닌텐도 스위치를 작년 10월 경에 구입하고 계속 사용하고 있는데요. 게임을 그렇게 많이 하는 편은 아니라서 플레이 시간으로는 그렇게 오래되진 않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1년 2개월 정도의 사용 기간 안에 벌써 수리를 3번이나 보내야 했는데요.
한 번은 갑자기 본체 전원이 켜지지 않아 수리를 보냈더니 전원 불량으로 판정되었고, 다행히 무상 보증기간인 1년을 2-3주 앞둔 시점이라 무료로 수리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나머지 2번은 모두 닌텐도 스위치의 고질적인 고장인 조이콘 쏠림 현상 때문이었는데요. 구입한 지 2개월 만에 수리를 보내야 했고, 수리된 부분이 다시 이번에 고장이 나서 거의 1년만에 두번째 수리를 하게 되었습니다.
이번엔 BW-100을 사서 뿌릴까 했지만, 수리를 받으면 1년 보증기간이 늘어나기 때문에 보증기간 내라 수리받는 편이 더 나을 것 같아서 결국 또 수리를 보내게 되었는데요. 자주 일어나긴 하지만, 또 어느땐 정상작동하여 괜히 수리받을 때는 정상작동해서 판정비(10,000원)을 물게 되는 게 아닌가 걱정을 살짝 했습니다.
수리비는 조이콘 한쪽 수리하는 데에 25,000원 정도 든다고 하는데요. 만약 수리비가 나온다면 지불하려고 했는데, 다행히 보증기간 내로 무상으로 수리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제품과 같이 발송된 수리 명세표에는 스틱 불량, 보증기간 이내로 무상 수리 처리가 된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어떤 글에서는 조이콘의 경우 수리가 없고 아예 교체해준다는 얘기도 쓰여있었는데요. 상태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외관까지 교체하는 건 아닌 거 같고, 내부 부품을 교체하는 것 같습니다.
수리기간은 택배 발송 후 2일 만에 판정이 완료되었습니다만, 수리는 그 후로 일주일이 지나고 나서야 이루어졌습니다. 그것 때문에 전화로 문의를 한번 드렸었는데, 판정이 되었다고 수리가 된 것은 아니라는 군요. 수리한 다음날 바로 발송이 되어 하루만에 택배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조이콘 쏠림 현상이 고질적인 현상이라는 것은 저도 익히 듣고 있었는데요. 1년간 3번의 수리라는 건, 좀 심하다고 생각됩니다. 물건을 아껴쓰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고장을 잘 내는 편이 아닌데다, 집에서는 프로콘을 따로 쓰고 있는데도 이럴 정도면 문제가 있다고 생각됩니다.
닌텐도라면 게임기 역사에 한 축을 담당할 정도로 역사가 깊은 회사인데도 조이콘 하나 제대로 만들지 못한 다는 게 참 안타깝고 답답하긴 하더라구요. 더구나 스위치 라이트의 경우 조이콘의 분리도 불가능해서 고장 날 경우 통째로 게임기를 수리해야 하는 불편함까지 있어, 스위치 라이트 사용자의 경우 좀 난감할 것 같습니다.
수리 보내지 않고 어차피 수리해도 또 고장 나니 BW-100을 뿌려 자가 수리하시는 분들도 많고, 중국에서 부품을 공수해와 자가 수리하시는 분들도 꽤 많으신데요. 왠만하면 귀찮으시더라도 보증기간 내라면 공식 수리를 하시는 편을 추천드립니다.
지금까지, 안테나곰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