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예비군 1년차로 처음 다녀왔던 동미참 예비군 훈련 준비물 소개 및 훈련 소개/후기를 통해 많은 사랑을 받았었습니다.
올해도 7월의 시작과 함께 호원예비군훈련장으로 동미참 훈련을 다녀왔습니다.
다만, 작년과 달라진 점은 2018년에는 주특기별로 예비군 훈련을 받아서 (치)의사(보건의)/군의관/수의사/전문연구요원/의무병 등과 함께 동미참 예비군 훈련을 받았다면, 올해는 동대별로 훈련을 받았다는 점입니다.
그래서 올해는 작년대비 동네 친구 사이의 분들이 많이 보였습니다.
그리고, 2018년 대비 훈련 과정 등에 있어서 다소 차이가 나는 부분이 많이 있었습니다.
관련하여 혹시라도 이 글을 보시는 당신께서, 이번이 첫 예비군 훈련이라면 제가 작년에 연재한 예비군 정보 1편 ~ 4편까지를 먼저 보고 오시길 추천드립니다. 본 안테나곰 페이지의 “오롯이 꿀팁을 비추다” 카테고리에 가시면, (동원 예비군 훈련과 다른) 동미참 예비군 훈련에 대한 상세한 설명부터 필수 준비물 및 권장 준비물, 그리고 훈련 일정까지 자세히 적어두었으니 읽고 꼭 도움 받으시길 바랄게요 🙂
[예비군 정보 5편]
동미참 예비군 훈련 일정 후기
작년과 달라진 훈련 후기 + 필수/권장 준비물 및 모르면 후회하는 꿀팁 대방출
(2019)
우선 동미참 훈련 준비물에 대해서 설명 드리겠습니다.
동미참 훈련 준비물 (필수)
1) 주민등록증 등 본인 확인을 위한 증명서류 (훈련장 입구 및 인두인접에서 본인 확인 절차 존재)
2) 군복 상하의 (야전상의는 굳이 입지 않아도 됩니다.) + 요대(허리띠) (“따로 검사를 하진 않지만 공식 복장 필수품에 해당됩니다.)
3) 군모 (모자) (전역모가 아니고 베레모라도 상관 없습니다. 인두인접하며 훈련용 군모가 따로 제공됩니다.)
4) 군화
5) 고무링 (녹색링을 말하는데, 없으시다면 (신형 예비 군복의 경우 군복 발목 부분 고무링 등으로) 군화끈을 고정할 수 있도록만 하셔도 무방해보입니다.)
이 가운데, 군복의 경우 해당 예비군 동대에서 대여가 가능하고, 군모, 요대, 고무링 등은 예비군 훈련장 근처에서 대개 판매 중이니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관련하여 문의 사항은 댓글로 남겨주시면 가급적 빠르게 답 드릴게요 🙂
예비군 훈련 시작에 앞서
1. 복장 점검
동미참 예비군 훈련은, 해당 예비군 훈련장에 9시 이전 도착해서 등록을 하게 됩니다.
제일 먼저 입구에서 간단히 복장 점검과 신분증 확인을 받고, 예비군 훈련장에 들어가게 됩니다.
이때, 호원 예비군 훈련장 기준,
1) 가방 등을 가지고 오셨다면 입구 바로 안 쪽에 있는 물품보관함(사물함)에 물건을 넣어두실 수 있습니다.
2) 자가용을 이용해 오셨다면, 입구 안쪽에 있는 예비군 훈련장 주차장을 이용 가능합니다.
2. 기본 정보 등록
훈련장 안을 쭈욱 걷다보면 운동장 너머에 예비군 훈련 기본 등록 절차를 하기 위한 장소가 있습니다.
날짜, 이름, 해당 예비군 동대, 생년월일(또는 군번)을 적게 되며, 건강 상에 이상이 있는지 여부를 체크하게 됩니다.
3. 인도인접
이렇게 기본 등록을 마치게 되면, 실내관 앞에 있는 조 배치 등을 받기 위한 등록 절차를 거치게 됩니다.
이때, 작년에는 특기별로 줄을 서서 등록 및 조 배정을 받았지만 올해의 경우 각 동대별(동네별)로 줄을 서서 등록 및 조배정을 받았습니다.
번호표를 받고, 당일 참석했다는 서명과 점심식사(중식)을 급식으로 할 것인지와 예비군 훈련비를 수령할 계좌번호를 적게 됩니다.
참고로, 2019년 예비군 훈련비는 매일 교통비 7000원과 점심식사 6000원 총 13,000원이 책정되어 있습니다.
점심식사를 하게 되면 (인도인접에서 식권을 받고) 7000원이 계좌로, 안 한다면 13,000원이 계좌로 훈련 다음날 입금됩니다.
혹시나 당일날 받고 싶으시다면, 계좌번호를 적지 않고 현금으로 달라고 요청하면 퇴소시에 현금으로 지급해줍니다.
참고로, 작년과 올해 호원예비군훈련장의 경우 점심시간에 급식을 원하면 현금 6000원을 내고 식사가 가능하니, 뭔가 애매하다 싶으시다면 그냥 급식 안 먹겠다고 체크하고 대신 현금을 준비해 당일 점심 때 마음 내키는대로 식사하세요.
그리고 작년과 달리 올해에는 번호표와 함께 열쇠를 하나 받게 됩니다.
이 열쇠는 훈련에 쓸 군모와 요대가 들어있는 사물함 열쇠인데요. 해당 번호 사물함에 가서 군모와 요대를 꺼내 착용하게 됩니다.
여기서 중요 꿀팁 하나
예비군을 하다보면 가장 부담스러운게 바로 분대장(조장)입니다. 아무래도 모두들 목소리도 높여야하고 점수판 챙기기 등의 일부 일을 더 해야하는 분대장을 맡는 것을 부담스러워하는데요.
호원예비군훈련장의 경우 한 조 10명 중 각 조의 1번(1번, 11번, 21번 순)이 조장을 맡게 됩니다.
그렇기에, 분대장을 맡기 싫은 예비군들은 알아서 각 조의 1번을 피해서 줄을 서려고 노력한다는 사실!
4. 실내 훈련장 대기
이제, 대기하면 됩니다.
아참, 올해부터 휴대폰 소지 및 사용에 있어서 약간 아주 미묘하게 변화가 있었습니다.
자세하게 기술하긴 뭐하지만, 우선 기본적으로 예비군 훈련 전 미리 휴대폰을 걷거나 하지 않습니다. 훈련장 등록처에는 휴대폰을 소지만 해도 퇴소 당할 수 있다고 적혀 있는데, “걸린다면”이라는 전제가 분명히 있는 것 같습니다.
“걸린다면”
이라는 전제 하에, 어쨌든 아무튼 휴대폰 소지 및 사용에 유의하셔서 눈치껏 활용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이쯤 되면 소개드릴만한,
에비군 “권장” (없어도 되지만 있으면 좋은) 준비물
A. 돈과 카드
일단 PX를 이용하실거라면, 돈 또는 카드는 필수입니다. 참고로 식권을 받지 않고 식당에서 식사 시 현금이 필요하고, PX 이용 시에는 현금과 신용카드/체크카드 모두 사용 가능하므로 참고하세요 🙂
B. 시계
C. (오전 훈련을 받을 경우) 물 한 병
D. 선크림
E. 책 한 권 (심심한게 너무 싫다면!)
등이 권장 준비물입니다.
자세한 이유 및 활용법은 “[예비군 정보 1편] 동미참 훈련이란? 동미참 예비군 필수 준비물 및 권장 준비물은?” 편을 참고하세요!
5. 이제 훈련으로
이제, 9시가 되면 본격적으로 훈련이 시작됩니다.
올해 훈련은 작년과 달리, 매일 오전/오후로 훈련을 나누어 실내(동영상)교육/야외교육(훈련)을 받았습니다.
여기서 또 하나의 꿀팁!
올해도 작년에도, 호원예비군훈련장은
각 동대 당 앞 조 절반(1~6조)을 오전 야외훈련-오후 실내교육을,
각 동대 당 뒷 조 절반(7~12조)을 오전 실내교육-오후 야외훈련으로 배정했습니다.
아시겠지만, 1) 오전 야외훈련-오후 실내교육 과 2) 오전 실내교육-오후 야외훈련 은 각각 그 장단점이 뚜렷합니다.
다른 차이가 아니고, 야외훈련의 시점의 차이가 그 장단점을 가르는데요.
우선 오전에 야외훈련을 하게 되면, 초여름기준 오후 야외훈련대비 쾌적한 날씨에 훈련을 받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오전에 땀빼고 오후에 실내에서 편히 쉴 수 있다는게 메리트입니다.
반면에 오후에 야외훈련을 하게 되면, 오전동안 푹 쉬다가 오후에 야외훈련을 받을 수 있고, 무엇보다 초여름의 경우 오후에 온도지수 등으로 인해 너무 덥거나 황사, 비가 올 경우 훈련이 취소되거나 단축되어 생각지 못한 휴식을 즐길 수 있다는게 메리트입니다.
오전의 경우 불변의 메리트, 오후의 경우 확률의 메리트이니 잘 선택해보셔요.
참고로 저는 4일 간 내내 오전 야외훈련-오후 실내교육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그런데!!!
자세한 훈련 에피소드는 6편부터 이어질 매일의 훈련 후기로 전해드릴게요 🙂
안 보고 가시면 분명 후회할(알고 가면 분명 도움이 될), 피 땀 눈물~ 은 아니지만 정성 가득한 후기가 이어 올라올 예정이니 조금이나마 도움을 받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참고로, 동원 훈련은 동미참 훈련과 달리 3일간 숙식을 하며 이루어지는 훈련이기 때문에 상세 내용에서 동미참 훈련과 차이가 있습니다. 제 후기는 동원 예비군 훈련 이 아닌 동미참 예비군 훈련을 기준으로 작성되었으니 이점 또한 참고해주세요.
예비군 훈련은 분명,성가시고 불편하지만, 국방의 의무를 지키고 있는 여러분들의 소중한 참여로 대한민국을 지탱하고 있습니다.
예비군 여러분들의 노고에 감사드리며, 몸 건강히 마음 튼튼히 이번 예비군 훈련도 잘 마치시길 바라여 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