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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데의 오티비] MBC 배드파파 : 유지철의 고군분투, 최선주의 삐그덕거림

2018.10.20 18:29

 

 안녕하세요.

 근래 들어 솔데의 오롯이 비추다 시리즈에서 솔데의 '오롯이 티비를 비추다'에 혼신의 힘을 다하고 있는, 저는 솔데입니다.

 

 

 

 

 

 근래에 연이어 MBC의 두 편의 드라마를 리뷰를 드렸습니다.

 그 가운데, 수목드라마 '내 뒤의 테리우스'는 처음 기대한대로 안정권에 접어든 반면에, 월화드라마 '배드파파'는 그 시청층이 한정되며 매니아 드라마로의 포지셔닝이 이루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아무튼 리뷰를 위해 첫 회부터 보기 시작했더니, 보지 않으려고 해도 어째 계속 보게 되었고 그래서 매주 두 편의 드라마 모두 매주 보고 있습니다.

 

 

 

 

 

 내 뒤에 테리우스는, 일전에 리뷰 (https://antennagom.tistory.com/289, [솔데의 오티비] MBC 드라마 내 뒤에 테리우스 : 현실과 비현실의 바람직한 줄타기 )에서 썼듯이, 작품의 가장 큰 강점인 코미디와 배우들의 호연을 무기 삼아 거침없이  시청자 폭을 높이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코미디와 배우들의 호연에 만족하지 않고, 이전 리뷰에서도 예상하였듯이 악역의 층위를 다양하게 두어, 스릴과 액션의 매력에 시청자들을 흠뻑 젖게할 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반면에, 배드파파는 그 소재가 가진 무궁무진한 가능성 (https://antennagom.tistory.com/287, [솔데의 오티비] MBC 배드파파 : 무궁무진한 가능성, 어디까지 폭팔할까? )을 명확히 풀어내지 못하고 조금은 안타까운 행보를 보였습니다. 8회까지는 말입니다.

 

 

 

 

 

솔데의 오롯이 티비를 비추다 WITH TVSTORY

 

 

MBC 배드파파 : 유지철의 고군분투, 최선주의 삐그덕거림

 

 

 

 

 그러나, 이번주 월요일 연속방영된 12회까지의 배드파파는 앞서 말씀드린 안타까운 행보를 벗어나고자 하는 여러가지 설정들을 풀어내며 다시 시청자들의 관심을 얻고자 한걸음씩 나아가고 있습니다.

 

 

 유지철은 고군분투 하는데...

 지난 8회쯔음 유지철 (장혁 분) 의 가족들의 행보가 심상치 않았습니다. 아내인 최선주 (손여은 분) 는 이민우 (하준 분)의 달콤한 유혹에 빠져 들어 '자신의 꿈'에 빠져들며 휘청거리기 시작했고, 딸인 유영선 (신은수 분) 은 '마음은 안 그렇지만 사춘기 시절의 욱함'에 사고를 일으킵니다.

 

 가족들을 위해 신약 테스트에 응하고 격투기에 발을 담근 유지철의 눈물겨운 선택들이, 가족들의 상투적인 행보에 그 빛을 잃어가는 느낌이었습니다. 무엇보다, 아내인 최선주의 세상 물정 모르는 듯한 행동들은 '남편의 어리숙한 모습을 한심해하던 부인'이라고 하기엔, 남편보다 한 1,000,000배는 더 어리숙해보입니다. 그녀의 행동들마다 왠지 모를 탄식과 답답함을 느낀게 저만은 아니겠죠?

 

 

 최선주는 뭐하나요...?

 옛 친구(이자 자신 남편의 옛 라이벌)인 이민우가 나타나, 자신의 꿈인 작가의 길을 열 수 있게 해줄 듯 보였기 때문일까요?

 남편이 사준 새 옷을 입고 남편도 딸도 모르게 (자신에게 미련이 남아보이는) 이민우를 찾아가고, 그와 단 둘이 있는 자리에서 마치 10대 소녀처럼 아무렇지도 않게 잠이 들고 또 아무렇지 않게 깨어나는 그녀. 분명 작가료가 나올 것음에도 불구하고 그가 준 노트북 선물을 너무도 쉽게 받아드는 그녀의 모습에서, 과연 그녀가 드라마 초기에 보이던 바로 그 인물이 맞는가? 싶게 뭔가 흔들리는 느낌이었습니다.

 

 

 

 고구마 100개 먹은 듯한 답답함

 유지철의 고군분투에 다층적으로 쌓여있는 수많은 난관에, 최선주의 이러한 행보는 또 하나의 난관이라기보다는 늪처럼 느껴지는 시청자는 저뿐만이 아니었던 것 같습니다. 실제로 지난주 방송 분이 끝난 후, 최선주의 행보를 이해할 수 없다는 이야기가 여기저기서 나왔으니 말입니다.

 

 

 

 진부한 최선주의 행보가 유지철의 고군분투에 끼얹는 찬물

 현실과 판타지 모두를 잡아낼 수 있을 소재의 가능성을 지닌 드라마에서, 이러한 최선주의 삐그덕거리는 행보는 결국 유지철의 고군분투마저도 진부하게 만든 듯 보입니다. 실제로 어느 리뷰어는 현재 배드파파의 부진은 장혁이 가진 이미지가 유지철이라는 캐릭터에서 반복되며 가져오는 단점 노출 때문이라고 했는데(참고기사 : 장혁 단점 모두 노출된 '배드파파', 이번 선택은 옳지 않았다), 저는 이 리뷰어가 드라마를 제대로 이해하고 있지 못하기 때문에 이러한 오판이 나온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번 작품에서 장혁은 전직 복서이자 형사이나 집에서는 한없이 작아지는 남편으로, 누구보다 유지철이 가진 이미지에 적합한 연기과 이미지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럼에도 유지철의 캐릭터가 그 생동감을 잃는 이유는, 장혁의 유지철이 아니라 그 주변 인물들의 캐릭터가 잡혀가며 나오는 '판타지로 극을 확장시킬' 드라마에 맞지 않은 진부함 때문이라는 생각입니다.

 

 

 

 그러나 다행히도...

 다행히도, 지난주 9회부터 12회까지의 연속 방송에서, 유지철의 딸인 유영선이 유지철의 든든한 지원군이자 자신의 꿈을 찾아가는 행보를 보여주며 위태위태한 유지철의 상황에 약간의 숨통을 틔워주며 어머니 최선주의 삐그덕거림이 주는 극의 불안정함을 지지하기 시작했습니다. 이와 함께 최선주의 삐그덕거림 역시

 

 그리고 유지철이라는 인물이 처한 상황에 집중해가며 쌓이지 못하던 다른 인물들과 단체들의 내러티브 역시 쌓이기 시작하며 흔들리던 극의 안정감이 돌아오고 있습니다.

 

 

 물론 최선주를 비롯한 인물들이 여전히 너무 1차원적으로 표현되는 감이 아쉽기는 하지만, 아마 작가과 연출진이 이 부분 역시 충분히 극복해나가리라 믿어봅니다.

 

 무엇보다, 1차원적인 캐릭터가 입체감을 가지는 순간이 주는 폭팔력이 극에 줄 생동감을 감히 기대해봅니다.

 

 

 

 

 

 이제 막 새로운 재미를 열어가는 MBC 드라마 배드파파는, POOQ (푹)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자, 이제 다음주의 배드파파를 기대해보며 이만 오늘의 솔데의 오롯이 티비를 비추다 WITH TVSTORY를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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