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데의오롯한공간/오롯이 문화를 비추다7

에드워드 호퍼 전시회: 길 위에서 감상 후기 및 꿀팁

얼마 전 저희 블로그의 주인장이신 안테나곰님이 한 차례의 전쟁에 휩쓸렸습니다. 장군감 안테나곰님이 휩쓸린 전쟁의 명칭은 바로 '예매 전쟁' ;) 이번에 서울시립미술관에서 열린 '에드워드 호퍼: 길 위에서' 전시회의 치열한 예매 전쟁 틈바구니에 휩싸여, 다행히도 첫 주 주말 일요일 전시회 표를 예매하였습니다. 덕분에 저도, 에드워드 호퍼 전시회에 다녀올 수 있었어요. 전시 '에드워드 호퍼: 길 위에서' (Edward Hopper: From City to Coast) 전시 '에드워드 호퍼: 길 위에서'는 어떤 전시인가요? 전시 '에드워드 호퍼: 길 위에서'는 2023년 4월 20일부터, 2023년 8월 20일까지 서울시립미술관 서소문본관에서 열리는 전시회로, 뉴욕 휘트니 미술관과 공동 주최하여 약 270여점..

광화문 일민미술관 야간유람: 전시회, 한국화를 꺼내들다.

성탄절 크리스마스를 마치고 찾아온 월요일. 저는 귀한 연차를 써서 간만에 광화문 나들이를 했습니다. 바로, 광화문 일민미술관에서 열린 전시회 '다시 그린 세계: 한국화의 단절과 연속'의 전시 관람 프로그램인 야간유람에 참여하기 위해서 말입니다. 야간유람은 전시회 정규 운영 시간을 마친 후 또는 휴일날 저녁 열리는 큐레이터 프로그램으로, 전시를 준비한 큐레이터가 직접 해당 전시에 대한 기획의도와 작품소개를 하는 시간입니다. 광화문 일민미술관 야간유람: 전시회, 한국화를 꺼내들다. 미술을 또는 예술을 잘 안다고 할 수는 없지만, 미술을 그리고 예술을 나름대로의 방식으로 즐기고 삶의 낙으로 삼은지도 꽤 시간이 흐른 것 같습니다. 그런데, 적어도 분기별로 한 번 이상 많을 때는 한 달에도 몇 차례 들르기도 하는..

닥터후 뉴 시즌 정주행 후기(DoctorWho season 10 크리스마스 스페셜 Twice Upon a Time(트와이스 어폰 어 타임) 리뷰)

8월 첫 주, 여름 휴가의 시작을 앞둔 주말, 올 초부터 시작한 '닥터후 뉴 시즌' (뉴시즌 1부터 뉴시즌 10 크리스마스 스페셜까지) 정주행 대장정을 마무리하였습니다. 클래식 시즌또는 뉴시즌 시작 당시부터 닥터후를 사랑해오신 후비안(닥터후 팬덤) 분들에 비해서는 짧고 얕은 수준의 감상일지는 모르겠으나, 장장 6개월 가량에 걸친 이번 정주행 동안 차근히 쌓여온 '닥터'에 대한 어떠한 감정들이 뉴시즌 10 들어 터져나오면서, 여러모로 감정적으로 뜻깊은 정주행의 마무리를 할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오늘 잠시 틈을 내어 이번 닥터후 뉴 시즌 특히 시즌 10의 엔딩에 대한 리뷰로 이번 정주행을 마무리해볼까 합니다. - 닥터후 뉴시즌이 뭔가요? 영국 BBC에서 1963년 첫 방영을 시작한 닥터후(Doctor Wh..

국립국악원 4월 '야진연' 공연 후기 리뷰 (예악당 자리 추천)

이번 4월 9일부터 이번 주 수요일인 14일까지, 예술의 전당 옆에 위치한 국립국악원 예악당에서 '야진연'이라는 한국 전통 공연이 열리고 있습니다. '야진연'? '야진연'은, 1902년 고종의 기로소 입소(정 2품 이상, 나이 70세 이상의 문신을 예우하기 위해 설치된 기구로, 왕으로서는 태조/숙종/영조이 앞서 입소)에 대한 진연(연회) 중 하나입니다. 당시, 고종의 기로소 입소를 축하하기 위해, 대상에 따라 다양한 연회(총 6회)가 이루어졌는데, '야진연'은 황태자가 올린 연회였습니다. 이번 국립국악원의 공연은, 이러한 1902년 5월 31일(음력 4월 24일) 경운궁 함녕전에서 올려진 '야진연'을 토대로 이루어졌으며, 의례동안 연주된 총 22곡과 궁중정재에서 연주된 12종의 연주 중 6종의 정재와 4..

국립현대무용단(KNCDC) 2021 '빨래' 리뷰 (현대무용, 남정호 연출)

오롯이 문화를 비추다 국립현대무용단(KNCDC) 2021 시즌 첫 공연 '빨래' 리뷰 (연출: 남정호) 지난 일요일(2021.03.21.), 국립현대무용단의 2021 시즌 첫 공연 '빨래'의 네 번째 공연에 다녀왔습니다. '빨래'라는 제목을 들으시면 아마 동명의 뮤지컬 '빨래'가 떠오르시는 분들이 많으시리라 생각이 듭니다. 그러나, 오늘 소개해드릴 공연 '빨래'는 뮤지컬 '빨래'와는 다른, 현대무용 공연입니다. 현대무용하면 어렵게 여겨져서 짐짓 작품에 대한 감상을 포기하시려 하기 쉬운데요. 이번 현대무용 공연 '빨래'는 뮤지컬 '빨래'만큼이나 쉽고 재미가 가득하니, 한 번 이 리뷰를 통해 작품의 매력을 짐작해보시는건 어떨까요? #미안하다, 오해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이후로, 문화 공연장의 가용 가능 좌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