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늦게 발레 하는 남자 (뒤발남): (1) 30대 중반, 발레를 시작하다.

 어느새 1년이 되었습니다. 제가 발레를 시작한지 말입니다 🙂

 사실 저는 앞서 포스팅한 바와 같이, 현대무용을 배우고 있었습니다.

 빠듯한 시간을 쪼개서 나름대로 즐겁게 다니던 중에, 한정적인 시간 그리고 먼 거리 (노원에서 신촌 또는 용인에서 신촌)가 부담스러워져서, 당시의 직장과 접근성이 그나마 좋은 강남 근방의 현대무용 학원을 알아보다가 참여하게 된 현대무용 수업이, 제가 발레를 시작하게 된 계기였습니다.

 열심히 다니던 현대무용 수업을, 바쁜 일상으로 매주에서 격주로 그리고 규칙적이지 못하게 다니게 되면서, 기간 쿠폰제의 

 그렇습니다. 사건은 늘 예상치 못하게 일어나지요 🙂

 뒤늦게 발레 하는 남자 (뒤발남): (1) 30대 중반, 발레를 시작하다.

 강남의 한 현대무용 학원을 방문한 날, 원래 수업 담당이셨던 무용수 분의 공연 사정으로 갑자기 강사 분이 바뀌게 되어 이날은 특강 형식의 수업이 이루어졌는데요. 그 수업의 저의 춤인생(?)을 바꾸게 되었습니다.

 앞서의 현대무용 수업은 그리고 만일 이날 원래의 강사분이 진행한 수업이었다면 늘처럼 “스트레칭 – 플로우 – 안무”의 단계로 수업이 이루어졌을텐데, 이날은 강사분이 조금 더 기본적이지만 꼭 필요한 (안무 수업에서는 배우기 힘든) 개념들을 가지고 수업을 진행하였어요. 마침 이날 수강생이 저 혼자였기에, 더 저에게 맞춤형으로 집중케어 수업이 이루어졌는데… 그 수업의 끝에, “현대무용을 조금 더 제대로 잘 해보고싶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라는 질문에 이런 답을 받았습니다.

 “발레를 한 번 배워보시는건 어떠세요? 발레는 모든 춤의 기본이라, 앞으로 현대무용을 하시는데 그 기본기가 도움이 많이 될거에요.”

 참고로 이날 수업은, 앞선 현대무용 수업 “스트레칭 – 플로우 – 안무”의 형식이 아니라, 좀 더 “표현”이라는 것에 중점을 둔 수업이었고, 이런 저런 팁들과 시도들을 안무가 분과 함께 해보는데, 그 과정이 솔찬히 즐거워서 “한 번 그럼 이 분 말대로 발레를 시작해볼까?” 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네, 그래서 저는 30대 중반에 발레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발레 전공생 아니 발레가 아닌 어떠한 춤을 전공하거나 제대로 배워보지 않았기에 (방송댄스, 현대무용 등 찔끔찔끔 배운게 다), “내가 발레를 시작할 수 있을까?” 싶었는데, 음, 이 글을 쓰는 오늘로 저는 어느새 발레를 시작한지 “1년”이 지났습니다 🙂

 무엇이든 시작이 어렵지, 한 번 시작하면 그리고 그렇게 시작한 무엇인가에서 즐거움을 느끼면 꾸준히 하는 건 어렵지 않더라구요. 그 1년 사이에 저는 왕초보 레벨인 레벨 0에서 레벨 1을 거쳐, 다음주부터 월 1회는 레벨 1.25 수업을 듣는 것을 목표로 하는 발레 새싹(이전까지는 그냥 발레”씨”)이 되었답니다 🙂

 제가 좋아하는 게임인 “로스트아크”의 표현을 빌리자면, 발레 “모코코”가 되었어요 🙂

 아, 저의 또 다른 취미인, PC MMORPG 게임 “로스트아크”를 시작한 계기가 궁금하시다면 아래의 글을 읽어보세요 🙂

 30대 중반 남자의 발레 성장기, 혹시, 궁금하신가요?

 아하하, 저의 성장기가 궁금하지 않으시더라도, 성인 발레를 취미로 그것도 무용에 대한 경험이 거의 없는 왕초보가 학원 선정부터 준비 그리고 수업 레벨을 결정하고 또 레벨을 올려가는 과정, 경험이 알게 해주는 발레 수업 꿀팁 등이 궁금하시다면, 앞으로의 저의 “뒤발남” 포스팅을 한 번 보아주시겠습니까?

뒤늦게 발레를 시작한 남자(뒤발남) 연재시작
뒤늦게 발레를 시작한 남자(뒤발남) 연재시작

 그럼 저는 곧 2화 “뒤늦게 발레를 시작한 남자의 성인발레학원 선정기”로 돌아오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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