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간만에 '오롯이 티비를 비추다'로 돌아온 솔데입니다 :)

 

 지난 2018년, 저는 안테나곰님의 꽤나 괜찮은 블로그 신뢰도 덕에, 'POOQ(현 WAVVE)와 함께 하는 TVSTORY'를 통해 다양한 지상파 방송들에 대한 리뷰를 전해드릴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를 통해 이루어진 리뷰 포스팅 중, 무엇보다 소개 비중이 높았던 건, 2020년 어느새 시즌 3로 찾아온 '미국판 복면가왕 THE MASKED SINGER 시즌 1'과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이었습니다.

 (두 프로그램에 대한 리뷰들이 궁금하시다면, 안테나곰 블로그 솔데의 오롯이 티비를 비추다 카테고리를 참고하세요!)

 

 그 가운데, 백종원의 골목식당 리뷰는, 제가 TVSTORY 리뷰어로 참여한 기간동안, 정말 기쁘게 써 온 리뷰였습니다.

 당시 포스팅에도 썼듯, 저는 백종원의 골목식당을 백종원의 푸드트럭 때부터 손에 땀을 쥐고 보아온 애청자였기에, 그 어떤 리뷰에서보다 기쁘게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 관련 포스팅을 전해드렸었죠.

 직접 발로 뛰고 맛보면서 말입니다.

 

 이후, TVSTORY 활동이 끝난 후로도, 꾸준히 백종원의 골목식당 솔루션 가게들을 방문하고 또 인스타그램(https://instagram.com/soulidation)을 통해 방문 후기를 전해왔습니다.

 

 그러다, 짜잔!

 

 세상에, 마상에!

 이번 주부터 백종원의 골목식당이 저희 동네를 찾아온다는 소식을 전해듣게 되었습니다.

 

 무려, 제가 가 본 곳들로 말입니다 :)

 

 이번주부터 시작하는 백종원의 골목식당 공릉동 기찻길골목에는 총 세 곳이 참여한 것으로 보여지는데요.

 먼저, 오늘 소개드릴 삼겹구이집 '조은밥상', 그리고 야채곱창집 '기찻길풍경 야채곱창', 마지막으로 손녀딸과 할머니의 앙상블이 따뜻한 찌개백반집 '경복식당'이 그 곳입니다.

 

백종원의 골목식당 공릉동 기찻길골목 : 삼겹구이집 조은밥상 후기

공릉동 주민의 제대로 된 솔루션 전 후 비교 후기

 

 저는 평소, 이미 알려진 맛집을 방문하는 것 이상으로 길가다 마주치는 이런저런 음식점을 무작정 들러 맛보는 것을 좋아합니다. 많은 경우 실패하기도 하지만, 그러한 실패 속에, 간간히 만나는 소중한 맛집들은 제게 큰 기쁨을 줍니다. 그런 집을 인스타그램 등으로 나누는 것도 참 큰 즐거움이구요.

 

 그렇게 만난 분명 추천할만한 가게들이, 이런저런 현실적인 이유들로 충분히 사랑 받지 못하고 고전을 면치 못하는 경우들을 보며, 많이 안타까워도 했고, 그래서 백종원의 골목식당이라는 프로그램이 참 반가웠습니다.

 

 평소 공릉동 주민으로서, 알려지지 않은 추천할만한 음식점들이 많다 여겨오던 저이기에, 이번 백종원의 골목식당 공릉동편 소식은, 저를 정말 설레게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이번 참여 식당들을, 솔루션 전에, 한참 전에, 가장 그 가게다웠을때 방문하고 맛 본 적이 있는지라, 더더욱 (그간 쉬어왔던) 블로그 포스팅으로 전해드려보고 싶었습니다.

 그렇게, 공릉동 가게들의 새로운 시도에 힘을 보태보고 싶었구요.

 

 (음, 사실 이러한 기대와 달리, 오늘은 조금은 씁쓸한 후기를 전해드리게 되었지만 말입니다.)

 

 오늘 소개드릴 '조은밥상'은 제가 작년 2019년 12월에 방문했던 곳입니다.

 그렇기에, 골목식당 진행 시기와 그리 멀지 않은 과거의 조은밥상을 좀 더 정확히 소개드릴 수 있을거 같습니다.

 

 참고로 당시에 저의 인스타그램엔 조은밥상 후기와 사진은 따로 올리지 않았는데, 이유는, 맛이 충분히 만족스럽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백종원의 골목식당 공릉동 기찻길골목 '조은밥상' 진짜 공릉동 주민 후기 : 솔루션 전 메뉴 (2019)

조은밥상 솔루션 전 메뉴 후기

 

 위의 사진은 당시 저희가 주문했던 메뉴들로, 현재는 맛볼 수 없는 메뉴들입니다. 이유는, 아래에서 :)

 

 근처 카페를 들른 후, 요기거리를 찾다가, 제가 "여기 한 번 가보자!"라고 늘처럼 도전을 외치며 방문하게 되었지요.

 

 뭔가 집밥스러운 느낌에, 따뜻한 분위기를 주어서, 기대를 하고 방문했었습니다.

 

 그렇게 방문한 조은밥상에서, 2019년 12월 저희가 주문했던 메뉴는, '소불고기 덮밥'과 '낙지덮밥'

 

 결론적으로, 따뜻한 집밥을 만나는데는 실패했습니다.

 

 '소불고기덮밥'의 경우, 당시 맛보았던 안테나곰님은 "기억나는 맛이 없는 맛"이라고 이야기했고, '낙지 덮밥'의 경우 제 기억에 또렷하게 "기름이 너무 과하게 느껴지는 맛"이었습니다.

 

 기대와 달라, 조금은 실망했지만, 아주머니 혼자 가게를 꾸리시고 또 손님들에 대한 응대도 나쁘지 않아 잘 되길 바라며 언젠가 다시 방문해보리라는 다짐을 했었습니다.

 

 그래서 이 곳이 골목식당에 나온다기에 개인적으로 다른 곳에 비해 많이 기대했습니다. 필요한 개선사항들이 분명해보여, 그 부분들이 바뀌었나 궁금했거든요.

그래서 세 가게 중 제일 먼저 재방문했고, 후기는, 아래와 같습니다.

 

 백종원의 골목식당 공릉동 기찻길골목 '조은밥상' 진짜 공릉동 주민 후기

솔루션 후 소감 1) 확실히 바뀐 메뉴판!

 사실 골목식당 애청자로서, 이 가게는 이거 하나는 분명히 바뀌었을거라고 생각했습니다. 그건 바로, 메뉴 수!

 

 아래의 사진이 솔루션 전 기존 조은밥상의 메뉴판입니다.

 

 

백종원의 골목식당 공릉동 조은밥상 솔루션 전 메뉴판

 보시다시피, 메뉴가 정말 많았죠?

 고등어구이, 매콤삼겹구이, 간장삼겹구이, 제육볶음, 낙지덮밥, 소불고기덮밥, 김치볶음밥. 헥헥.

 이외에도 시즌 메뉴처럼 면 메뉴도 있고, 아무튼 메뉴가 적지 않았습니다.

 

 분식이나 백반집 메뉴로 치면 아주 많은 수는 아니지만, 구이메뉴와 볶음 메뉴, 찌개에 밥메뉴 + 면메뉴까지 있어, 사진에서처럼 사장님 혼자 하는 곳이라면 좀 버거워보였습니다.

 

 그렇기에, 저는 이 곳 골목식당 참여 소식을 듣자마자, 메뉴 수가 줄었을거라고 예상했고, 역시나 아래와 같이!

 

백종원의 골목식당 공릉동 조은밥상 솔루션 후 메뉴판

 고등어구이와 간장삼겹구이정식으로 메뉴가 간소화되었습니다 :)

 왠지 구이가 남았을 것 같아 싶었는데, 그것도 예상적중! ㅎㅎㅎ

 

백종원의 골목식당 공릉동 기찻길골목 '조은밥상' 진짜 공릉동 주민 후기

솔루션 후 소감 2) 바쁘니 이럴 수도 있는걸까?

 

 이번 방문 당시, 다행히 웨이팅은 없어서, 자리를 문의한 후 사장님(2019년 방문 시엔 안 계셨던)이 자리를 치워주신 후에 자리에 앉았습니다.

 

 그리고 앉으면서 곧바로 고등어구이 1인분, 간장삼겹구이 정식 1인분을 주문했습니다. (안테나곰님의 빠른 주문 신공!)

 

 재미나게도, 뒤 쪽으로 1인 식탁이 있고 비워져 있어서, 1인분도 먹을 수 있게 자리를 만들었구나, 촬영 때는 카메라가 놓이는 자리이려나? 싶었는데, 잠시 후에 한 사람이 자리를 잡더군요. 음, 1인석 칭찬해! 라는 생각은 그러나 잠시 후 겉잡을 수 없는(?) 상황으로! (자세한 이야기는 후반부에)

 

 아무튼, 그때부터 기다림이 시작됩니다. 두 메뉴 중 간장삼겹구이는 바로바로 나오는 편인데, 고등어구이의 경우 오븐이 아래 사진과 같이 2인용이라 시간이 좀 걸리는거 같았습니다.

 

 저희 직전 방문 테이블도 간장삼겹 2인을 먼저 받고, 한참 후에나 고등어구이를 받았어요.

 

 그렇게, 인고의 시간을 기다리다보니, 드디어 고등어구이가 나옵니다.

 

 그런데, 저희가 아니라, 저희가 앉을 당시 비워져 있던 1인석 자리로 가더군요. 순간 머리 속에 그려진, 골목식당 레퍼토리, '손님이 밀려들어 당황한 사장님은 서빙 순서를 잊고!'

 

 '어?' 싶었지만, 일단은 지켜보다가 문의했습니다.

 

 저 : "저희가 먼저 오지 않았나요?"

 

 (기대했던 답과 저의 반응 : "아, 죄송합니다. 순서를 헷갈렸나봐요." "아니에요. 바쁘시면 그러실 수 있죠. 사장님 화이팅!")

 

 사장님 왈 : "아니에요. 저 손님이 한참 전에 왔어요. 오래 기다렸어요."

 

 음?

 

 (이어지는 내면의 소리)

 

 '이상하다. 분명 우리가 먼저 들어왔는데. 더군다나, 한참 전이라면 우리 전에 서빙 받은 사람들보다 먼저인건가? 근데 그러면 그 사람들보다 먼저 받았어야 하지 않나? 음? 기다리다가 화장실을 다녀온건가? 이상하네. 방문해서 자리 있냐고 물어볼때부터 자리 치운 후 우리가 앉을때까지 그 자리는 계속 비워져 있었는데.'

 

 위와 같은 생각이 빠르게 머리 속을 지나쳐갔지만, 바쁘시니 그럴 수도 있지 싶(었다고 생각했는데 안테나곰님 이야기론 제 입 엄청 삐죽 나와있)었습니다. 

 

 근데, 더 이상한건,

 

 이후로 나온 메뉴들을, 저희보다 한참 늦게 온, 정말 한참 늦게 온 다음 테이블에게 먼저 서빙을 하시는거였어요.

 

 그것도, 두 개의 메뉴 모두 다 말입니다.

 

 다행히 그 쪽 테이블에서 저희가 먼저 왔다고 이야기해줘서 저희가 서빙을 먼저 받긴 했는데, 이 경우와 앞에 1인상이 먼저 나온 것을 합쳐서 생각하보니, 우리가 오고 주문한 시점을 사장님이 기억 못하시는건가 하는 생각이 더 강해졌습니다.

 

 시간 상으로는 저희 들어오고 > 1인석 신기하게 구경하는 사이 > 1인석 차고 >>>>> 한참 지나고 >>>> 우리 다음 손님들이 옆 자리 치워달라고 하고 >>>>> 자리 치워주고 >>>>> 그 손님들이 앉았거든요.

 

 혹시 사장님이 말하는 '한참 전'이, 저희 뒤에 온 테이블 이후로 저희가 왔다고 생각해서 한참 전이라고 한 것인가 싶었습니다.

 

 근데, 당황스러운 상황은 이제부터 시작입니다.

 

 흠, 뭐, 그럴 수 있지 하며 기다리는데 주방에서 들려오는 소리...

 

 "이거 다 식었는데? (내보내도 되?)" (괄호 안은 제가 명확히 못 들은 부분이라 괄호 표시)

 

 네.

 

 바로 그 다 식은 메뉴가,

 

 잠시후,

 

 안테나곰님에게 그대로 서빙되었습니다.

 

 

 백종원의 골목식당 공릉동 기찻길골목 '조은밥상' 진짜 공릉동 주민 후기

솔루션 후 소감 3) 다 식어서 나온, 다 식은 걸 사장님도 아는, 진짜 문제 '간장삼겹구이정식'

 

 다 식었다는 소리가 너무 크게 들려서, '저게 어디로 가는가?' 싶었는데 역시나 저희 앞으로...

 

 아니, 정확히는 저희 옆 테이블로 가려다가 공명정대한 옆 테이블의 "저 분들이 먼저 왔어요"라는 안내 덕에, 안테나곰님 앞으로 문제의 식어버린 간장삼겹구이정식이 서빙되었습니다.

 

 혹시나해서, (아니야 그럴리 없어 잘못 들은거겠지 라며) 맛 본 간장삼겹구이정식.

 

 역시나,

 

 미지근이라고 해야하나, 차갑다고 해야하나, 주방 사장님(과거 2019년 방문 시 계셨던)의 "다 식었는데?"가 맞았습니다.

 

 미안해요. 안테나곰님. 제가 괜히 오자고 해서...

 

 음, "이 메뉴는 맛이 기대치게 미치지 못해 서빙할 수 없습니다!" 라는 건 바라지 않지만, 아무리 그래도, 주방 사장님이 보기에도 다 식은 (그것도) 구이 메뉴를 손님에게 서빙하다니...

 

 이런....

 

 이부터가 솔루션 거리 아닌건가 싶었습니다.

 

 차라리 우리가 뒷테이블보다 늦게 왔다고 하고 (김이 모락모락 나는) 다음거 싶을 정도로(엉?) 실망스러웠습니다.

 

 이날 안테나곰님의 유일한 칭찬 : 두부 위에 드레싱은 맛있더라.

 

골목식당 조은밥상 : 다 식어서 나온 간장삼겹구이

 

 이쯤 되니, 고등어구이가 걱정됩니다.

 

 그리고 역시나...

 

백종원의 골목식당 공릉동 기찻길골목 '조은밥상' 진짜 공릉동 주민 후기

솔루션 후 소감 4) 첫 맛은 비릿, 끝맛은 짠 고등어구이

 

 앞서 말씀드렸다시피, 고등어구이도 옆 테이블에 먼저 서빙 (...) 될뻔 한 걸, 공명정대한 옆 테이블 덕에 먼저 받았습니다.

 서빙하는 사장님 바쁘신 건 이해하지만 이쯤 되면 입이 더 더 나옵니다.

 금강산 찾아가자 삐죽 나온 입~!

 

 아무튼, 그래도(서운해도), 맛만큼은 제대로 보자는 마음으로, 심기일전하여(사실 고등어구이라도 맛있었다면, 제 블로그 포스팅은 분명 180도 달리 쓰였을 겁니다) 고등어구이를 한 입 베어물자마자 입 안에 퍼지는 '비릿'한 맛.

 

 네. 고등어구이의 첫 맛은 '비릿'한 무언가가 터지듯한 맛이었습니다. (이상하게, 첫입에서만 그랬어요.)

 

 다행(?)인 건, 이후로 절반정도 먹는동안은 오븐구이 특유의 촉촉하게 구어진 식감과 맛이 나쁘지 않았습니다.

 

 음...

 

 나머지 절반의 소금밭을 만나기 전까지는요.

 

 머리 부위랑 붙어있는 부분은 첫 맛의 비린맛 빼고는 만족스러웠는데, 나머지 몸통부위와 등쪽 부위는 살바닥에 소금이 엄청 깔려 있어서, '짜다.'가 아니라, '소금이 간이 안 되고 그대로 겉에 묻어 나왔네.' 싶었습니다.

 

 음...

 

 어느 정도였냐면, 그냥 고등어구이에 소금을 잔뜩 찍어먹는 느낌. 배어있는 소금간 맛이 아니라, 소금 알갱이 맛.

 

 

 아... 중간의 촉촉한 맛은 괜찮았는데, 다 먹은 후 결과적으로 기억에 남은 맛은 비릿함과 소금밭 맛.

 

 

 그 결과, 제 소감은 : 김치가 달콤하네.

 

 

속세의 번뇌를 잊게 만든 조은밥상 고등어구이

 

 "저 손님이 한참 먼저 왔어요."로 시작되어 "이거 다 식었는데?"로 이어진 당황스러운 상황의 연속의 끝에서, 고등어구이의 소금밭을 만나고 보니, 그간의 마음 속에 번뇌가 사라집니다.

 

 산은 산이요 물은 물이로다.

 

 이 소금밭을 조금이라도 빨리 만나겠다고 굳이 먼저 온 순서를 따진 것이 얼마나 어리석인 짓인지를, 깨달으면서...

 

 "허허허. 솔데. 뭐가 그리 급한가. 어차피 서둘러 가봐야 만날건 소태밭인데. 허허허."

 

 백종원의 골목식당 공릉동 기찻길골목 '조은밥상' 진짜 공릉동 주민 후기

솔루션 후 소감 5) 범인은 이 안에 있어! (여기는 그냥 심심풀이로 읽어주세요.)

 

 똑땅한 서빙 순서의 비밀을 풀기 위해, 똥줍이(인스타그램 참고)의 명예를 걸고 오늘 상황에 대한 논리적인 추론을 해봅니다.

 

 1. 이 곳의 오븐은 2인용이다. (아래 사진 참고)

 

2인용 오븐

 

 2. 그리고, 우리 앞에 온 손님은 2인이 간장삼겹, 1인이 고등어구이를 주문했었고, 주문한 모든 메뉴가 우리가 앉은 뒤에 나왔고, 특히 고등어구이는 이 테이블도 간장삼겹 이후 한차아아아암 뒤에 나왔다.

 

 3. 근데, 위에 사진을 보다시피(증거사진 1호), 우리 앞에 온 테이블에 고등어구이가 나오기 전 오븐엔 1인분의 고등어구이만이 들어가 있었다.

 

 4. 이후(우리가 오고 한참을 기다린 후, 저 고등어구이가 우리보다 먼저 온 3인 테이블로 서빙된 후), 다시 한 번 고등어가 구어졌다. 1인분만.

 

 5. 그리고 그게 (우리보다 나중에 왔거나, 혹은 우리가 오기 전에 왔으나 우리가 들어오는 사이 어딘가를 다녀왔을 가능성이 있는) 1인석으로 갔다.

 

 6. 서빙하는 사장님은 그 1인석이 우리보다 한참 전에 왔다고 한다.

 뭔가 이상하다. 우리보다 한참 전이면 우리 앞에온 테이블 고등어와 함께 구어졌거나 먼저 구어졌어야 하지 않나?

 분명 저 1인석에 서빙된 고등어구이는 우리가 앉은 후 우리 앞 테이블에 고등어가 서빙된 후 구어졌는데, 그럼 앞테이블보단 늦게 오고 우리보단 먼저 오고? 근데, 그렇다고 해도, (앞테이블 고등어구이가 나가고) 1인석 고등어구이가 구어질 시점은 결론적으로 우리가 주문한 후 한참 뒤인데, 그렇다면 1인석 고등어구이와 우리 꺼 총 2인이 함께 구어지는게 맞지 않은가? 오븐이 1인 밖에 안 되나?)

 

 7. 그리고 그 사이 (다 식은) 간장삼겹구이가 우리 테이블에 나왔다. (또 하나의 의문, 간장삼겹구이는 다 식게 나올정도로 대기 상태였는데, 그 사이 고등어구이는 들어가지도 않은 것인가?)

 

 8. 그리고 우리 테이블의 고등어구이는 우리(보다 한참) 뒤에 온(건 분명하지만 공명정대한) 테이블의 고등어구이와 함께 2인분으로 구어졌고 (간장삼겹처럼 옆테이블에 먼저 갈 뻔 했다가) 우리 앞에 왔다.

 

 !!!

 

 그래, 범인은 이 안에 있어!

 

 범인은 바로!

 

 

 혼세마왕!

 

 (보다 못한 안테나곰이 솔데를 끌고 나가는 중)

 

 아무튼, 저는 오늘 방문으로 마상(마음의 상처)을 입었고, 방문 전에, 작년 12월 방문을 떠올리며 당시 가게를 나서며 또 골목식당 촬영 소식을 듣고 조은밥상을 응원했던 마음을 살포시 접었습니다.

 

 

 조은밥상을 총평해보자면,

 

 1. 메뉴를 줄인 것은 좋은 변화!

 

 2. 바쁘셔서 그러실 수 있는 건 충분히 이해하지만, 우리보다 한참 뒤에 온 테이블에 두 번 연속 먼저 음식을 서빙하는 것을 보는게 속상한 건 어쩔 수 없쪙.

 

 3. 무엇보다, 몰랐다면 몰라도, 다 식은 것을 알면서도 (다 식은) 메뉴를 서빙한 것은 분명히 문제.

 

 4. 고등어구이의 첫 비릿함과, 마지막 반 덩이의 소금간은 분명 해결해야 할 문제. (간장삼겹구이는, 다 식어서 먹었기에 맛을 뭐라 말하기 어려움.)

 

 5. 함께 주문한 메뉴가 동시에 나올순 없지만, 한 사람이 다 먹은 후에 다른 메뉴가 나오는 건, 고민해봐야 할 문제.

 

 6. 두부 드레싱은 맛있었다.

 

 7. 3, 4의 이유로 우리는 추가 주문은 안 했지만, 옆 테이블에서 공기밥 추가로 달라고 하니 무료로 더 준 부분은 보기 좋았던 모습.

 

 이 정도입니다.

 

 

 쓰고보니, 개인적인 경험에 따라, 너무 치우치진 않았나 싶기도 합니다.

 

 아직 백종원의 골목식당의 솔루션은 진행 중이고,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경험에 따른 후기이니, 아마 이 글을 보시는 분이 방문하셨을때는 분명 나은 모습을 보여줄 수도 있으리란 생각도 듭니다.

 

 '출연만 하면 대박!' 일 것 같지만, 사실 TV 매체의 특성 상 고민해야 할 점이 많고, 그렇기에 가게 입장에서는 큰 결심을 하여 골목식당을 시작을 했으리란 생각도 들기에, 그 용기와 그를 통한 좋은 변화를 기대하고 응원하고픈 마음이 큰 건 저 뿐만이 아니리라 생각합니다.

 

 (그렇기에, 지금까지 골목식당을 보아오며, 응원만을 보내자고 생각하고 보아왔습니다.)

 

 어쩌면 제 후기는, 아직 솔루션이 종료되지 않은, 솔루션이 진행 중인 상황의 후기입니다.

 (더불어, 1인 테이블과의 서빙 순서 문제는, 분명 이해의 여지가 있는 부분입니다. 정말, 저희가 오기 전에 앉았다가 주문 후 어딘가를 다녀왔을수도 있으니까요.)

 

 그렇기에, 이후로, 용기로 이루어진 출연인만큼 더 좋은 변화들이 이루어지길 바라여 봅니다.

 

 아무쪼록, 이번 솔루션 통해 조은 밥상에 좋은 결과가 있기를 바라여 봅니다 :)

 

 아, 참고로, 알고 가면 더 좋은 팁 하나!

 

 정수기 뒤에 자리잡은 원산지 표시판을 보면 '조은밥상'의 이전 메뉴들이 무엇이 있었나를 살펴 보실 수 있습니다 :)

 아직 원산지 표시판은 바꾸지 않았더라구요.

 

조은밥상 원산지 표시판

 이어서, 두 가게, 기찻길공원 야채곱창과 경복식당의 전 후 비교도 전해드리겠습니다.

 

 진짜 공릉동 주민이자, 솔루션 한참 전 원래의 식당을 방문해본 경험자이자, 골목식당 애청자, 그리고 한 때 TVSTORY로 골목식당의 소식을 전했던 블로거로서, 이번 백종원의 골목식당 공릉동편, 충실히 소식 전해드리겠습니다 :)

 

 참고로 공릉동엔 친절하고 좋은 음식점들이 참 많습니다.

 

 사실 과거 시청자들에게 골목식당 장소 제안 받을 때, 지금 솔루션이 이루어지는 곳이 아닌, 다른 골목이 계속 생각나서 제안해보려다가 못했었습니다. (아마 많은 애청자분들 또한 그러셨겠죠?)

 

 기찻길공원이 생긴 후로 공릉동이 여러모로 활기차졌지만, 그럼에도, 여전히, 참 좋은 가게들이, 위치의 문제로 또는 맛이나 서비스가 아닌 다른 문제로 충분히 빛을 못 보고 있거든요. 

 

 혹시나 공릉동 골목식당 가게들의 웨이팅이 너무 길어 기다리기 힘드시다면, 들르신 김에, 근방의 다른 음식점들도 꼬옥 들러보세요.

 (제 인스타그램 https://instagram.com/soulidation 에 오시면, 공릉동의 여러 음식점들 방문기가 펼쳐져 있으니, 한 번 참고해보셔도 좋습니다 :) )

 

 그럼 저는, 다음 포스팅으로 찾아뵙겠습니다.

 

 오늘도, 맛있는 식사 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