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글에서는 사이즈 오브 체어 하단 부분이 고장나서 수리를 보낸 후기를 정리했었는데요. 이번에는 팔걸이 부러짐 수리 후기를 정리해 보려고 합니다.
TABLE OF CONTENTS
사이즈 오브 체어 프로 팔걸이 부러짐
지난 글에서 사이즈 오브 체어 프로의 하단 힌지 부분의 부품이 부러져서 일주일간 수리를 보냈던 후기를 정리해서 작성했었는데요. 짧게 요약하자면, 사이즈 오브 체어 프로 제품을 1년 정도 사용했고 만족스럽게 사용하던 중 갑자기 힌지 부분의 플라스틱 부분이 고장나 틸트 기능시 발생되는 소음 등으로 수리를 했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를 참고해 주세요.
수리의 과정이나 상담하시는 상담원의 대응이 너무 만족스러웠기에 감사하다고 여러번 말씀도 드렸고, 수리 후기도 좋게 마무리를 했었는데요.
당시 수리받은 의자의 대부분이 새제품으로 (또는 업그레이드 제품으로) 교체되었는데, 팔걸이와 오발 부분은 교체가 되지 않았는데, 수리받은 의자를 사용한지 한달이 안되어 갑자기 팔걸이가 떨어지더라구요.
특별히 힘을 주어 움직이지도 않았고, 일반적인 수준으로 팔걸이 각도를 조정하는 중에 갑자기 쿵하고 떨어졌는데, 뭔일인가 싶어서 떨어진 부속을 살펴보니 팔걸이의 회전 기둥 부분이 절단되었더군요.
철 재질인거 같은데 이렇게 쉽게 절단되는 건지는 모르겠지만, 팔걸이의 부피에 비해 회전 부분의 면적도 얇고 가운데엔 구멍이 나있어 튼튼해 보이는 외관에 비해 내구성이 낮은 것 같습니다.
사이즈 오브 체어의 수리 접수 상담이나 수리 자체는 마음에 들었지만, 사실 시간도 걸리고 신경도 쓰이는 일이라 수리할 일이 벌어지지 않는 것이 가장 좋은 일인데, 수리 받은지 한달만에 또 수리를 보낼 생각을 하니 좀 짜증이 났습니다. 처음 수리를 보낼때 가스실린더 뺄려고 아침부터 망치들고 30분간 고생했던 기억이 새록 새록나더라구요. 어쨌든 수리는 해야 겠죠.
사이즈 오브 체어 프로 AS/수리 접수
사이즈 오브 체어의 수리 접수는 네이버 톡톡문의 (네이버 스마트스토어에서 제품 상세 페이지 중 톡톡문의 버튼) 이나 사이즈 오브 고객센터 전화번호 1577-0271 으로 접수할 수 있습니다.
바로 전에 문의했던 톡톡창에 다시 사진과 함께 증상을 말씀드렸는데요. 의자가 오가는 것보다는 팔걸이를 보내주고 직접 교체하는 방법은 어떠냐고 먼저 제안을 하시더라구요.
저 역시 의자를 포장해서 보내는 것도 너무 힘든 일이라는 걸 이미 한번 알았고, 의자를 다시 받을때까지 불편한 의자에 앉아서 기다려야 한다는 것도 힘들었고, 더구나 팔걸이는 쉽게 교체가 가능하다니 그렇게 안할 이유가 없었습니다.
배송을 받기로 했는데, 고장난 팔걸이는 어떻게 버려야 할지 궁금했습니다. 그랬더니 아래와 같이 너무 고맙게도 수거해 주신다고 하더라구요. 언제나 수리 접수하시는 분이 너무 대응을 잘 해주셔서 불편했던 마음도 사라지는 것 같습니다.
새로운 팔걸이 도착
팔걸이는 수리 접수 이틀만에 택배 배송으로 받을 수 있었습니다. 아래와 같이 팔걸이를 세트로 보내주셨습니다. 박스 포장으로 왔고, 팔걸이 하나씩 비닐 포장이 되어 왔습니다.
사이즈 오브 체어 팔걸이 교체
팔걸이 교체는 아래의 피스3개를 교체하면 되는데요. 십자나 일자가 아니라 육각 형태의 피스이기 때문에 이 피스에 맞는 육각 드라이버가 있어야 합니다. (앗!?)
쉬운 것 같아서 별 생각없이 풀었는데요. 푸는 건 어렵지 않았는데, 의자 아래 부분에 레버등이 살짝 살짝 걸리기도 하고 피스가 의자 안쪽으로 들어가다보니 각도가 잘 안들어가는 경우도 있어서 살짝 고생을 했던 것 같습니다. (30분 정도)
특히 아래 사진 중 안쪽 피스에 동그라미를 표시했는데요. 안쪽 피스에는 의자쪽으로 와셔 2개가 들어있고 해당 피스만 다른 피스보다 길이가 아주 살짝 깁니다. 구분하지 않으면 피스가 튀어나올 수 있으니 팔걸이 교체시에 안쪽 피스만 구분해 놓는 것이 좋겠습니다.
교체한 고장난 팔걸이는 올때와 동일하게 동일한 배송 박스에 포장해서 밖에 두고, 다시 회수 신청을 했습니다.
사실 이전에는 의자가 망가질 일이 크게 있을까 싶었습니다. 그래서 허먼밀러 같은 제품을 고려할때도 수리 받을 일이 별로 없으니 직구로 조금 싸게 구입하는 게 좋지 않을까. 또는 크게 망가질 일 없으면 유명 브랜드 제품을 구입할 필요가 없지 않을까 싶었는데요.
의자라는 게 생각과 달리 고장이 자주 발생할 수도 있는 것 같더군요. 특히 하단 부분의 힌지에 들어가는 플라스틱은 겉으로 보기에 구조나 재질이 완전히 바뀐 것 같아 개선이 되었는지 모르겠으나, 팔걸이의 경우 기존 제가 사용하던 제품과 형태가 같은 것으로 보아 구조적인 문제가 있다면 동일한 상태인 것 같은데 또 금방 망가지지 않을까 걱정이 되네요.
그럼에도 수리 접수 상담하시는 분이 상담을 잘 해주셔서 여전히 사이즈 오브 체어 브랜드에 대한 호감은 여전히 가지고 있습니다. 매번 느끼지만 제가 1정도 얘기하면 바로 9정도를 다 채워서 답변을 해주시다 보니 수리 받은지 한달이 안되서 다른 부분에서 고장이 나니 살짝 짜증이 났었는데도 접수 절차가 끝나고 너무 친절하게 말씀해주셔서 감사하다고 말씀을 드릴 수 밖에 없더라구요.
지금까지 사이즈 오브 체어 프로 팔걸이 수리 후기였습니다. 이번엔 고장 없이 오래 사용할 수 있길 바래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