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롯이먹다#28] 장충동(동대입구역)맛집: 베이커리 태극당과 카페 커피파운드(Coffeeffound)

 

 와, 오롯이 먹다 카테고리에 장장 6개월 만에 글을 쓰는군요.

 한동안 사회적 거리두기로 대개의 경우 집/회사에서 식사를 해결해온지라 본 카테고리를 한동안 채우지 못했습니다.

 

 그러다, 앞서 올린 남산 N서울타워 방문기에서의 방문에 이어 셔틀버스를 타고 오는 길에 본 몇 곳의 장충동 명소 중 특히 마음에 끌리는 두 곳을 들른 이야기를 남기고파 간만에 해당 카테고리를 열었습니다.

 

 남산 N서울타워 후기와 셔틀버스, 할인정보, 사랑의 자물쇠 정보 등이 궁금하시다면 아래 리뷰를 참고하세요 🙂

 

https://antennagom.com/973

 

남산타워(N서울타워) 방문 후기와 꿀팁: 케이블카 타지 않고 셔틀버스로 여행 즐기기(남산타워, N

 안녕하세요.  무더위를 지나, 어느새 가을이 찾아왔습니다.  요즘 사회적 거리두기로 한동안 집-회사-집-회사만 반복하다, 찾아온 가을을 잠시라도 느껴보고자 어제 (방역 수칙을 잘 지키며) 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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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충동에서 마실하기 좋은 공원: 수표교와 장충단 공원

 우선, 동대입구역에 내리면 바로 근처에 마실하기 좋은 공원이 하나 있습니다 🙂

 

 장충단공원은 을미사변 때 희생된 이들을 기리며 세운 장충단비가 위치해있고, 이와 함께 조선시대 태종/세종 시기 물의 수위를 측량하던 수표를 세우면서 이름 붙여진 수표교가 있습니다.

 

 

 – 장충동 먹자골목 내 베이커리와 카페

 

 이어서, 장충동에 왔으니 역시 원조 족발집을 들러야 하나 싶지만, 이날은 가벼히 베이커리에서의 빵과 카페에서의 커피로 이날 마실을 마무리 했습니다.

 

 

 –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서울 내 가장 오래된 베이커리 빵집: 태극당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서울 내 베이커리인 태극당은, 비록 몇 차례의 위생문제로 구설에 오르긴 했지만, 오랜기간 종사해온 장인들이 만드는 월병/전병 등의 스테디셀러와 사라다빵, 찹쌀모나카 아이스크림 등의 메뉴로 여전히 사랑 받고 있는 역사와 함께 하는 제과점입니다. 

 

 

 저희는 이날, 버터빵(가격 2,300원)과 월병(가격 개당 2,200원), 랑그드샤 쿠키(가격 9,000원)을 구매했습니다. 버터빵은 저희가 월병과 쿠키는 부모님께 드리고자 🙂

 

 태극당 버터빵은 태극식빵의 부드러움과 버터향이 가득한 크림으로 이루어져, 커피와 함께 간단히 즐기기 좋습니다. 앞에 계산하시던 분은 버터빵은 5개 정도를 구매하시던데 ㄷㄷㄷ

 태극당 월병은 크게 달지 않고 너무 뻑뻑하지 않은, 적당한 달콤함과 부드러운 식감이 좋습니다. 역시 어르신들이(어르신들도) 좋아하실 맛 🙂

 

 랑그드샤 쿠키는 아몬드 토핑이 잔뜩 뿌려져있는 쿠키로, 유별나진 않지만 기본을 잘 지킨 맛입니다.

 

 

 – 장충동 카페 커피파운드(COFFEE FFOUND) 장충단로

 이 날 남산 N서울타워로 향하던 길에 유독 눈에 끌린 두 곳이 있었는데, 한 곳은 카페BY농축원이라는 곳이었고 다른 한 곳은 커피파운드라는 곳이었습니다.

 

 찾아보니 카페바이농축원은 바로 옆에 위치한 태극당이 운영하는 농축원이라는 레스토랑에서 연 곳 같습니다.

 

 

 함께 한 지인인 안테나곰님과 저의 끌림 & 취향에 따라 이 날의 방문 카페는 “커피파운드” 🙂

 

 

 카페에 들어서자마자 돌체구스토 캡슐을 팔고 있어서, “어, 설마 캡슐커피를 쓰는 곳인가?” 했더니 이 매장의 커피를 캡슐커피로 내놓아 판매 중이더군요. 다행히도, 이곳은 필터커피 전문점이었습니다.

 

 

 저희가 주문한 메뉴는 오늘의 커피 🙂

 첫 방문에는 역시 오늘의 커피가 가장 무난합니다.

 

 이날의 오늘의 커피는 에티오피아 산지의 우쉬우쉬 WUSHWUSH 커피를 저산소 과정을 통해 가공한 오닉스(ONYX) 커피랩의 커피입니다. 입에 머금자마자 느껴지는 자두맛 사탕의 풍미 때문인지 자두 롤리팝이라는 이름이 붙여져 있었는데, 자두맛 사탕 외에도 다양한 풍미가 첫 모금에 동시에 밀려와서 조금 놀랐습니다.

 다만, 첫 모금의 끝에 살짝 쿰쿰한 맛이 있었는데, 익숙해지니 다른 풍미들을 하나하나 느낄 수 있어서 즐거운 경험이었습니다.

 

 공간도 꽤나 잘 이루어져 있었고, 저희는 바 좌석에 앉았는데 옆에서 필터 커피가 내려가는 장면을 계속 볼 수 있어 더욱 좋았습니다.

 

 얼마전 들렀던 부암동에도 매장이 있었습니다. 다음에 부암동에 들렀을때도 방문해볼까 합니다.

 

 

 – 공릉동으로 돌아와, 저녁식사는 공릉동 토스트 맛집 “이삭토스트 공릉점”에서 “허닭까르보”와 “베이컨포테이토피자” 토스트

 

 사회적 거리두기를 지키기 위해, 이날 저녁 식사는 동네로 돌아와 공릉동 집에서 해결했습니다.

 

 제가 사랑해마지않는 토스트 맛집 이삭토스트 공릉점에서 신메뉴 허닭까르보와 안테나곰님이 좋아하는 베이컨포테이토피자 토스트를 주문 🙂

 

 

 포장 방문할때마다 정겨히 반겨주시는 사장님 내외분들의 손맛은 정말 최고입니다.

 공릉동 사시면서 토스트 좋아하는데 이삭토스트 공릉점 토스트를 안 먹어보았다면! 그거슨!

 

 베이컨포테이토피자 토스트는, 초딩입맛 미식가 안테나곰님의 고정픽 메뉴라는 점에서 더 설명할 필요도 없는 메뉴이고, 신메뉴인 허닭까르보 토스트는 한동안 체중조절한다며 닭가슴살을 먹고있는 제 입장에서 닭가슴살 특유의 향을 달콤하고 크리미한 소스로 덮어 부담없이 그리고 즐겁게 먹을 수 있는 메뉴였습니다.

 

 

 이렇듯, 간만에의 숨 가득 머금은 하루를 보낸 후 적는 오늘의 오롯이 먹다는 다른 때보다 좀 더 즐거이 쓰여졌습니다.

 

 

 곧 이어질 오롯이 먹다에서는 공릉동에서 새로이 찾은 신상 디저트 카페들 또는 사회적 거리두기로 엄청난 데이터가 쌓인 공릉동 근방의 배달맛집들에 대한 리뷰로 돌아올까 합니다.

 

 🙂

 

 곧, 다시 만나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