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데의 오영비] 조선명탐정 3 흡혈괴마의 비밀 리뷰 : 웃어라, 그러면 열릴 것이니 (& 스타라이브톡 후기)

 약속드린대로, 영화 “조선명탐정 3 흡혈괴마의 비밀” 리뷰로 돌아온 저는 오롯이 영화를 비추다 (오영비)의 솔데입니다.

 저는 오늘 2월 8일 개봉인 본 영화를 하루 이른 2월 7일 배우 김명민, 김지원 씨의 GV를 겸한 유료 시사회를 통해 먼저 만나보았습니다.

 

[솔데의 오영비] 조선명탐정 3 흡혈괴마의 비밀 리뷰 : 웃어라, 그러면 열릴 것이니 (& 스타라이브톡 후기) 2

 

[솔데의 오영비] 조선명탐정 3 흡혈괴마의 비밀 리뷰 :

웃어라, 그러면 열릴 것이니 (& 스타라이브톡 후기)

 이 영화를 굳이 개봉일 이전 유료시사회로 만난 두 가지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하나. 1, 2편이 상당히 괜찮았기 때문입니다.

 배우 김명민 씨와 오달수 씨의 호연을 바탕으로 한 케미 넘치는 개그를 영화 곳곳에 펼쳐 놓고 은근히 감동을 주는 이야기로 맺음을 하는 전개가, 편히 보는 가족 영화로는 제격이랄까요.

 둘. 어머니와 함께 보기 위함입니다.

 저는 막 철이 들 무렵부터 어머니와 주기적으로 영화를 보고 있습니다. 정말 바빴던 대학원 시절을 제외하고는 달에 한 번 안 되면 분기에 한 번이라도 꼭 어머니와 함께 영화를 보는 시간을 가지는데, 다행이 단 한 번의 시도를 제외하고는(어머니랑 헤드윅 같이 보고-내가 너무 좋았으니까라는 단순한 생각으로 벌인 일-평생 후회 중인 1인) 아직까지 함께 보는 영화 선정에 실패를 한 적이 없습니다(진짜임).

 저희 어머니께서는 기본적으로 드라마가 강한 다큐멘터리 장르나 따뜻한 이야기를 좋아하시기에 그런 영화 위주로 스케쥴을 짜되, 어머니의 영화적 다양성을 존중해드리기 위해(전적으로 아들 욕심) 주기적으로 그 외 장르 영화들을 픽해서 함께 보는 편이고, 이번에는 코미디 장르 영화인 조선명탐정3 를 그 픽으로 선정했다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럴거면, 이왕이면 배우도 함께 보시라고 거금 들여서 (마이 비싸) 조선명탐정 3 무대인사 가 있는 유료 시사회 로 (그래도 나훈아 콘서트 보다는 싸니까) 어머니와 함께 보고 왔습니다.

 그렇다면 이 두 가지 이유로 인한 기대는 영화를 통해 충족 되었을까요?

 한 80% 이상은 충족 된 거 같습니다.

 이유는?

 하나. 재미 있었습니다. 영화 내내 웃겨주니 마음껏 웃을 수 있었습니다. 조금 결이 모호해지긴 했지만, 감동도 있었구요.

 둘. 어머니도 영화 보시며 웃으셨고, 재미나게 보셨습니다. 끝나고 나와서 아들의 괜찮으셨냐는 물음에 “나는 다큐 같은 장르가 더 좋아.”라고 하셨지만, 집에 가서서 “재미 있드라.”라고 하셨으니까요.

 오늘 효도 픽도 성공!

 자, 그럼 본격적으로 영화 조선명탐정 3 흡혈괴마의 비밀 감상 후기를 시작하겠습니다.

솔데가 직접 요약한

조선명탐정 3 줄거리

영화 조선명탐정 흡혈괴마의 비밀 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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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금에게 능력을 인정 받아 임금과의 독대를 해본 적도 있는 유능한 추리꾼 명탐정이나, 특유의 한량 끼로 고만고만한 나날들을 보내고 있는 김민 (김명민). 그의 요즘 고민은 자신의 혼사를 밀어붙이려는 영의정 아버지 김신 (박근형). 그런 그에게 어느날 한 어여쁜 여인이 찾아와 자신의 고을에서 일어나고 있는 괴이한 사건을 해결해주길 청하는데. 숙박 제공을 조건으로 자신의 충실한 (그러나 맞먹으려고 하는) 하인 서필 (오달수) 과 함께 고을로 내려간 김민은, 불에 탄 시체들의 목덜미에서 의문의 송곳니 자국을 발견하게 된다. 그리고 사사건건 그들 앞에 나타나는 묘령의 반말녀 (김지원) 와 티격태격하던 두 사람은, 의문의 검은 도포남 (이민기) 과 정체를 알 수 없는 단체 (김범 등) 의 방해로 인해 결국 그녀와 협력하여 문제를 해결하려고 하는데. 그러나, 그런 그들 앞에 펼쳐지는 잔혹한 진실. 진실로 통하는 문은 단 하나 뿐. 그리고 모든 진실의 끝을 보는 방법 역시 단 하나뿐. 과연 그들은, 잔혹한 진실 앞에서 어떤 결정을 내리게 될 것인가?

솔데의 오롯이 영화를 비추다

조선명탐정 3 리뷰

영화 조선명탐정 흡혈괴마의 비밀 감상

(결말 스포일러 없음, 쿠키영상 정보 있음)

 

“웃어라, 그러면 열릴 것이니.”

 김명민 오달수 콤비 케미와 젊은 배우들의 어우러짐이 만드는 재미와 긴장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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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전합니다. 김명민 씨와 오달수 씨의 콤비플레이는 말입니다. 초반부 “크게 터져야 할” 슬랩스틱 코미디 같은 장면에서는 (비록 입은 웃고 있지만) “꼭 이렇게까지 해야 하나.” 라는 생각을 잠시 하게 되지만, 이미 둘의 앙상블 자체가 코미디가 된 두 배우가 서로 주거니 받거니 하는 장면들이 이어지며 “아, 이게 바로 조선명탐정이지.”라는 생각을 하게 하며 정신 놓고 웃게 합니다. 그리고 이렇게 관록 넘치는 배우들이 웃음을 꽉 잡고 이야기를 하드캐리하는 동안, 이번 3편의 여주인공 김지원과 배우 이민기, 김범 등은 나름의 트랜디한 이미지와 연기력을 적절히 배합하여 이야기의 긴장감을 이어갑니다. 특히 여주인공 김지원은, 이미지 강한 여배우들로 늘 꽤 괜찮은 결과물을 나타내는 김석윤 감독의 디렉션을 너머, 개봉 전 인터뷰에서 감독과 배우들이 밝혔듯, 특유의 이미지를 적절히 극 속 인물에 줄타기하듯 이어 김명민 오달수 콤비와 나름의 신박한 케미를 만들어 냅니다.

 관객들은, 이들의 매력을 스크린에서 그저 즐기기만 하면 됩니다.

웃고, 울다가, 다시 웃고 영화를 즐기고 나오면 됩니다.

곳곳에 산재한 킬링파트들 : 이정도면 영화 재미 욕심이 흥부 아닌 놀부급

 하지만, 영화가 “재미” 있으려면 배우들의 매력만으로는 역부족이지요. 그래서 영화에 오 “재미” (네. 그 오재미 씨 맞습니다!) 씨가 나왔… 그래서 “재미”가 있구!! (아재개그 죄송함다) 이외에도 반가운 얼굴들이 조선명탐정 3 카메오 로 등장하니 이 부분도 잘 살펴보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이렇게 현란하게 쏟아지는 배우들 사이에서, 질 수 없는 “재미 구현왕” 오달수 씨는 아주 특별한 조선명탐정 올드보이 장도리 씬 영화 패러디 로 관객들의 발을 동동 구르게 합니다. 아, 이 장면은 지금 생각해도 웃기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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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런 쏟아지는 킬링파트들에 조선명탐정 3 관객반응 역시 안 좋을 수가 없을 것 같습니다.

이외에도 오롯이 아니 오로지 웃음만을 향해있는 다양한 킬링파트들이 영화에 가득하니,

놀부급 웃음폭탄을 마음껏 맞아보시기 바랍니다.

넘칠 것이 분명한 욕심, 이 영화의 변신을 허하라

“웃어라, 그러면 열릴 것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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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런 웃음의 폭주기관차는 영화 속 비밀이 밝혀지며 감동으로 그 방향추를 다소 돌립니다. 개인적으로 조선명탐정 2 사라진 놉의 딸 의 드라마가 준 감동이 제게는 꽤나 좋았기에 사실 이 부분 또한 개인적으론 기대 한 바가 큽니다. 그러나 이번 편의 감동 코드는 그 감동을 위한 반전을 키우기 위한 과정에서 다소 흐릿해지고, 그 감동을 더 깊게 만들기 위한 양갈래의 협공에서 다시 한 번 흐릿해지는 느낌입니다. 물론 밝혀진 진실 속 사연은 충분히 마음을 울리지만, 영화적인 측면에서는 2편의 툭 던지듯 내보였던 가슴 저미는 사연보다 받아들이기 다소 아쉬운 느낌입니다.

 물론 전 원래 잘 감동 받는 편이라 이번에도 감동 받아쪄염.

 

이번 편에서 감동 코드를 위해 넣은 갈래는 말씀드렸다시피 두 갈래인데, 그 중에 중심이 되는 것은 바로 부모와 자식 간의 애틋한 마음입니다. 이러한 애틋한 마음을 풀거나 풀지 못한 이들이 그로 인한 업보와 회한을 풀어내며 보여주는 이야기는 저 같은 프로감동러의 마음을 흔들었습니다.

 

 이와 함께, 전작까지에서 “사실 기반”의 추리극을 표방했던 조선명탐정 시리즈는 이번 3편으로 오면서 “흡혈괴마”를 등장시킴으로서 “언젠가는 그리로 가겠지.” 싶었던 판타지 영화 로의 변신이라는 패를 내놓습니다. 아, 참고로 흡혈괴마의 정체는 당연히 흡혈귀, 드라큘라라는 것 눈치채셨겠죠? 이러한 판타지로의 장르 변경은 2편까지의 추리극을 좋아하셨던 분들께는 다소 어색하게 느끼실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듭니다. 특히나 이 과정에서 판타지적으로 살릴 수 있는 “공포”에 대한 부분들이 살지 못 했다는 점 또한 저의 아쉬움이라면 아쉬움일 것 같습니다(물론 지금 여기에 공포 코드까지 넣으면 영화가 아주).

 그리고 이러한 두 가지 시도는, 아이러니하게도, 이 영화가 가진 가장 큰 장점인 재미로 인해 자연스럽게 영화 속으로 녹아듭니다. 웃다보면, 자연스레 말입니다.

그래서 생각해봅니다.

웃어라, 그러면 열릴 것이니.

 

웃어라, 그러면 영화에 대한 문이 열릴 것이니.

 

웃어라, 그러면 다음 속편이 열릴 것이니.

그래서 이제 다음 편은 어쩌렵니까?

 

 그래서 이제, 재미나게 웃고 나서 극장 문을 나서니 다음 편이 걱정스럽습니다. 이번 3편에서 쏟아낸 매력들이 너무 많아 다음 편에서 이번 3편에서 펼쳐 낸 것들을 4편에서 수습하려다 못하진 않을까 하는 걱정입니다. 그러나, 사실 조선명탐정은 캐리비안의 해적과 같은 시리즈물과는 조금은 다른 특징들을 가지고 있는 작품이기에, 3편의 불어난 점들은 툭툭 털고 아무렇지도 않게 다음 편을 내놓을 수 있으리란 기대도 해봅니다. 이번 편을 시리즈의 스핀오프처럼 여기고 말입니다.

왜냐면, 일단 1편부터 3편까지 웃음의 결은 다를지 몰라도, 모두 다 재밌으니까요.

 그리고 저는, 4편이 개봉하면 당연히 또 보러 갈테니까요.

그러면 이쯤에서, 솔데의 한줄평 남겨봅니다.

웃기고 울리는 것보다 어려운, 울리고 웃기는게 가능한 곡예 같은 매력을 보여주는 기특한 영화!

저는 개인적으로 영화 조선명탐정 3 예매율 이 금주보다 다음주 구정 설연휴동안 더 높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렇듯, 설 연휴에 가족들과 보기 좋은 영화 1순위로, 저는 이 영화 조선명탐정3 추천드립니다.

 그럼 마지막으로 조선명탐정 3 쿠키영상 정보를 전해드리고 글을 마치겠습니다.

혹시나 쿠키 영상을 직접 영화를 통해 확인하고 싶으시다면 아래 노란 칸을 쓰윽 넘겨주세요.

조선명탐정 3 흡혈괴마의 비밀 쿠키 영상

 사건을 모두 마친 후, 어째서인가 박수무당이 된 듯한 서필. 그런 그 앞에 다신 못 볼 줄 알았던 김민이 나타났다! 김민은 왕의 명령으로 한 마을의 사건을 해결하러 가야 한다고 하는데.

 이른바, 존재할 존, 아닐 비, 존비 사건을 해결하러 가야한다는 것!

 자, 그렇게 그들은

 언제나처럼 쿠키영상과 상관 없을 수 있는 (GV 오피셜) 다음 편에 대한 희망을 함께 나누며 쿠키 영상 정보 마치겠습니다.

그리고 이제 진짜 마지막!

영화가 끝마쳐진 후 짧은 시간(아마 제가 본 GV 중 가장 짧았던거 같아요)이어진 GV 내용 알려드립니다.

질문하고 휴대용 똑딱이 손난로랑 사인 포스터 받아쪄용!

끝.

죄, 죄송합니다.

제가 다녀온,

이번 조선명탐정 3 무대인사 겸 GV 일정 관련해서 말씀드려보겠습니다.

이날 GV에는 배우 김명민, 김지원 씨가 참석하였습니다.

(오달수 씨는 판넬로 등장.

아참, 똑딱이 손난로 뒷면에도 홀로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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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V 내용 중에는 딱히 공유할만한 내용은 없었는데,

감독 분이 배우 김지원 씨께 크게 세 가지의 감정선을 두고 연기해주길 디렉션 해주었다는 부분에 대한 이야기가 있었습니다.

다시 말해, 감독 분도 김지원 씨 캐릭터가 입체감이 있어야하고 그에 뒷받침되는 “내러티브”가 중요하다는 점을 잘 알고 계셨다는거지요.

(당연한 이야기이자, 이 영화의 매력포인트이면서 영화를 까다롭게 만든 부분이었던거 같습니다.)

사실 저는 이런 지점에서 질문을 하나 하려다가,

이 날 GV 분위기 상 조금 가벼운 질문을 했는데,

그 질문이 제 의도와는 다르게 전달이 되어서, 김지원 씨가 “잔인한” 질문인 거 같다고 하셔서 죄송해쪄염.

제 질문은, “케미”에 대한 것이었는데, “지금까지의 작품들 중”이 아니라 “본 작품의 인물들 중” 자랑할만한 케미를 보여준 인물이 있는가? 라는 질문이었는데…

제 표현이 서툴렀던지라, 질문을 전자로 이해하시게 되면서 잔인한 프로질문러 지망생이 되어 마음이 아팠습니다.

그래도 질문 시켜주셔서 감사합니다 김지원 씨 🙂

그러면 이제 저는, 다음 편 블랙팬서 리뷰 찾아 뵙겠습니다.

(뒤이어서 영화 1987 과 이후로 보게 될 영화들 -아직 예정작은 없음- 후기로 계속 찾아오겠습니다)

리뷰를 독촉해주신 인스타그램 친구이신 카일로렌님께 감사드립니다.

&

혹시나 조선명탐정 3 를 보시고 감상평 이 있으시다면, 본 포스팅의 댓글로 자유롭게 영화평 를 나누어주세요.

그 후기 에 제가 댓글로 수다를 붙여 보겠습니다.

🙂

나눌수록 즐거운 후기!

 요즘 같은 시대에 영화 리뷰를 쓴다는 것은 “내 이야기를 했다는 뿌듯함” 말고는 얻을 것이 참 없는 것 같습니다. 누군가가 진심을 다해 쓴 영화 감상은 너무도 쉽게 누군가에게 (특히 리뷰를 수단으로 여기는 사람들로 인해) 무단전재되고, (당연히) 너무도 쉽게 밀리고 잊혀집니다. 그렇기에 저는, 앞으로 저의 리뷰에서 소개드리는 이야기들 중 혹여나 다른 “리뷰어”의 이야기가 포함되어 있다면 반드시 출처를 밝히고 쓰도록 하겠습니다. 스스로의 감상을 나눈 모든 리뷰의 가치를 함께 존중해주세요.

 

 물론 이를 위해선 무엇보다 저만의 감상이 되는 “오롯이 영화를 비추다”가 되어야겠지요 🙂

 

모든 감상은 자신의 이야기로서 소중합니다. 

 솔데의 “오롯이 영화를 비추다”는 이러한 생각을 항상 지키며, 소중한 이야기를 나누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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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 좋은, 더 빠른 리뷰로 돌아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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