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즈오브체어 1년 사용 후기 및 A/S접수 수리 후기 (1) (사오체 프로)

작년 어깨가 너무 아파서 맞는 의자를 찾아 여기 저기를 다녀보면서 결국 사이즈오브체어 프로로 결정하고 구입했는데요. 거의 1년이 지난 어느날 갑자기 의자 하단에서 소리가 나서 A/S 접수를 하고 수리를 받게 되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사이즈오브체어 A/S접수 및 수리 경험을 정리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사이즈오브체어 구입 이유

작년 10월에 사이즈오브체어 프로를 65만원 정도 가격에 구입했는데요. 당시 의자를 새로 구입하려고 했던 이유는 어깨 아픔이었습니다. 매일 매일 어깨가 너무 아파서 책상에 앉아있는게 너무 힘들었고, 제 키보다 낮은 의자 높이에 의자 높이를 조정할 수 없는 고정형 의자였기 때문에 다리 부분에도 붓는 느낌이 있어 의자를 빨리 알아봐야 했습니다.

이런 저런 의자 브랜드는 대부분 앉아보고 200만원대의 의자 몇개에도 앉아봤는데요. 사이즈오브체어의 체험관에서 여러가지 설명을 들으며 앉아본 것이 좋은 영향을 주기도 했고 결정적으로 제 신체 사이즈에 최대한 맞춘 의자를 만들 수 있다는 커스텀 부분에서 사이즈 오브 체어로 구입해야 겠다는 결심을 한 것 같습니다.

구입을 고민했던 당시의 쓴 글은 아래를 참고해 주세요.

사이즈 오브 체어 1년 사용기

구입을 하고 만족스러운 부분도 만족스럽지 않은 부분도 물론 있었습니다. 만족스러웠던 부분은 어깨 통증이 너무 심했는데, 의자를 바꾸고 나서는 통증이 사라졌다는 점입니다.

문제는 기존 의자가 저에겐 너무 낮았고, 팔걸이도 덩달아 낮았기 때문에 팔을 항상 앞쪽으로 테이블에 걸치고 있다보니 자연스레 등도 허리도 굽어서 전체적으로 근육에 통증이 생겼던 것 같습니다.

사이즈오브체어의 경우에는 팔걸이 부분이 특히 다른 브랜드 보다 좋은데요. 회전이나 좌/우 폭, 앞/뒤 등을 모두 조절할 수 있기 때문에, 테이블과 등받이 사이를 팔걸이가 정확하게 보조해주기 때문에 팔이나 어깨가 굉장히 편했습니다.

단점은, 등받이 각도가 좀 불편하더라구요. 어딘지 모르게 90도 각도에서는 답답하고 살짝 뒤로 눞히면 너무 누웠습니다. 이게 어디가 불편한지 정확하게 설명이 어려운데요. 가끔 편한 느낌이 들지는 않더라구요. 그래서 틸팅 기능을 써서 뒤로 젖혔다가 다시 앞으로 고정했다가를 굉장히 많이 했습니다. 분명히 체험관에서는 편한 느낌이었는데 무슨 일일까요…

또, 목받침의 각도를 사용자에 따라 바꿀 수 있다는 부분은 장점이지만, 목받침이 머리를 기대면 고정되지 않고 푹 내려가는 일이 너무 자주 있어서 좀 불편한 게 단점이었습니다.

그래도 그럭저럭 만족하고 있었는데요. 갑자기 고장이 나버렸습니다.

사이즈 오브 체어 고장 증상

틸팅을 했다가 다시 정자세로 돌아올때 딱! 딱! 하는 큰 소음과 함께 울림이 생겼는데요. 늦은 밤에는 아래층에 폐가 될만큼 소리가 크더라구요. 뭐가 문제인가 해서 아래를 촬영해봤더니..

일단, 아래에 있는 부분이 철이 아닌 플라스틱 커버이더군요. 이것도 처음 알았습니다만, 소음의 원인은 아니라, 커버를 아래로 내리고 움직이는 걸 보니, 틸팅할때 잡아주는 홀 부분에 플라스틱 부품이 망가져 있더라구요.

사이즈 오브 체어 소음의 원인

자세히 보니 구멍 안쪽에 플라스틱으로 감싸인 부분이 있는데, 이 부분이 파손이 되면서 이미 파편들이 떨어져 나간 상태였고, 틸팅하다가 다시 돌아갈 때 이 부분이 걸리면서 큰 소음이 발생하는 것이었습니다.

사이즈오브체어 수리 접수

고객센터 전화나 또는 네이버 톡톡으로 수리 접수를 하라고 써있더라구요. 저의 경우에는 네이버 톡톡으로 수리접수를 했는데요. 사이즈오브의 스마트스토어에서 아무거나 누른 후 톡톡문의를 눌러 접수합니다.

사이즈 오브 체어 수리 접수

접수시 문의가 많아서 답변오기까지는 좀 기다렸습니다만, 상담원님은 센스가 굉장히 좋으셔서 상담품질은 정말 만족 스러웠습니다.

사진과 함께 고장증상을 쓰나니, 상담원님 쪽에서 포장방법과 공박스 발송을 말씀해 주시는데요. 제가 목요일날 문의를 드리다보니 금요일에 공박스를 받으면 주말 내내 복도에 있을 수도 있어서 언제 수거를 하실지가 궁금했습니다.

회수는 따로 말씀 안드려도 되냐고 여쭤보니 말 뜻을 바로 알아들으시고 수요일에 수거 접수 요청을 하시겠다고 하시더라구요. (와~!)

박스는 월요일에 도착한다고 하셨지만, 토요일에 와서 미리 받아두었고 수거는 정확히 수요일에 오셔서 내놓은지 1-2시간만에 수거해 가셨습니다.

이 부분은 지역마다 택배회사 처리 방식에 따라 다릅니다. 저희 집에 오시는 기사님은 빨리 수거해 가셨는데, 수리 때문에 저도 알아보니 10일이 넘게 수거가 안되는 지역도 있더군요. 일반 택배가 아니라 화물택배라서 또 다른 것 같습니다.

수리 접수시 문제점

공박스에 넣을 때 의자 분해가 너무 어렵습니다. 공박스에 넣으려면 원래 의자가 온 대로 가스실린더와 의자의 오발, 상부(좌판과 등판)을 분리해서 넣어야 박스에 들어갑니다. 하지만, 아무리 애를 써도 일단 가스실린더가 분리가 되지 않습니다.

유튜브에 보면 의자 가스실린더 분리로 다양한 영상이 있는데요. 30분간 망치로 두들겨도 아무 소용이 없더라구요. 의자에서 가스실린더를 분해하는 건 딱히 방법이 없어서 망치로 때리면서 살살 빼야 하는데 이게 어려웠습니다.

저의 경우에는 해보다가 안되겠어서 실린더 분해는 포기하고 좌판 아래를 드라이버로 분해하고, 등받이를 다시 분해해서 여차저차 넣으니 박스안에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1시간 정도 걸렸던 것 같은데, 정 안되면 저처럼 아래 좌판과 좌판아래의 철 부분을 드라이버로 분리하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아래는 사이즈 오브에서 숏츠로 만들어주신 의자 중심봉 분리 영상입니다. 수리를 보내셔야 한다면 영상을 보고 한번 도전해 보시기 바랍니다.

무게가 꽤 나가므로 주의해서 분해해야 합니다. 또한, 가스 실린더 등에서 윤활유가 뭍을 수 있으니 미리 해당 부분을 닦고 분해를 시작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지난 주 수요일 접수해서 수리된 의자를 받은 것은 이번 주 화요일이었는데요. 일반적으로 일주일 정도 예상하면 될 것 같습니다.

수리를 해서 다시 온 박스를 받아보니 의아한 점이 있었는데요. 사실 이 글을 작성하는 이유입니다. 글과 사진이 길어 질거 같아 다음 글에서 이어서 써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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