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년 전에 산 가전제품들이 하나둘 망가지고 있는데요. 세탁기 전자렌지에 이어 이제 LG 유선청소기가 고장이 났습니다. 물 청소가 가능하다던 필터는 완전히 쪼그라 들어서 오작동의 원인이 되었는데요. 워셔블 필터가 이제는 LG 에서 그 모델로는 나오지 않는다고 하여 수리도 불가능한 수준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청소기를 알아보려고 했는데요. LG나 다이슨은 정말 비싸더라구요. 15년 전에….. 였지만 지금까지 써온 청소기는 30만원정도 되는 청소기 였는데요. 물론 그 당시는 먼지봉투도 없는 최신모델에비싼 가격이었죠. 하지만, 요즘은 선전 나오는 청소기들은 기본 60이 넘고 좋다는 평을 듣는 청소기는 100만원정도가 되더군요.
그래서 좀 싼 제품들을 찾아보다가 샤오미에서 여러가지 청소기가 나오고 있는 것을 확인했는데요. 그 중 가장 유명한 제품이 샤오미 드리미 V9 이라는 제품입니다.
하지만, 드리미 V9은 16만원선에서 구매가 가능한 대신 한가지 단점이 있는데요. 바로 먼지통을 분리하여 세척하는 것이 불가능하고 오로지 물티슈나 물걸레로 닦는 것만 가능하다는 점입니다. 이 점을 말씀드리니 어머니께서는 절대 안된다며 먼지통 분리되는 제품으로 사라고 하시더라구요..
그래서 구입한 것은 샤오미가 직접 만드는 제품 브랜드인 미지아 무선청소기를 구입하게 되었습니다.
구입은 qoo10에서 했는데요. 배송은 1주일이 안 걸린 것 같습니다. 5일 정도 걸렸어요. 옵션이 있는데요. 충전거치대를 함께 구입하는 옵션으로 구입했습니다만. 반드시 거치대를 구입해야 하는 것은 아니며 거치대가 23000원 정도 하기 때문에 저렴하게 구입하시려는 분들은 거치대는 구입하지 않아도 될 것 같습니다.
저는 아래 링크에서 이런 저런 쿠폰을 해보니 거치대 포함으로 20만원에 부가세, 배송비 포함으로 구매가 가능했습니다. 국내 다른 사이트 (지마켓, 옥션등의 해외구매 상품)에서 구매하는 것과 비교하면 거치대 포함 가격이라 6-7만원 저렴한 금액이었습니다.
배송은 아래와 같이 박스에 바로 배송장이 붙어서 옵니다. 애플 제품 처럼 속박스가 예쁘게 있는 것이 아니라 저 박스가 바로 포장상자이고 배송상자이고 그렇고 그런 것이죠.
충전거치대도 저는 구입했기 때문에 박스 옆에 테이프로 칭칭 감아져 있습니다.
거치대 부터 열어볼까요. 벽에 박을 수 있는 피스가 몇개 있습니다.
기기값이 18만원 정도라면 충전거치대가 2만3천원 정도인데요. 기기는 가성비가 있다면 충전거치대는 정말 간단한 형태에 소재도 기기에 비하여 얇은 플라스틱 소재로 되어 있어 별로 추천드리고 싶지는 않습니다.
플라스틱이 오르락 내리락 하는 뒷부분에 저렇게 전선이 노출이 되어있는데요. 플라스틱때문에 언젠가는 전선이 갈릴 거 같은 위험한 느낌입니다.
거치대를 꼽으면 무게때문에 자동으로 내려가는 구조입니다. 하지만 설계상 미스가 있는지 예상대로 잘 되지는 않고 충전 커넥터가 있는 윗부분은 잡으면서 내려줘야 합니다.
본 제품의 박스를 꺼내보겠습니다. 이 상태로 바다를 건너왔다고 보면 됩니다. 허허~
중국은 110V를 쓰고 있죠? 프리볼트라 변압기 없이 돼지코만 꼽으면 바로 사용이 가능합니다. 이건 판매자가 넣어준 돼지코입니다.
샤오미의 제품들을 보면 무광 플라스틱을 쓰는데요. 딱 그 느낌입니다. 주황색 필터가 포인트네요. 손잡이 부분에는 버튼이 있으며 사선으로 손잡이가 되어있어 잡기 편한 느낌입니다.
샤오미의 드리미 V9을 보통 저렴한 가격때문에 사시는데요. 저도 드리미 V9을 사려다가 미지아 무선청소기로 온 계기는 아래 사진처럼 먼지통이 분리가 가능하다는 점입니다. 설명에는 모든 것이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고 하는데요. 드리미 V9에는 필터를 따로 구입하는 걸로 봤습니다만 (드리미 V9의 필터가 워셔블 필터인지는 모르겠습니다.), 미지아 청소기의 경우 아예 스틸 소재로 되어있습니다. 먼지통은 완전 분리가 가능하며 윗 부분 뚜껑도 분리 세척이 가능합니다.
분리가 안되는 것은 손잡이에 달려있는 모터부분과 배터리 부분입니다.
구성품을 보면 봉 한개와 4종 헤드를 제공합니다. 부드러운 브러시와 솔 브러시가 있으며 틈새를 청소할 수 있는 브러시와 침구 브러시가 있습니다.
이 것은 침구 브러시 헤드입니다. 진드기가 99.9% 박멸된다고 합니다. 제가 쓰는 침구에 처음 배송받고 한번 해봤는데요. 어머니가 자주 터시는데 터는 것과는 전혀 다르더라구요. 정말 새하얗게 먼지통에 먼지가 쌓여서 굉장히 놀랐습니다.
부드러운 솔 브러시 입니다. 전원을 키면 이 솔 부분에도 전기가 들어와 빠르게 회전합니다. 요새 유행하는 다이슨이나 LG V9 같은 방식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유치한 색이 아니라서 좋았던 것 같습니다.
빠르게 롤러가 회전하면서 바닥이 먼지를 가져와서 진공으로 빨아들이면서 먼지가 흡입됩니다.
솔브러시 헤드입니다.
만약 충전거치대를 사지 않는다면 아래 처럼 고정하여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일반 브러시 헤드로 바닥을 지탱하고 손잡이 부분에 기본으로 포함되어 오는 지지대를 벽에 붙여 기대어 놓을 수 있습니다. 거치대가 편할 수도 있지만, 저는 이 부분도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기대어 세워 놓으면 아래 처럼 깔끔하게 보관이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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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점
장점으로는 소음이 생각보다 작다입니다.
제가 기존에 사용했던 청소기에 가장 큰 불만은 너무 씨끄럽다는 것이었는데요. 이 제품은 소음이 적은 것 같습니다. 이런 형태의 타 제품과의 비교는 불가능하겠지만, 기존 유선청소기에 비해서는 모터가 두개가 들어가면서 좀 줄어든 게 아닌가 싶습니다.
또하나 장점으로는 흡입력을 얘기할 수가 있는데요.
샤오미 미지아 청소기의 경우 흡입단계가 딱 두단계 밖에 없습니다. 일반과 맥스 모드인데요. 일반 모드의 경우도 청소가 잘 되는 느낌입니다만, 유선청소기에 비해서는 아무래도 부족하다라는 느낌이 들더라구요. 그런데 맥스모드를 켜면 정말 먼지가 싹싹 잘 들어가는게 느껴질 정도입니다. 유선 청소기에 비해서 흡입력이 딸려서 답답하다라는 느낌은 전혀 못받았습니다.
단, 일반모드 사용시 30분을 사용할 수 있지만, 맥스 모드 사용시에는 6분-9분 정도밖에 못 사용한다는 점은 아쉬운 점입니다.
헤드를 다양하게 주는데, 침구 전용 브러시를 한번 써보고 나오는 먼지통을 보니 아 이거 좋네 라는 말이 절로 나왔습니다. 하지만, 솔이 돌아가는 형태로 되어있는데, LG 유선청소기의 침구 브러시의 경우 팍팍팍 때리는 기술이 있습니다만, 샤오미 제품의 경우 솔이 돌아가는 형태로 되어있어서 조금은 아쉬운 부분도 있습니다.
또한, 가장 큰 장점은 필터를 따로 구입하지 않아도 되며, 필터가 모두 물청소가 된다는 점 또한, 먼지통을 분리세척이 가능하다는 점을 들 수 있습니다. 이 부분은 좀 지저분해진다고 해도 빼서 청소하면 깔끔해지니 마음이 편하더라구요. 필터역시 물청소가 가능한 부분이라 세척하면 성능이 다시 복원하여 사용할 수 있는 부분이 좋았습니다.
단점
배송 받은지 벌써 3주 정되는 것 같은데요. 단점으로 꼭 말씀 드리고 싶은 부분은 먼지통 부분입니다.
먼지통이 분리되는 건 너무 좋은데 먼지통 아래 부분이 고무 패킹이 문제입니다.
고무 패킹의 밀폐력이 그렇게 좋지 않은지 2중으로 되어있는 패킹에서 먼지가 1번째 경계를 넘어 먼지통 밖으로 탈출 직전까지 먼지가 쌓입니다. 이 정도면 먼지가 조금씩은 다시 나오는 거 아닌가 라는 의심이 들기도 합니다. 패킹 부분은 개선 여지가 있어 보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무선 청소기의 가장 좋은 점은 비단 샤오미 미지아 무선청소기 만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니지만, 정말 쉽게 자주 청소가 가능하다는 점입니다. 유선청소기의 경우 왠지 청소기 돌려야지 라며 마음먹고 청소하게 되는데요. 무선청소기의 경우 뭘 흘릴때도 아 청소기 하면서 바로 가지고와서 그 부분을 청소하고 바로 넣어놓게 된다는 점입니다. 이 부분이 가장 큰 장점인 것 같네요.
지금까지 안테나곰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