스트아크에 대한 저의 애정에 어느 정도 확신이 생겼기에, 저희의 공간인 블로그 안테나곰을 통해 로스트아크에 대한 이야기와 공략, 라이트 유저로서 모르면 정말 아까운 팁들을 나누어볼까 합니다.

 저도 모르고 시작해서 감을 잡으며 알게 된 팁들이라서, 분명 로스트아크를 새로이 시작하시거나 라이트하게 즐겨오신 분들께 도움이 되리라 생각하고 기대해봅니다.

 조금만 기다려주세요.

 다음 편, 바로 올라옵니다 🙂

 다음 편 주제는, 게임을 시작하기 전에 고민하고 계실 분들을 위한 “이 게임 지금 시작해도 되나요? 이 게임 언제 시작해야 하나요?”라는 의문에 대한 꿀팁입니다!

 금강선 전 디렉터의 건강 회복 그리고 계속 펼쳐나갈 꿈을 기원하고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