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즈노 마나부의 브랜딩 디자인 강의 / 팔다 에서 팔리다로 독서 후기

미즈노 마나부의 브랜딩 디자인 강의 / 팔다 에서 팔리다로 독서 후기 2

오늘도 독서 후기 글로 찾아뵙게 되었는데요. 사실 일년에 책을 많이 읽지 않는 편인데 이렇게 독서후기를 연달아 올리게 될 줄은 저도 몰랐습니다.

최근 하고 있는 일이 있어서 도움이 될까 해서 구입한 책인데요. 알라딘에서 쿠폰 사용해서 거의 반값에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었습니다.

이런 책들은 이북으로 구매하곤 하는데 나온지 얼마 되지 않은 책이라 아직 이북으로는 출간 전이라 실물 책으로 오랫만에 구입하게 되었네요. 

미즈노 마나부의 브랜딩 디자인 강의 / 팔다 에서 팔리다로 독서 후기 3

 먼저 미즈노 마나부 라는 분을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모르시는 분이 훨씬 더 많을 것 같은데요.

일본에서 굿 디자인 컴퍼니라고 하는 회사의 대표이자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입니다. 또한 크리에이티브 컨설턴트 라는 직함을 가지고 계시는 분입니다. 국내에서는 다른 것 보다 쿠마몬 이라는 캐릭터가 좀 유명한데요. 쿠마모토현 이라는 일본 지방의 캐릭터입니다. 검은색 곰이 귀엽습니다.

책에서는 실무적인 디자인 기법에 대해서 다루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브랜드에 관심이 있다면 디자이너나 기획자가 아니더라도 충분히 쉽고 흥미롭게 읽을 수 있는 내용인데요.

오늘은 짧게 소개를 드릴까 합니다.

브랜딩을 한다라는 것이 어떤 것일까요. 브랜드라는 것은 상표 라는 뜻을 가지고 있지만 사실 그것은 사전적인 의미에 불과합니다.

브랜드 라는 것은 ~다움이라고 설명합니다. 그렇다면 브랜딩을 한다라면 ~다움을 찾아나가는 과정인 거겠죠. 그리고 그것을 소비자에게 이해시켜나가는 과정일 것입니다.

그렇다면 ~다움이란 무엇일까요. 브랜드를 어떤 사람이라고 대입해봅니다. 예를들어서 스타벅스라고 하는 이름의 사람이 있는거죠. 이 사람은 커피를 마시고 때로는 차를 마시기도 하는데요. 만약 스타벅스 라는 사람이 막걸리를 마신다면 어떨까요.

물론 사람이라면 와 정말 오늘 내가 기분이 안좋아서 한번 미쳐 보려고~ 라고 할 수도 있겠지만 너 답지 않게 왜 그래? 라는 말을 듣지 않을까요

유행은 빠르게 바뀝니다. 예전엔 웰빙이라는 단어 자체가 엄청난 인기였습니다. 하지만, 요즘 웰빙은 거의 기본 인거죠. 남들이 다 한다고 웰빙이라는 트랜드를 급하게 따라가다보면 브랜드는 ~다움 이라는 것을 잃고 표류하게 됩니다.

브랜딩이라는 것은 이렇게 ~다움을 찾는 것 구축하는 것이라고 설명합니다.

유행이나 트랜드가 아니라 브랜드가 원래 부터 가지고 있던 그 브랜드는 꼭 그럴 것만 같던 것들을 찾아내는 거죠.

그러면서 한 기업의 ~다움을 찾는 과정 즉 브랜딩의 과정을 예시로 이 책에서는 보여주고 있습니다.

바로, 미즈노 마나부씨가 2013년 브랜딩한 구하라혼케라는 간장브랜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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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 굿 디자인 컴퍼니)

미즈노 마나부는 요청하지도 않았던 마크를 만들어 보면 어떻냐고 제안을 합니다.

그러면서 가야노야 본점이 8년전 오픈했을때 떠올랐던 보름달, 본사와 가야노야 본점 사이에 있던 신전에 모신 달과 해의 신의 이야기를 꺼냅니다.

평범한 사람이라면 달과 해 라면 달과 해를 그려넣었을지도 모르겠네요.

그것도 좋았겠지만, 미즈노 마나부씨는 해를 달이 가린 개기일식으로 아이디어를 발전시키고 거기에 간장이라는 품목의 특수성을 더해 아래부분이 볼록하게 약간 흐른 느낌으로 마크를 완성시켜 제안을 하게 됩니다.

결과는 물론 예상하셨다 시피 해피엔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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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의 정의는 다를 수 있겠습니다. 브랜딩을 하는 방법 역시 다를 수 있습니다.

이 책에서는 미즈노 마나부 씨가 지금까지 해온 브랜딩 디자인 작업에 대한 자신의 방법론에 대해 멋드러진 과장도 하지 않고 어려운 수사어도 없이 담담히 소개를 하고 있습니다.

만약, 브랜딩 디자인에 대한 관심이 있으신 분께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책으로 어떠한 정답이 있는 수학책같은 책이 아니라 브랜딩 디자인에 대한 미즈나 마나부씨의 솔직하고 노련한 의견을 듣는 책으로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하루만에 끝까지 읽을 만큼 술술 읽히는 책이라 오히려 맘편하게 즐길 수 있었는데요.

내용이 새롭지는 않지만, 그렇게 쉽게 별거 아닌 듯 흘려 들을 수 없는 얘기 입니다. 시간이 지나 다시 한번 가볍게 읽어보며 브랜딩에 대한 생각을 조금 더 정리할 수 있으면 좋겠다라고 생각할 수 있는 오랫만에 좋은 책이었던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안테나곰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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