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중견기업 인적성 인성검사 준비 시작 전 알아 둘 꿀팁 (1)


인적성 검사

 안녕하세요.

 늘 직접 경험한 지식을 통해 인사드리는 저는 블로그 안테나곰의 솔데입니다 🙂

 

 

 지난 6월 이직 이후, 어느새 현재 직장에 다닌지도 3개월이 되었습니다.

 앞서 국책연구기관 연구원으로 근무하다가 부푼 꿈을 가지고 바이오 벤처기업에서 일한지 어언 2년 반, 우연치 않게 찾아온 헤드헌터 분의 제안으로 국내 제약 중견기업인 D사 연구직에 경력직 지원하여 인성, 적성검사와 두 차례의 걸친 면접, 레퍼런스 체크(평판조회) 끝에 합격하여 줄기세포 치료제 개발 연구소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

 

 

 앞서 벤처기업에 지원을 하고 합격하기 까지의 과정은 상당히 간단했습니다.

 나름의 연구경력을 바탕으로 지원하였기에, 면접을 통해서 제가 가진 강점을 잘 보여주고 면접관(대표님, 소장님 등) 분들의 결정을 기다리면 되었지요.

 

 

 그러나, 중견기업에 지원을 하게 되니, 앞서 말씀드린 긴 긴 절차를 마치고 또 그 중간중간 기다리기까지 꽤나 많은 에너지를 쏟아야 했고 그만큼 긴 시간이 소요되었습니다. 

 

 

 그 중 지원서/이력서 작성은 평소 갈고 닦아온 작문 실력으로 저의 그간의 경력과 강점 등을 잘(?) 서술하여 제출하였고, 적성검사는 해당 제약사의 적성검사를 담당하고 있는 곳에서 함께 담당하고 있는 S사와 H사의 적성검사 기출문제집을 통해 공부하였습니다. 면접은 … 아무튼 이렇게 저렇게 잘 마쳤구요 😉

 

 그런데, 아마 이 글을 찾아오신 분께서도 그러하셨겠지만, 인성검사는 조금 애매하였습니다. 어차피 내 인성(?) 가진대로 보여주면 되리라 생각이 들면서도, 무언가 마음 한 켠에 그래도 기업에서 기대하는 “인성”상이 있지 않을까 하는 것이었지요. 그리고, 나름 나쁘지 않은 인성을 가졌다고 생각하나, 혹시나 인성검사를 잘 치루지 못해 탈락하면 어쩌지 하는 걱정도 되었습니다.

 다행히, 본인이 맡아온 지원자 분들 중 인성검사로 탈락한 분은 거의 없다는 헤드헌터분의 말에 기대어 조금의 자신감을 가지고, 나름대로 인성검사 준비를 시작하였습니다.

 

 

 제가 석사 이후로 바이오 쪽 종사자로 쭈욱 살고 있지만, 사실 학사는 심리학을 본전공(생명과학 복수전공, 화학 부전공)으로 한 문돌이거든요. 특히 심리학 졸업논문으론 실험심리학을 근거로 한 사회학적 고찰(…)을 설문지로 풀어내었기에, 설문/검사 등에 대해서는 조금은 일가견이 있었읍죠.

 그리하여, 저의 그런 일가견과 주변 종사자들의 조언을 토대로 아래와 같은 인성검사 접근법이자 꿀팁을 가지고 인성검사를 마쳤습니다.

 

 

 사실 그리고 나서, 블로그에 이러한 인성검사 꿀팁을 공유하고자 준비하려고 하였으나, 일이 바빠 또 다른 글들이 더 쓰고 싶어 못 써오던 차에, 오늘 불연듯 “아, 써야겠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가 앞서 말씀드린 바와 같이 S사와 H사의 인적성검사를 담당하는 곳에 인적성검사를 의뢰하는 기업에 지원하게 되었기에 두 기업의 인적성검사 기출 문제집을 구매했었는데요. 열심히 공부하리라는 뜻을 품고 책을 분권까지 하였는데, 최종적으로는 책을 아주 깨끗히 보관(?)하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책이 누군가에게는 도움이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적성검사 문제집 무료 나눔을 하였는데, 그 중, S사는 올린지 얼마 안 되어 나눔이 이루어지고, H사는 장장 3개월 만인 오늘 나눔이 이루어졌습니다.

 

 그리고 나눔을 하며, 위에 말씀드린 제 나름의 인성검사 꿀팁 중 두 개를 간단히 말씀드렸는데, 생각보다 더 기뻐하시더라구요. 큰 도움이 되었다고 🙂 물론, 인사 정도였을수도 있지만, 문제집을 풀어서 유형에 익숙해질 수 있는 적성검사와 달리 인성검사는 딱히 그 준비 방법도 교육법도 없어서 또는 소수에게만 그러한 내용이 전해져서 준비가 쉽지 않은 부분이 있기에 한 편으론 “아, 이 내용을 내가 공유하는게 어쩌면 어떤 분들께는 작게라도 도움이 될 수 있겠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자, 그럼 대기업/중견기업 인성검사 준비를 위한 간단한 꿀팁 몇 가지 전해드릴게요.

 

 0) 기업마다 인성검사 질문/답변/척도 방식이 다릅니다.

 이번 포스팅이 반응이 좋다면, 다음 인성검사 포스팅으로는 각 기업별로 활용하고 있는 인성검사의 질문/답변/척도 방식에 대해서 소개를 해드리고 싶습니다.

 

 이 말인 즉슨, 회사마다 인성검사를 할 때 질문하는 방식, 답변하는 방식이 제각각이라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어떠한 경우에는 한 개의 서술문으로 이루어진(예: 나는 부지런한 사람이다.)각 문항에 대해 5점 척도로 본인을 잘 설명하는 문항이면 5점 전혀 아니면 1점을 주는 방식을 사용하기도 하지만, 조금 복잡한 경우 두 개의 서술문으로 한 문항을 이루어(예: 나는 창의적인 사람이다. / 나는 논리적인 사람이다. 를 함께 제시) 보다 해당하는 쪽의 점수를 선택하게 하는 방식도 있습니다.

 

 그렇기에, 가능하다면 본인이 지원하려는 회사의 인성검사 검사 유형을 파악해두시면, 답변을 하는데 보다 수월할거에요.

 

 

 1) 인성검사는 기업에서 필요로 하는 “인재상”을 찾는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우리는 흔히 인성검사를 생각하면 이를 통해 우리의 인성을 진단(?)받고, 이상한 사람이면 떨어질거라고 생각을 많이 합니다. 틀린 말은 아닙니다. 이를 위해, 아래의 꿀팁을 참고하시고, 이와 함께 또 하나 고려할 수 있는 부분이 바로 인성검사를 통해 지원자가 얼마나 “우리가 찾는 인재상에 부합하는가?”라는 부분을 인성검사로 확인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저도 조금 놀란 것이, 실제로 지금의 기업에 가보니, 기업의 인재상에 걸맞는 분들이 정말 90%는 되더라구요. 앞서 벤처기업에서는 서로 중심점이 제각각인 다양한 개성의 사람들이 모여있다면, 지금의 중견기업은 각자 가진 특징과 함께 회사가 이야기하던 인재상을 닮은 분들이 어느 정도 중심점을 가지고 있는듯 보였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선발에는, 분명 어떠한 근거가 있을 것이고, 그 중 하나가 바로 “인성검사”일 수 있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회사의 인재상에 “학습하는 사람”이 있다면, 인성검사 항목에 아래와 같은 항목이 있을 것입니다.

 

 A: “나는 배우는 자세로 일을 할 때 더 많은 동기부여를 얻는다.”

 

 B: “나는 당장 앞에 놓인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학습은 뒤로 하고 온전히 문제해결에 몰두한다.”

 

 이러한 항목이 함께 제시 되었을 때, 사람마다 중요시 여기는 것이 다를 것이기 때문에 각자 더 해당하는 바를 고를 것이고, 당연히 정답은 없겠지만, 기업 입장에서는 “배우는 자세”를 가진 “A”에 보다 높은 가중치 또는 선별치를 두었을 수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기업의 인재상에 “도전의식을 가진 사람”이 포함된다면, 아래와 같은 항목에서 어떻게 답을 하면 좋을까요?

 

 A: “나는 주어진 업무를 안정적으로 해낼 줄 아는 사람이다.”

 

 B: “나는 도전적인 과제를 수행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둘 다 좋은 인재로서의 특징이지만, 해당 기업에서는 “B”를 선택한 사람에 대한 적합도를 보다 높이 둘 수 있습니다.

 

 그렇기에, 인성검사 준비를 단순히 나의 “인성”을 좋게 보여준다라는 전략(?)에 그칠 것이 아니라, 회사에서 찾는 인재상에 적합한 사람이라는 것을 보여준다라는 전략을 더불어 가진다면, 분명 준비 역시 수월해지고 결과 역시 보다 좋을 것입니다 🙂

 

 

 그렇다면, 회사의 인재상을 보여주는 문항에 “YES!!!!!!!!!!!!!!”만 외치면 될까요?

 

 위의 질문에 대해 아주 적절한 사자성어 하나가 있습니다.

 

 바로 “과유불급”이지요 🙂

 

 

 2) 인성검사동안은 “극단적인 사람”이기보다 “적절한 사람”이 되자.

 회사에서 바라는 인재상 문항이라고, 누가봐도 이건 좋은 사람이라는 것을 보여주는 문항이라고, 또는 이 문항은 정말 나를 잘 보여준다고, 어쩌면 무조건 해당 문항들이 만점만 체크하고 계신다면 한 가지 생각해주세요.

 

 “과유불급”

 

 회사는 많은 이들이 함께 더불어 성과를 창출해가는 곳입니다.

 

 그렇기에, 자신을 잘 보여주지만 극단적인 서술의 문장에 대해서는 “매우 그러하다.” 보다는 “그러한 편이다”와 같은 조금은 완곡한 수준으로 답변을 하시는 것을 권해 봅니다.

 

 그렇다고, 모든 문항을 “보통이다.”라고 답변하지는 않으시겠지요? 적절히 자신을 그리고 회사의 인재상을 보여주는 방향의 답변을 너무 극단적이지 않게 하시는 것을 연습해보세요 🙂

 

 

 3) “일관성 있는” 사람이 되자.

 끝으로 인성검사의 문항들은, 때로는 앞선 문항과 유사하거나 연결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아래와 같이 말입니다.

 

 A: 나는 일을 계획적으로 진행하는 것을 좋아한다.

 

 B: 나는 일을 시작하기 전 계획을 세우고 일을 진행하는 편이다.

 

 C: 주변의 동료들은 나를 계획적으로 일을 한다고 이야기한다.

 

 이러한 세 개의 문항이 인성검사 중에 무작위 순서로 나왔다면, 중요한 것은 이러한 문항들의 답변이 전반적으로 일관성 있는 자신을 보여주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계획성”이라는 특징을 보여주는 문항들에, 어떤 문항에서는 “계획적이다”, 어떤 문항에서는 “비계획적이다”라며 들쭉날쭉한 답변을 한다면, 당연히 이러한 답변들이 올바르게 이루어진 것인지 의문을 가지지 않을까요?

 

 그렇기에, 인성검사를 하면서, 유사한 문항들에 대해서는 일관성 있는 답변을 할 수 있도록 준비하세요.

 

 

 자, 어떠세요.

 

 급하게나마, 누군가의 인성검사 준비에 보탬 되었으면 해서 작성한 대기업/중견기업 인성검사 준비를 위한 꿀팁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나요?

 

 

 인성검사를 통해, 기업에서는 기업에 적합한 그리고 나쁘지 않은 사람들을 선발하고자 합니다.

 이 과정에서 솔직한 답변으로 자신이 그 기업에 적합한 그리고 좋은 사람임을 보여주는 것 또한 정말 뜻깊은 일이지만, 그러한 답변으로 위와 같은 스킬들을 기본 장착하고 준비된 덜 솔직한 답변을 하는 분들에 비해 아쉬운 평가를 받는다면 이 또한 안타까운 일이 아닐런지요.

 

 

 저는 이 꿀팁들이, 인성검사를 조작해서 하라는 뜻으로 읽히지 않기를 바랍니다.

 다만, 자신이 가진 장점들과 적합성을 어필하고 혹시나 오인될 수 있는 방식의 답변으로 오해받는 일이 없도록 준비하라는 뜻으로 이 글을 이해해주신다면 정말 뿌듯할 것 같습니다 🙂

 

 

 원하는 회사 그리고 직무에 꼭 합격하셔서, 더불어 좋은 세상을 만드는 분이 되어주시길 진심으로 바라여 보며, 저는 다음 꿀팁으로 다시 돌아오겠습니다 🙂

 

 

덧글 4개

댓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