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파이스 국내 재런칭 이후 광기에 사로 잡혀 파파이스 방문 및 후기를 쓰다가, 한동안 현생 이슈로 잠자코 있었던 저는 파파이스 타바스코 치킨 샌드위치 재출시 기원 연합회(이런 곳 없음) 대표 블로그 안테나곰의 솔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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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파이스 강남점 신메뉴 내돈내산 리뷰: 루이지애나 치킨 샌드위치 러브 댓 박스 후기
한동안 일로 인해 바쁘고 피폐해진 삶을 살다가, 조금 여유가 생긴 시점 파파이스를 다시 찾았습니다.
일마치고 무거운 몸을 이끌고 터벅터벅 걸어갔는데, 매장이 가까워질수록 빨라지는 발걸음이란!
아, 앞서 파파이스 리뷰에서 아쉬웠다고 적었던 점들에 대해, 근래 방문에서 개선된 내용들을 한 번 공유드려볼게요.
이전 리뷰 피드백 하나. 청결도
간만에 매장을 찾으니, 들어서자마자 소독액과 수건을 들고 바삐 움직이는 직원분들이 보였습니다. 첫 방문 때 (리뷰 1편 참고) 테이블 상태가 너무 아쉬웠었는데, 그 이후로는 늘 청결한 상태가 유지되고 있어서 왠지 모르게 흐뭇한 마음입니다.
바로 키오스크로 향하니, 이전에 없던 박스 메뉴가 하나 생겼더라구요.
이전 리뷰 피드백 둘. 옵션 메뉴 선택 가능으로 변경
이전 리뷰 때, 갑자기 키오스트에서 옵션 메뉴가 선택이 안 된다고 말씀드렸었지요. 대제로(大Zero) 시대에 음료마저 선택할 수 없어 난감했는데 카운터에 가서 교환해서 겨우 뱃살 0.1mm를 줄였던 슬픈 기억이 있었는데(리뷰 3편 참고), 다행히 이번에 방문했더니 다시 옵션 선택이 가능해졌습니다 🙂
참고로 저는 클래식 시그니처 치킨보다 스파이시 시그니처 치킨을 좋아하기에, 이 또한 변경하였습니다. 그래서 저의 최종 선택은 루이지애나 치킨 샌드위치 + 스파이스 시그니처 치킨 + (드디어 맛보는) 비스킷, 그리고 코카콜라 제로 🙂
파파이스 할인 이벤트 정보
비록 메뉴를 주문하고 매장 밖을 보니, 창가 너머로 “신메뉴 루이지애나 치킨 샌드위치 출시 기념 할인 이벤트: 단품 주문하면 세트로“를 뒤늦게 발견하고 잠시 울컥 (허윽) 했지만, 저는 이날 비스킷과 추억의 파파이스 메뉴 중 가장 그 시절을 떠오르게 하는 파파이스 “근본” 스파이시 시그니처 치킨을 먹을 계획이었기 때문에, “샌드위치+감자튀김+음료” 구성의 세트로는 만족할 수 없었다는… 일종의 합리화를…
파파이스 신메뉴 루이지애나 치킨 샌드위치와 러브댓박스 (비스킷, 스파이시 시그니처 치킨 추가 구성) 후기
신메뉴 루이지애나 치킨 샌드위치가 포함된 신구성 러브댓박스입니다 🙂
역시 치킨은 손으로 들고 먹어야 제 맛! 하지만 기름을 손에 묻히기는 싫으니 카운터에서 비닐장갑을 받습니다.
사이드 메뉴들을 제외하고는, 거의 유일하게 저의 추억 속 파파이스 감성을 지켜주고 있는 스파이시 시그니처 치킨 🙂
비닐장갑을 낀 손으로 소중히 치킨을 들어 경건한 마음으로 입으로 가져갔…
촉촉하고 쫄깃한 육질에, 스파이시 치킨 특유의 매콤노릇한 맛, 그리고 바삭한 겉튀김이 정말 최고입니다 🙂
매일 먹고 싶다고 하면 오버일 수도 있지만, 매일 먹고 싶…
루이지애나 치킨 샌드위치는 앞서 선보인 파파이스의 샌드위치 메인메뉴인 치킨 샌드위치의 기본 구성에, 양상추와 (토마토) 그리고 스위트 어니언이 추가된 메뉴입니다.
우선, 제가 사실 얼마전 버거킹에서 치킨킹을 먹은 이후, 치킨킹과 파파이스 치킨 샌드위치에 대한 비교 리뷰 및 치킨 샌드위치의 아쉬운 점을 나누어보려고 글을 준비하고 있었는데 바빴…
아무튼 그 글에서 이야기하려던 것 중 하나가 있는데..
개인적으로는 파파이스 치킨 샌드위치에는 통다리살이 아닌 닭가슴살이 맞다고 생각한다는 점입니다. 그 이유 중에 하나가 바로 식감인데, 국내 출시한 파파이스의 치킨 샌드위치는 전반적으로 기름진데 패티마저 흘러내려서, 개인적으론 분명한 식감을 즐기는 사람들이 좋아하기에는 어려운 점이 있다는 생각입니다.
그래서 이번에, 스위트 어니언 소스로 조금 더 맛의 균형을 맞추고, 양상추와 토마토를 더하며 기름짐도 잡고 식감도 잡을 수 있을 수 있을 것 같은데…
마지막 두 입 남기기 전까지 버거 안에 토마토가 있는지도 몰랐…
(원래 제가 베어 먹는 메뉴를 베어 먹은 이후에 사진 찍는 것을 꺼려하는 편인데… 다 먹었다 싶을 때쯤 찾아온 토마토에 하도 황당해서 찍었…)
그런데, 재미나게도, 토마토를 함께 먹을 때와 그 외의 재료로만 먹을 때의 샌드위치의 느낌이 정말 다릅니다. 당연히 함께 먹을때가 훨씬 맛이 좋습니다.
앞서 미국에서 유행한 치킨 샌드위치를 가져와서 선보인 것에 이어서, 그 메뉴에서 저 같은 입맛들이 아쉬움을 느꼈던 식감과 밸런스를 맞춘 신메뉴인 것 같아 만족스러웠습니다.
대신… 재료 아끼지 말아주세요오… 예를 들어 버거의 한 쪽 구석에만 짱 박혀 있는 토마토라든가… 토마토라든가… 마토라든가… 라든가..
비스킷은 맛이 필요 없으니까 그냥 갓스킷이라고 쓰고 사진 몇 장 남기고 넘어가겠습니다.
앞서, 파파이스 첫 방문 리뷰 이후, 어느새 네 번째 리뷰까지 파파이스만을 향한 돌진을 이제는 마칠 때가 되었습니다.
저는 전문 리뷰어나 블로거는 아니기 때문에(그저 안테나곰님의 블로그 안테나곰에 세 든 수다쟁이일 뿐) 포스팅에 쓸 수 있는 시간이 한정적인데, 쓰고 싶은 다른 주제들을 잔뜩 두고, 틈날때마다 파파이스를 주제로 리뷰를 올려 왔네요.
그래도 덕분에, 간만에 복귀하자마자 다음 메인에도 오르고 이후로 그 외 검색엔진에서도 사랑 받아서 파파이스 리뷰에 들인 정성 이상으로 포스팅이 사랑 받은거 같아서 기쁘기도 했습니다.
이제, 파파이스에 대한 리뷰는 저의 최애메뉴 타바스코 치킨 샌드위치 또는 통샌드위치 등과 같은 추억의 메뉴 재런칭이나 정말 눈이 번쩍 뜨이게 하는 신메뉴 출시가 아니라면 잠시 멈추려고 합니다.
(그러나 강남역이나 여러 지점 근방 들르면 늘 먹으러 갈거라능!)
결론적으로, 재런칭한 파파이스에 대한 만족도는 “만족”으로 일단 마무리합니다 🙂
파파이스 리뷰 대장정을 마무리하며 🙂
얼마 전, 이번 파파이스 재런칭을 진두지휘한 분의 인터뷰 기사를 우연치 않게 보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파파이스 재런칭을 준비하며 “추억의 맛”에 중점을 두었다는 인터뷰 내용을 보며, 반은 긍정했고 반은 기우뚱했어요.
재런칭한 파파이스의 많은 메뉴가 추억의 맛을 떠오르게 해준 점은 분명하나, 저에게는 파파이스의 핵심 아이덴티티를 담당하고 있는 치킨 샌드위치 메뉴가 너무 달라져 있었거든요.
하지만, 두 번 세 번 그리고 (리뷰로 담지 않은 방문을 포함해) 여러 차례 방문하며, 그래도 이렇게 다시 파파이스의 치킨(스파이시 한정)과 사이드메뉴들을 다시 만날 수 있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만족스럽다는 결론에 이르렀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파파이스의 쇠락을 지켜보며 가장 아쉬웠던, 당시 날이 갈수록 어두침침하고 축 쳐져만 가던 매장 분위기를, 제런칭하며 세련되고 깔끔하게 재정리해 찾아온 것이 개인적으로는 정말 기뻤습니다 🙂
(그리고 방문 때마다 늘 고객이 가득 차있고, 웨이팅이 있는 분위기에 마음이 놓였구요.)
언젠가 다시, 파파이스에 드디어! 이 메뉴가 나왔어요! 라며, 솔들갑(솔데의 호들갑)을 떨며 돌아올 날을 기대하며, 파파이스의 재런칭에 대한 기대를 품고 저의 리뷰를 찾아오셨을 많은 분들께 또 한 명의 파파이스 추억러로서 따뜻한 공감의 마음을 전하며, 그간의 파파이스 리뷰를 이렇게 마무리합니다 🙂
리뷰는 안 써도 매출은 계속 올려줄테니, 오래오래 함께 하자 파파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