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아는 한번 손상되면 다시 회복되지 않기 때문에, 손상되지 않게 관리가 굉장히 중요한데요. 칫솔질에 치실까지 쓰는데도 어금니 한쪽이 완전 충치로 썩어본 적이 있기 때문에 엄청 힘줘서 하다 보니 제 칫솔은 1주~2주 정도밖에 못가게 되더라구요. 그렇게 힘줘서 닦지 않으면 뭔가 개운하지 않은 느낌이라 아무래도 칫솔질 하는 시간도 점점 길어졌습니다.
치과의 공포 때문인데요. 아픈 거야 요즘엔 마취 다 하기 때문에 그렇게 못 참을 정도는 아닌데, 치과에서 치료비로 얘기하는 금액 부분은 못 참을 정도가 되더라구요. 그래서 최대한 치아를 잘 관리하려고 구강세정기를 알아봤는데, 사실 이래 저래 먼저 사고 싶은 제품들에 밀려 지금까지 구입을 못했다가, 이번에 할인 행사가 있어서 구입하게 되었습니다.
오늘은 워터픽 닮은 구강세정기 대륙픽 사용 후기 를 정리해볼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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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터픽 닮은 3만원대 구강세정기 대륙픽 h2ofloss hf-8 사용기
구강세정기로 가장 유명한 브랜드는 다들 아시겠지만 워터픽이라는 브랜드입니다.
저 역시 구입하려고 했던 브랜드였는데요. 하나같이 너무 너무 개운하다고 추천하더라구요. 하지만, 가격이 9만원대로 구성이 되어 있는데요. 생각해보면 그렇게 비싼 금액은 아닌데, 체험해 보지 않고 바로 10만원 정도 되는 금액을 내고 구매를 하는 게 솔직히 쉽지는 않더라구요.
그래서 대륙픽이다!
그래서 구입을 망설이다가 h2ofloss 라는 제품이 배송비 무료로 저렴하게 나왔길래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글을 보시기 전에 먼저 말씀드릴 부분은 h2ofloss 제품은 워터픽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는 제품입니다. 워터픽을 닮은 다른 구강세정기와 같이 워터픽과 비슷한 원리로 동작하게 만들어 놓은 전혀 다른 브랜드입니다. 하지만, 가성비가 크읍! 엄청나죠
원조가 아니라도 좋아! 마법의 가성비
h2ofloss 제품에는 hf-7c 제품과 제가 구입한 hf-8 제품이 있는데요. 가격은 2만9천원, 3만9천원입니다. 아니 이게 말이나 됩니까.
두 제품의 틀린 점은 hf-7c 쪽이 워터탱크는 1리터도 훨씬더 많지만, hf-8이 저소음 설계와 팁 노즐을 분리 수납할 수 있는 공간이 따로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또한 hf-7c 모델엔 팁이 4종 5개, hf-8 모델엔 팁이 5종 12개가 포함됩니다.
배송은 1주일 정도 걸렸던 것 같습니다. 박스 열어보니 아래와 같은 그림의 박스가 뿅하고 나타났는데요. hf-8버전의 특징에 대해서 나와있네요. 대략적으로 온오프 스위치와 압력 콘트롤 스위치, 팁 보관 등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박스의 앞면 입니다. 뭔가 마음 속 때까지 구석 구석 물로 씻어 줄거 같은 엄청난 비쥬얼이네요.
중국제품으로 알고 있는데 한글만을 위한 메뉴얼이라니! 간단한 내용들이지만 팁 노즐의 종류에 대한 설명도 있으므로 한번 훑어주시면 됩니다.
스티로폼으로 해외배송 중 던져도 플라스틱 용기가 안 깨질거 같이 포장되어 있습니다. 스티로폼 요새 버리기 어려운 거 아닌가 라는 걱정이 팍! 들었습니다.
워터픽 닮은 3만원대 구강세정기 대륙픽 h2ofloss hf-8 사용기
스티로폼을 벗기고 비닐을 벗기고 나니 아래와 같은 자태가 나옵니다. 뭔가 단순해서 사실 모를 만한 부분이 없습니다.
팁을 한번 보면 이렇게 무지막지한 12개가 들어있는데요.
코 세정용 노즐 소프트 타입 하드타입 각각 1개와 함께 치아교정용 노즐, 미세 노즐, 보통 노즐, 혀 세정용 노즐 이렇게 12개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특이한 것은 치아교정용 노즐은 끝이 솔처럼 되어 있어서 치아교정하시는 분들은 슥삭 슥삭 이걸로 찌꺼기를 빼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또한 미세 노즐의 경우 팁의 끝이 부드러운 고무 재질로 되어 있어서 보통 노즐로 되지 않는 곳은 미세 노즐을 이용하시는 게 나을 것 같네요. 보통 노즐 끝에는 컬러로 표시가 되어 있어 최대 4인 가족까지 같이 사용이 가능합니다. 물론 노즐만 더 구입하면 더 많은 가족도 커버 가능하죠.
노즐을 기기에 끼우면 딱 하는 소리가 나면서 결합이 되는데요. 결합부분이 고무로 되어있는 것도 아닌데 신기하게 딱 소리가 나면 물이 새거나 하지는 않더라구요. 다만, 잘 결합하지 않으면 물이 아래로 샙니다. 정확하게 결합했는지 확인 후 사용하세요.
기기를 돌리지 않고 기기 중간의 볼트 모양의 손잡이를 돌리면 360도 회전이 가능합니다. 가만히 놔둔 상태에서 머리만 돌려서 세정할 수 있습니다.
물의 압력단계는 6단계로 조절이 가능합니다. 저는 아직 2단계 밖에 안 써봤습니다.
워터픽 닮은 3만원대 구강세정기 대륙픽 h2ofloss hf-8 사용기
보관통의 경우 12개 노즐이 다 들어가진 않고 7개 노즐만 세워서 보관이 가능한데요 중간 분리대를 제거하면 모양은 안이쁘겠지만 모두 보관도 가능합니다.
장점
일단 구강세정기를 처음써봐서 워터픽이나 유사 브랜드와 비교는 할 수 없겠습니다. 하지만, 어떤 유사 브랜드는 파동이 나오지 않고 그냥 물줄기만 분사되는 제품도 있더라구요. 그런 제품과는 달리 이 제품은 빠르고 묵직한 파동이 노즐 끝에서 나와서 굉장히 힘있게 잔여물들의 제거가 가능합니다.
최대 강점은 아무래도 가격입니다. 소음 부분만 신경쓰지 않는다면 아예 저렴하게 hf-7c 제품 2만 9천원짜리 제품을 구입하시면 더 저렴하게 구입이 가능합니다. 단, 다양한 노즐이 필요하거나 조금이라도 소음이 작았으면 좋겠다 라고 생각하신다면 hf-8제품도 좋을 것 같네요.
치실을 쓰고 이를 닦아도 지금까지는 미세모 칫솔이 아니면 진짜 어딘지 모르겠지만 찝찝한 부분이 꼭 있었습니다. 기분상일 수도 있지만, 정말 어딘지도 모르겠고 그렇다고 오랫동안 이를 닦아도 소용이 없었는데, 이 제품을 사용하고는 아 뭐랄까. 이제야 문명 세계를 만난 느낌이랄까요. 이 제품이든 워터픽이든 아쿠아픽이든 파나소닉이든 어떤 제품이라도 좋으니 구강세정기 한번 써보세요! 신세계입니다.
단점
단점으로 꼽기에는 가격이 너무 싸서 사실 용인해야 하는 부분이 아닌가 싶지만, 그래도 아무래도 고장이 났을때 수리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 그냥 버려야 하는 건지에 대한 두려움이 있긴 합니다.
일단 판매자의 경우 수리가 불가능하다고 미리 고지하고 있고, 구입후 7일 이내 초기 불량에 대해서만 새상품 또는 추가 부품 발송으로 대응하고 있기 때문에, 아무래도 고장이 난다면 수리는 불가능하지 않을까 생각되어 집니다.
두번째 최대 단점으로는 소음입니다. 소음이 비교적 적다고 하는 저소음 설계를 했다는 hf-8제품의 경우 제품을 사용하고 있으면 공장 미싱돌리는 소리가 나는데요. 이닦다가 귀에서 피날뻔… 은 농담이고 소음이 작은 편은 아닙니다. hf-7c의 경우 얼마나 소리가 나는지 궁금해지기도 합니다.
하지만, 사실 워터픽 역시 소음이 있다고 해서 써보질 않아서 비교할 수는 없지만, 비슷한 류의 제품에서는 어쩔 수 없는 것이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단점이 아니라 작은 팁하나 드리자면, 찬물을 받아 바로 사용할 경우 이가 시립니다. 미지근한 물로 하시면 좀 덜 하다고 합니다. 어제 그렇게 하다가 제가 죽을 뻔했습니다.
한번도 안해본 사람은 있어도 한번만 써본 사람은 없다는 구강세정기. 예전엔 이런 거 없어도 잘 살았던 거 같은데 말입니다. 한번 또 사용해보니 없으면 엄청 찜찜하더라구요. 만약, 치아가 유전적으로 좀 약하시거나 치아 관리를 하셔야 할 필요성을 느끼신다면 어떤 제품이라도 구강세정기 정말 강추 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