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8년만에 출시된 닌텐도 스위치2의 개봉기입니다. 오늘 받은 상품이라 리뷰라기보다는 개봉기와 함께 첫 느낌을 전달해드리려고 합니다.
닌텐도 스위치1의 경우 전세계적으로 물량이 부족했기 때문에 당시에는 스위치를 구하는 것이 엄청 힘들었었는데요. 저의 경우도 1년이 지난 후 물량이 안정되고 난 후에 구입하여 두근 두근 거리며 개봉했던 기억이 있는데요. 어느새 7년이 지나 닌텐도 스위치2가 발매되었습니다.
닌텐도 스위치2는 4월 말부터 1차, 2차, 3차 예약판매를 거쳐 지금은 4차 예약판매를 진행 중인데요. 나중에는 어떻게 될지는 모르지만, 당첨되신 분들이 꽤 많으신 것을 보면 스위치1 보다는 물량이 많은 것으로 보입니다.
저의 경우에는 1차 예약판매에서 중복으로 4군데에서 당첨이 되었었는데요. 고민 끝에 구매는 안했었는데, 신청하지도 않은 2차 예약판매에서 당첨이 되서 (1차때 떨어진 분들까지 같이 돌렸던 것 같습니다.) 결국 구매를 해서 6월 5일 오늘 택배로 받게 되었습니다.
제품 박스는 스위치1보다 훨씬 작아진 느낌인데요. 현재 닌텐도 스위치1이나 스위치 라이트를 보유하고 있지 않아 비교해 드릴 수는 없지만, 꽤 작은 느낌의 정사각형 형태를 가지고 있습니다.
예약판매시 닌텐도 스위치2 마리오 카드 월드 세트와 닌텐도 스위치2 단품을 따로 예약받았는데요. 저의 경우 닌텐도 스위치2 마카세트에 당첨되었고, 때문에 박스에 마카월드 그림이 박스 하단에 표시되어 있습니다.
박스에는 시리얼 번호가 부착되어 있습니다. 경험적으로 이런 박스는 보관하는 것이 좋더라구요. 중고 판매 또는 A/S 시에도 필요합니다. 시리얼 스티커가 박스 외부가 아닌 박스 안쪽에 붙어 있습니다.
박스를 열면 시작 방법이 써있습니다. 초기 설정시에는 반드시 스위치2에 포함되어 있는 정품 충전코드와 어댑터를 사용해야 한다고 합니다. 또한 스위치1의 정품 어댑터와도 호환되지 않는다고 하니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닌텐도 스위치2 마리오카트 월드 세트의 경우 다운로드 방법이 표시되어 있습니다. 현재 마카월드를 어디서 다운로드 받는지 질문 글이 커뮤니티에 주기적으로 올라오고 있습니다만, 닌텐도 스위치2 마카월드 구입시 포함된 마카월드는 다운로드 코드가 포함되지 않고 기기에 포함되어 있는 상태입니다. 닌텐도 계정에 로그인한 후 닌텐도 E샵 메뉴를 실행하면 마카월드 다운로드 안내가 보입니다.
박스를 열면 바로 본 기기와 조이콘이 보입니다. 액정에 박스 내부가 바로 맞닿아있어 파손이 우려되긴 합니다. 박스 설계가 잘못되어 있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구성품은 위와 같습니다.
- 스위치2 본체
- 조이콘 1세트
- 조이콘 스트랩 1세트
- 조이콘 그립
- 정품 HDMI 케이블
- 스위치2 어댑터
- USB-C 케이블
- 스위치2 독
스위치1과 구성은 동일합니다.
닌텐도 스위치2 독에 장착하면 이런 모습입니다. 기존에는 독이 직각으로 떨어졌었는데, 스위치2 독은 스위치의 조이콘 곡선과 맞춰 부드럽게 설계된 것으로 보입니다.
독의 단자는 유선랜포트, HDMI 출력포트와 어댑터 연결 포트가 있습니다. 이번 스위치2부터는 독에 쿨링팬이 들어가는데요. 출시일인 5일 오늘 받아서 가동해 보신 분들의 의견에 따르면 독 모드시 발열이 좀 있는 것 같다라는 의견이 많은 것 같습니다. 그런데. 팬이 독에 있고, 따로 스위치 본체와 공기가 순환되는 형태는 아니라서 쿨링팬이 큰 역할을 할 수 있는지 궁금해지긴 하네요.
처음 본체를 켜면 업데이트를 다운로드 합니다. 업데이트는 5~6 분 정도 소요되는데요. 업데이트 하면서 기기에 대한 설명을 잠깐 하게 됩니다.
밝혀진대로 조이콘은 기존 기계적 슬라이딩 시스템에서 마그네틱 (자석) 체결 방식으로 변경되었습니다. 왼쪽, 오른쪽 조이스틱 아래 부분에 파란색과 붉은 색으로 되어 있는데요. 이왕이면 LED 같은 것을 넣어줄만 한데, 배터리 때문인지 산뜻한 느낌의 파란색과 빨간색 단색으로 표시되어 있습니다. 조이콘을 분리하면 연결 단자가 나옵니다.
거치를 위한 스탠드는 ㄷ자 모양으로 스위치2 뒷면에 있습니다. 얇은 판 형태이지만, 스틸 소재로 되어 있어 부러질 것 같은 느낌은 전혀 없고, 안정적으로 스탠딩 됩니다.
기본 스위치1 OLED와 동일하게 스탠드를 열면 안쪽으로 메모리 카드를 넣을 수 있는 메모리 슬롯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아래쪽으로는 흡기구를 볼 수 있는데요. 기존 스위치1의 흡기구와는 꽤 사이즈가 커진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아마도 닌텐도 스위치2 개발시 발열에 대한 고민이 많았던 것 같습니다. 아래는 흡입구 기기 윗면은 배기구가 있습니다.
닌텐도 스위치2의 게임카드는 기존 스위치1과 동일하게 기기 상단에 커버를 열어 꼽으면 되는데요. 마개 부분에 금속소재로 덧대여진 부분을 볼 수 있습니다.
스위치2 테이블 모드는 아래와 같이 기기를 스탠딩 시킨 후에 조이콘을 빼서 조작이 가능합니다. 기존 스위치1과 동일한 형태이며, 이번에는 조이콘에 마우스 기능이 들어가 있어 테이블 모드 활용도가 더 높아질 것 같습니다.
조이콘 그립에 조이콘을 조립하면 위와 같은 모습입니다. 닌텐도 스위치2는 전체적으로 크기가 커졌기 때문에 조이콘 그립 역시 크기가 커졌는데요. 스위치1의 조이콘 결착 모습은 귀여운 느낌이었는데, 크기가 커지니까 너무 넙대대한 느낌도 듭니다.
마카월드는 이샵에서 받을 수 있었는데요. 닌텐도 계정으로 해당 이샵에 들어가면 자동으로 마카월드가 해당하는 계정이 귀속이 된다고 합니다. 따로 다운로드코드를 제공하지 않으므로, 다른 사람에게 마카월드만 따로 넘길 수 없으며, 기기에 귀속되는 게 아니라 계정에 귀속되므로 만약 기기를 다른 사람에게 중고로 팔때에는 마카월드 게임 소프트웨어는 포함되지 않게 됩니다.
전세계 사람들이 첫날인 오늘 닌텐도 스위치2 출시작인 마리오카트 월드를 다운로드 받기 때문에 다운로드 시간인 굉장히 길었습니다. 만약 너무 오래 걸린다면 DNS 를 변경하면 더 빨리 다운로드 받을 수도 있습니다.
다운로드가 끝나자마자 ‘마리오카트 월드’를 실행해 봤습니다. 아직 오랜 시간 즐겨 보진 않았지만, 잠깐 맛본 것만으로도 정말 재미있더군요. 예전에 넥슨의 ‘카트라이더’를 무척 좋아했지만 꽤 오래전 일이라 잊고 지냈고, ‘마리오카트 월드’도 크게 관심이 가지 않아 그동안 해보지 않았었는데요.
막상 접해 보니 유명한 데에는 역시 이유가 있었습니다. 이번 ‘마리오카트 월드’는 최대 24명까지 온라인 대전을 지원해 더욱 긴장감과 재미를 한층 끌어올립니다. 무엇보다 부드러운 프레임과 잘 설계된 각종 코스가 인상적이었습니다. “빨리 지인과 함께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절로 들 정도여서, 아이들은 물론 어른들도 가족이나 친구와 함께하면 더없이 즐거울 것 같습니다.
다만 오픈 첫날이라 그런지 서버가 다소 불안정한 점은 아쉬웠습니다. 서버만 안정화된다면 한동안 마리오카트 월드에 푹 빠져 지낼 듯합니다.
닌텐도 스위치2를 개봉 후에 잠깐 플레이 해보고 스위치1과 비교해서 느낀 점은 화면과 사운드였습니다.
OLED 버전은 해보지 못했지만, 기존 LCD 버전과 라이트에 비해서 크기가 굉장히 커졌기 때문에 시원한 느낌도 들지만, 거기에 해상도도 높아졌고 화면의 품질이나 색상도 굉장히 좋은 느낌입니다. 기존에는 모니터로 플레이하는 게 좀 더 쾌적했다면 이제는 오히려 스위치2를 들고 플레이하는 게 훨씬 좋았는데요. 최대 120프레임 지원하고 HDR10을 지원하기 때문에 게임용 모니터를 사용하지 않는 분이라면 오히려 스위치2 의 액정이 훨씬 더 좋은 느낌일 수 있겠습니다.
또한, 스피커 부분도 업그레이드의 체감을 확 느낄 수 있었는데요. 기술적인 것은 알 수 없으나, 첫 설정시 효과음만으로도 오 스피커가 달라졌네라는 느낌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닌텐도 스위치2의 해외 판매가격이 발표되었을때 비싸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었습니다. 때문에 4대나 중복 당첨이 되고 나서도 고민을 많이 했었는데요. 막상 받아보니 기존 스위치1의 경우 플라스틱 느낌이 많이나서 고장날 것 같다는 느낌이었는데, 스위치2의 경우 단단한 느낌으로 기기 빌드 퀄리티 역시 꽤 좋은 편이었습니다. 또한, LCD나 사운드 부분에서도 굉장히 업그레이드 된 느낌이 나서 단순 성능 업그레이드가 아닌 여러 부분을 신경쓴 느낌이었습니다.
단, 발매일인 6월 5일 현재 조이콘 입력오류로 인한 초기 불량에 대한 얘기가 커뮤니티에 많이 얘기되고 있습니다. ZR, ZL 버튼이 잘 안눌려서 설계 미스가 아니냐는 의견도 많은데요. 버튼이 잘 눌리는지 아닌지는 설정 – 컨트롤러와 주변기기 – 입력 디바이스 동작 체크 메뉴에서 버튼을 체크해 볼 수 있습니다.
스위치2 구매후 꼭 필요한 악세서리는 액정보호필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스위치2에는 액정의 비산방지를 위해 비산방지 필름이 기본적으로 부착되어 있는데요. 이 비산방지 필름은 플라스틱 소재로 흠집이 잘 난다고 알려져 있어 독에 장착하거나 뺄때 흡짐이 잘 날 수 있다고 액정보호 필름을 붙이는 게 좋겠다는 의견이 대다수이시더라구요. 특히 반사방지 코팅이 되어있지 않기 때문에 저반사 필름을 구입해서 부착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닌텐도 스위치2 개봉기와 간단 사용 후기를 정리해 봤습니다. 게임 전문 리뷰어는 아니기 때문에 많이 부족하지만, 스위치2 구입을 고려해 보시는 분들께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지금까지 안테나곰이었습니다.